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성 45

청뚜(成都)의 이껀미엔(一根麵 일근면)

옛 말에 닭이 백 마리 있으면 그 속에 봉이 한 마리 있다고 했습니다 워낙 인구가 많은 중국이니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재주를 지닌 달인(達人)들이 있는데 오늘은 청뚜의 이껀미엔(一根麵) 즉 한 가닥의 긴 국수를 맨 손으로 뽑는 달인의 모습을 구경 합니다 황룡계(黃龍溪)에 위치하고 있는 특별한 국수 집이 있습니다. 간판에 "黃龍溪一根麵"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한 방향으로 향해 있는데, 가게 안에서 한 달인이 한 가닥의 국수 뽑는 묘기를 구경하기 위해서 입니다 황룡계 흐르는 물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국수 가락이 몸을 틀면서 춤추듯 합니다 달인은 국수 가락에 탄성을 넣기 위해 몸을 흔들면서 여러가지의 동작을 연출 합니다 한 아가씨가 맛있게 이껀미엔을 먹고 있습니다 국수 먹는 모양도 ..

사천성 2022.04.07

성도(成都 청뚜)의 길에서 만나는 것들

두부를 철판 위에 올려 놓고 지진 것인데 윗 부분은 고추가루 양념을 얹어 놓았습니다 이런 식의 두부는 사천성은 물론 귀주성이나 계림 양삭을 여행할 때도 자주 만나게 됩니다. 맛은 보기 보다는 맵지는 않습니다 성도에 가면 제갈량을 모셔 놓은 무후사(武侯祠)는 패키지 여행에서 빼지 않고 방문합니다 그런대 제갈량을 모신 사당이지만 여기에 유비(漢昭烈 황제)와 함께 모셔놓은 것은 특이 합니다 무후사의 입구 입니다 제갈량이 앉아 있는 모습 입니다 유비의 모습입니다. 무후사 밖으로 나오면 유비의 릉(陵)이 있는데, 봉분이 아니라 작은 동산처럼 보이며 나무들도 자라고 있습니다. 진시황제의 릉은 아예 산이라고 말할 정도이지요 ~ 유비,관우,장비가 도원(桃園)에서 의형제를 맺은 이야기는 삼국지연의에 나오지만 실제 이 사..

사천성 2022.04.06

성도(청뚜成都 )는 사천성의 성도(省都)입니다.

저는 성도를 4번이나 갔었는데, 그래도 볼거리는 여전히 많은 곳이어서 여기에 또 올려드립니다 중국의 어느 관광객이 관자항(寬子巷 콴즈시앙)이란 넓은 골목 길 입구에서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성도에는 골목 폭이 넓은 곳(관자항)과 좁은 곳(窄子巷 착자항 짜즈시앙) 두 곳이 유명하다고 소문이 나 있습니다 소문 난 곳은 중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습니다 건축물들이 오래 된 모습을 보여 줍니다 대문에 등 두 개를 달아 놓았는데 일반 궁등(宮燈)과는 모양이 다릅니다 마치 사찰의 사천왕전을 만난 것 같습니다 오래 된 목재 건축물이어서 매 년 수리 보수도 한다는 고색창연한 주택(호탤) 입니다 중국 전통 가옥의 호텔에서 하룻 밤을 묵는 것도 추억이 됩니다 티벹 여행 중에 티벹식의 전통 호텔에서 하룻 밤 묵은 적이 있..

사천성 2022.04.05

도교의 발상지 하나인 사천성 청성산(靑城山)

칭청산은 청성산의 중국어 발음 입니다 러산은 낙산대불이 있는 락산의 중국어 발음 입니다 사천성 청성산(靑城山)은 중국 도교 발상지의 하나로서 “청성천하유(靑城天下幽)”로 알려지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된 명승지 입니다 사천성의 성도(省都)인 성도(成都 청뚜)와는 65km 떨어져 있는 거리이지만 산길을 올라가야 하므로 차로 한 시간 정도 걸립니다 청성산 케블카 타는 입구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민강(岷江)의 중상류에 위치한 22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홍수조절의 도강언(都江堰 뚜지앙옌) 전경이 보입니다 도강언은 제 블로그에서 좀 더 자세히 따로 보실 수 있습니다 청성산에 오르는 입구입니다. 청성산은 중국 도교 발상지의 하나라고 해서 찾는 사람이 무척 많습니다 이 청성산에 도교의 궁관..

사천성 2022.03.19

중경 무륭(武隆)의 세 천생교(天生橋)

무륭(武隆 우룽) 중경(重慶 충칭)에서 동남쪽으로 200km 떨어진 곳에 무륭현이 있는데 깊은 협곡 속에 세 개의 천생교(天生橋)가 1km 거리 안에 함께 있습니다. 즉 천룡교(天龍橋), 청룡교(靑龍橋) 그리고 흑룡교(黑龍橋) 세 천생교를 말 합니다. 모두 협곡 200m가 넘는 높은 자리에 걸쳐 있는데 세 곳 모두 둘러보려면 협곡 낭떠러지의 긴 잔도(棧道) 길과 오르고 내려가는 많은 돌 계단을 걸어야하므로 시간도 넉넉히 잡아야 하고 상응하는 체력도 안배를 잘 해야 합니다 중경직할시의 무륭(武隆)이나 강서성의 무원(婺源) 모두 도연명의 무릉도원을 이야기 합니다 천생교의 입구 입니다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면 편합니다 아래에 보이는 집은 옛날의 역참(驛站)입니다. 이 옛 역참을 장이머우 영화 감독이 공리(龔利 ..

