전원시인 도연명과 도화원(桃花源)

 

 

가을도 다 지나고 오늘이 벌써 입동입니다

진(晉)나라 때의 전원시인 도연명의 음주(飮酒)에 나오는 시에서 국화 따는 광경이 눈 앞에 보이는듯 합니다

EBS TV의 중국 장강 테마 중 한시기행 3부에서 도연명의 도화원(桃花源)을 소개하였는데, 제가 분위기에 맞추어서 음주 5수의 구절들을 여기에 먼저 올렸습니다

 

 

 

結廬在人境, 而無車馬喧, 問君何能爾, 心遠地自偏

採菊東籬下, 悠然見南山, 山氣日夕佳, 飛鳥相與還,

此中有眞意, 欲辨已忘言 (飮酒 5首)

결려재인경, 이무차마훤, 문군하능이, 심원지자편

채국동리하, 유연견남산, 산기일석가, 비조상여환,

자중유진의, 욕변이망언 (음주 5수)

 

초가 집 짓고 사람들 속에 살아도

수레 말의 시끄러움 없네

그대에게 묻노니 어찌 이 일이 가능하렜는가?

마음이 속세를 멀리하면 절로 그렇게 된다네 

동쪽 울타리 아래에서 국화를 따다가 한가로이 남산을 바라보네

산 기운은 저녁무렵이 더욱 고운데 (하늘을 ) 나는 새들은 쩍울 지어 돌아오네

이 가운데 참 뜻이 있으려니 말을 하려해도 이미 할 말을 잊었네 (음주 5수)

 

 

                                      

 

전원시인 도연명은 귀거래사(귀去來辭)가 역시 유명하지만 다음 기회에 소개하겠습니다

 

 

 

                                       

 

호남성의 장가계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아가는 명승지의 하나  입니다

장가계,원가계,천문산과 천문동,십리화랑,황룡동굴  등 명소들이 많지만

오늘은 도연명 시인의 무릉도원인 도화원(桃花源)을 소개합니다

 

 

장가계,원가계의 깊고 깊은 첩첩 산중의 풍광들을 만나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지요

 

 

장강이 품은 장가계의 도화원(桃花源) 입니다

 

 

도화원(桃花源) 의 입구 입니다

 

 

 

 

 

 

 

採菊東籬下, 悠然見南山~ (음주 5수 중에서)

 

 

도연명의 상 입니다

 

 

 

무릉도원을 찾아가는 길 입니다

 

 

 

 

 

 

 

 

무릉도원을 찾아 계단을 오르고 ~

 

 

연못을 지나

(아래)동굴 안으로 걸어 들어 갑니다

 

 

 

 

 

 

동굴을 빠져 나오자 세상이 확 바뀌었습니다 

버껕 세상은 바로 세외도원(世外桃源) 이었습니다

 

 

 

 

 

 

 

도화원이나 도화림이나 같은 맥락의 이야기 입니다

아래와 같이 이야기를 하면 또 그럴듯 합니다. 이래서 해석은 각자의 몫이겠습니다

 

그의 시 중에는 도화림(桃花林)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어부가 배를 타고 가다가 도화림(桃花林)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어부는 배에서 내려 산 속으로 들어갔고 거기서 이 세상과는 다른 모습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눈 앞에 펼쳐지는 전원의 아름다움에다 닭이나 개 짖는 소리도 한가롭게 들렸습니다. 
이 어부는 그곳 사람들로부터 융숭한 대접을 받고 이곳의 이야기는 절대로 입 밖에 내지말라는 당부를 들으면서 돌아왔습니다, 어부는 마음 속으로는 다시 찾아 갈 생각으로 표시를 해 두었으나 그 후 이 어부는 이곳을 다시 찾지 못했다는 내용입니다. 

이곳 새로이 개발한 관광지의 이름을 세외도원(世外桃源)이라고 붙여 놓은 배경이 이와 같았습니다

 

 
주위가 정적 속에 푸른 물에 잠겨 잇습니다
어부가 배를 타고 가다가 도화림(桃花林)에 들어갔듯이 저도 2011년5월에 배를 타고 갔었지요 
 

 

계림 양삭에 있는 세외도원의 한 풍광입니다

장가계의 도화원 풍광을 함께 보니 어떠신가요?

 

현판에는 世外桃源(세외도원)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세외도원의 입구를 통과합니다

 

 

도연명과 세외도원에 대한 소개글이 적혀 있습니다.

 

물레방아도 큰 것을 갖다 놓았습니다

 

 

人間仙境是我家(인간선경시아가)

歸去來兮 歸去來兮 ~  (귀거래혜)

 

 

 

계림산수갑천하, 전원에 돌아가서 사니 지금 내가 사는 곳이 선경 아니껬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