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2일 태백 O-열차(중부순환열차)를 타고 갈 때의 아침 일입니다
제천역은 제가 처음 와보는 곳이어서 차가 멎자 저는 제천역을 사진에 담으려고 일단 내렸습니다
함께 온 승무원의 유니폼이 눈길을 끌어서 한 장 담았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
우리 일행이 모두 밖으로 나가니 저도 엉겹결에 따라 나갔습니다
대기중인 버스에 올라서면서 항상 제 등에 매달려 있던 배낭을 내려 놓으려고 손을 뒤로 가져가 보니 배낭이 없는 것입니다
앗차 하고 생각하면서 포시즌투어의 Staff(가이드)인 전병준씨를 데리고 역사 쪽으로 뛰어 갔습니다
기차는 이미 떠나고 업었습니다
역사 안의 고객안내실에다 부탁을 했습니다.
컬럼비아 마크가 찍힌 검정색의 배낭을 찾게 되면 연락을 바란다고 말하면서 일단 버스로 되돌아 또 뛰었습니다
다른 여행자 여러분께는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여러 번 해야 했습니다 ㅠㅠ
사실 제 배낭 속에는 물과 준비해 둔 접는 우산, 바람막이 자켓,간단한 간식거리 등이 전부였습니다
디카와 DSLR 카메라는 제 목에다 걸고 있었고, 선글라스는 쓰고 있었기에 오늘의 일정에 차질이 생길 일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제 등에 배낭이 없는 허전함에서 오는 찜찜한 마음은 계속 종일 이어졌습니다
분천에 가는 도중에 고객안내실에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객차에 놓고 내린 컬럼비아 배낭은 지금 역사의 고객안내실에 보관중이니 갈 때 찾아가라는 반갑고 반가운 전화였습니다
제천역의 고개안내실 안내판 입니다
열려진 문 사이로 고객안내실이 안이 살짝 보입니다
제 배낭은 왼쪽 바닥에 놓여 있었습니다
반가운 제 배낭입니다
아이구 ~ 저 한테두 이런 깜박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전병준 퍼시즌투어의 가이드 입니다
명랑한 표정으로 친절하게 하루를 함께 한 가이드 였습니다
배낭을 안내실에서 들고 나오자 전병준 가이드가 V자를 보이면서 활딱 웃어줍니다
청량리행 무궁화 열차는 예정 출발시간인 8시 17분에서 다소 지연된 8시 50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무궁화 열차에 올랐습니다
제 마음이 이 객차 안처럼 그동안 이렇게 컴컴하게 보였는지 모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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