사천성 2022.02.04

장강 삼협 180m 공중에서 외줄타기 묘기

중국엔 묘기를 보여주는 곡예사들이 많습니다 여기는 장강 삼협의 180m 높이의 공중에서 외줄타는 곡예사들 입니다 삼협의 180m 공중에 매단 외줄 위에서 자전거 타는 묘기는 보는 이의 마음을 조이게 합니다 제가 이런 외줄 위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오토바이를 타는 묘기를 본 것은 북경의 용경협에서였습니다 두 곡예사가 외줄 위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가는 동작을 보여 주는데 마치 지상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 같습니다 이 곡예사의 나이는 17세 였습니다 외줄 위에서 자전거 묘기를 보여주는데 자전거 바퀴 아래엔 또 사람 둘이 매달려 있습니다 용경협에선 아래 매달린 소녀가 파라솔을 펴들고 춤을 추기까지 했습니다 장강 삼협을 유람하는 사람들이 모두 위를 쳐다보면서 감탄의 소리를 지르면서 묘기를 감상합니다 유람선들은 곡예시..

사천성 2021.01.17

충칭(重慶) 이야기 요약

충칭에 관하여 요약하여 사진을 달지 않고 소개해 드립니다 충칭(重慶)이란 말은 두 가지의 경사가 겹쳤다고 해서 생겨 난 이름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송나라 때 세자 조둔(趙둔 짜오뚠)이 황제의 자리에 오른 경사와 이 도시의 황태자란 이름을 얻은 경사 즉 두 가지 경사를 겹쳐서 가지게 되어 도시 이름도 옛 공주(恭州 꿍저우)에서 충칭으로 바꾼 것 입니다 충칭에 가면 날씨와 관련한 아래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1) “空山不見人, 但聞人語聲(공산불견인, 단문인어성)” 즉 안개가 워낙 짙게 끼어서 사람의 말소리는 들리는데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네“라는 뜻입니다. 충칭은 일 년 중에 안개 끼는 날이 100~150일 정도가 될 정도여서 안개의 도시 즉 무도(霧都)라고도 불려 집니다 2) ..

사천성 2020.07.20

충칭(重慶)의 아령공원(鵝嶺公園)

1995년8월에 제가 이곳 아령공원을 처음 방문했을 적에는 옛날의 신문기사를 중심으로 이 곳을 설명하는 장개석 등 지도자들의 옛날 모습도 볼 수 있었으나, 이 번 여행에서 저 혼자 다시 찾은 방공호는 잡초만 우거져 있고, 방공호 안에도 전에 놓여 있던 야전 침대나 회의 탁자와 의자들을 다 치워버린 황량한 빈 곳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아마 이 아령공원의 비탈에 항일전쟁시의 방공호가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충칭(重慶)이란 말은 두 가지의 경사가 겹쳤다고 해서 생겨 난 이름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송나라 때 세자 조둔(趙둔 짜오뚠)이 황제의 자리에 오른 경사와 이 도시의 황태자란 이름을 얻은 경사 즉 두 가지 경사를 겹쳐서 가지게 되어 도시 이름도 옛 공주(恭州 꿍저우)에서 충칭으로..

사천성 2020.07.14

충칭삼협박물관(重慶三峽博物館)

충칭삼협박물관(重慶三峽博物館)은 중경인민대례당 옆에 있습니다 보이는 웅장한 원형의 건축물은 충칭인민의회의 大澧堂(대강당) 입니다 중경인민대례당과 가까이 있는 중경삼협박물관을 찾아 구경을 했습니다 1990년대 중국 삼협댐공사를 착수하려고 준비할 당시엔 중국 내는 물론 세계 환경론자들까지도 세계의 생태계 파괴를 들먹이면서 많은 빈대를 했습니다 그러나 중국공산당의 전국인대표회의에서 댐 건설의 계획이 보고가 되고 나서는 일사천리로 공사가 시작 되었습니다. 중국충칭삼협박물관입니다.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가 17만 점이 넘는다고 했습니다. 삼협댐건설이 이루어지면서 수위가 높이지면서 밀부의 문화재들은 건져 올려서 삼협박물관으로 옮겼지만 그래도 더 많은 문화재들이 물 밑으로 가라앉게 되었습니다. 박물관 전시실은 1층,2..

사천성 2020.07.12

重慶市人民大禮堂(충칭시인민대례당)

重慶市人民大禮堂(충칭시인민대례당)은 규모도 크고 중국건축양식의 하나인 원형 지붕의 외모와 색채감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중경중국삼협박물관(重慶中國三峽博物館 )입니다 삼협댐건설시 수몰되기 전에 수집한 문화재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전시를 못하고 수몰된 문화재들도 무척 많습니다 중경시인민대례당은 북경 천안문 광장 서쪽의 인민대회당과 견주어 생각해보시면 보는 느낌이 새롭습니다 중경시인민대례당 주변을사진에 담았습니다

사천성 2020.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