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武漢 우한)은 호북성의 성도 입니다. 중경,남경과 함께 중국 3대 찜통도시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무한은 신해혁명의 기의 장소였던 무창(武昌)그리고 한구(漢口)과 한양(漢陽) 세 도시가 합쳐진 도시 입니다
지도상에서는 중앙의 약간 아래 쪽이 호북성이면 성도인 무한이 있습니다
정원의 모양이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나지 않습니까"
북경의 자금성 뒤편의 북해공원 안에 있는 정심재(靜心齋) 의 모양과 아주 흡사하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북경의 정심재 안 풍광입니다
현재의 황락루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비첨식의 황학 날개 같은 지붕은 모두 66개라고 써 놓았으며 역대의 그 어느 활학루 보다 장관이라고 했습니다
시간이 있으시다면 야간의 황학루룰 찾아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저는 이 다리 위를 끝까지 걸어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쿠르즈 배로 돌아가서 4박4일의 여행을 마무리 잘 하였습니다
원래는 3박4일의 일정이었으나 하루 밤을 추가로 돈을 내면 묵어도 좋으며, 아침도 제공한다고 했습니다
무한 시내로 나가서 호텔을 찾아가는 일을 번거롭게 하지 않아도 되었고 추가 요금은 둘이서 미화 40달러였으니 기분이 정말 짱이었습니다
황학루는 천하강산의 제릴가는 루(樓)라고 했습니다
어느 관광지나 마찬가지로 활학루 안에도 기념품 파는 가게가 있는데 최호 시인의 황락루를 붓글씨로 써서 파는 족자들이 무척 많이 걸려 있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서체는 여러 체가 다 있습니다
황학루의 엤 모습을 소개하는 모형들이 당대,송대,원대,명대,청대 등으로 만들어져 전시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간테자들이 있어서 제가 다시 간체자를 번테자로 모두 바꾸어서 아래와 같이 담았습니다
황학루(黃鶴樓) 최호(崔顥) 唐 시인 (704~754년)
昔人已乘黃鶴去 此地空餘黃鶴樓 黃鶴一去不復返 白雲千載空悠悠
晴川歷歷漢陽樹 芳草萋萋鸚鵡洲 日暮鄕關何處是 煙波江上使人愁
석인이승황학거 차지공여황학루 황학일거불부반 백운천재공유유
청천역력한양수 방초처처앵무주 일모향관하처시 연파강상사인수
옛 사람은 이미 황학을 타고 가버렸는데
이 빈자리엔 황학루만 남았구나
황학은 한 번 떠나서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데
하늘엔 흰 구름만 천 년을 유유히 떠돌고
맑은 강가에는 푸른 한양수(漢陽樹)들이 있고
방초(芳草)가 무성한 앵무주(鸚鵡洲)도 있구나
날은 저무는데 가야 할 내 고향은 어디메뇨
강 위에 피어오르는 물안개는 나그네에게 시름만 더해주네.
(필자 졸역)
황학루란 ?
황학루는 호북성의 성도인 무한(武漢)에 있고, 호남성의 악양시에 있는 악양루(岳陽樓), 강서성의 등왕각(騰王閣)과 함께 중국 강남의 3대 명루(名樓)에 올라 있습니다.
지금 위치의 황학루는 원래의 자리인 무창(武昌, 신해혁명이 일어난 도시)의 강변 쪽에서 군사목적으로 높은 곳에다 삼국동오시대(三國東吳 223년)에 지었으나 오랜 세월과 전란에 훼멸되었다가 새로 짓기를 수차례나 하였고, 마지막 지은 것은 청대인 1884년에 지은 것이지만 이것 또한 화재로 소실되었습니다.
현재 장강을 내려다보며, 2층의 다리(아레ㅐ 층은 기차가 다니고, 위엔 자동차와 사람들이 다님)
옆에 지어진 이 황학루는 1981년에 착공하여 1984년 국경절(10월1일 중국 건국기념일)을 맞아 낙성된 것입니다.
원래의 목조건물을 본 따서 철근과 시멘트로 층마다 비첨식(飛檐式)의 처마를 가진 높이 51.4m의 5층짜리로 만들었습니다. 주변에는 환우기(環宇記, 전설중의 신선)나 여동빈(呂洞賓) 등과 관련된 전설을 담은 그림들을 볼 수 있으며 황학루공원 안의 여러 부대건축물들은 시간이 나는 대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당나라 시인인 최호의 이 시는 천 여 년의 세월에 이백, 백거이 등 무수한 명인 명사들이 다녀가면서 시나 그림을 남겼는데, 시 중에서는 최호의 이 시를 가장 으뜸으로 꼽고 있습니다. 시성(詩聖)인 이태백도 여기에 와서 시를 짓고자 하였으나 최호의 이 시를 보고는 이 이상 더 쓸 것이 없다고 하면서 붓을 내던졌다는 이야기가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황학루의 전설
옛날 옛적에 산자락에 사는 신(辛)씨라는 사람이 주막에서 술을 팔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한 날 도사 한 분이 와서는 귤껍질로 벽에다가 학 한 마리를 그려 놓고는 신씨에게 말했습니다. “이 주막에 와서 술 마시는 사람이 박수를 치기만 하면 학이 날아 올라 춤을 출 것인 즉 술 마시는 흥을 돋궈 줄꺼요.”
이 후 이 주막은 소문이 나면서 술장사가 아주 잘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10년이 지난 어느 날 이 도사가 다시 주막에 나타나서 피리를 불자 흰 구름들이 날아들고, 학은 더덩실 춤을 추었습니다. 그렇게 한바탕 놀고 나서는 도사는 학을 타고 하늘로 날아가 버렸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신씨는 이 도사를 기념하기 위해 그 빈 자리에다가 누각을 짓고 이름을 황학루라고 붙여 황학루란 이름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사실인즉 황학루란 이름은 처음 누각을 황학기(黃鶴磯)에다 지은 데서 얻은 이름이라는 것이 정설로 알려지고 있음을 여기에 첨언합니다. (기(磯)는 물가란 뜻입니다)
필자는 네 번이나 무한을 방문하였는데, 두 번째 방문이 1995년8월 여름 휴가철에 짝궁과 함께 중경에서 4박4일의 장강(長江) 크르즈여행 때였습니다. 짝궁과 황학루 엘리베이터로 5층에 올라 장강과 시내를 내려다보면서 최호의 시에 나오는 앵무주를 찾아보았습니다. 앵무주를 찾지는 못했지만 유유히 흐르는 장강의 물을 바라보며, 황학루의 전설과 시인의 마음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황학루에 관련된 사진들은 인터넷에 많이들 올려놓은 것이 있으니 참고로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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