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서성 서안(西安), 화산(華山)

중국 서안의 대안탑(大雁塔)을 혼자서 다시 찾아가다

콩지88 2014. 5. 28. 10:06

 

천진의 배낭여행 왕학생과 이학생은 방 예약한 국소를 확정하러 가야한다고 해서 사거리에 나와서 저와 헤여지게 되었습니다 

택시로 가려고 했우너 반 차가 없었습니다. 왕 학생이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면서 차를 잡으려다가 할 수 없다는 듯이 제게 말했습니다

예예(爺爺 어르신) 공차(公車 버스) 타도 되시겠어요? "  "괜찮아 몇 번 타는지만 알려줘"

우리는 버스 정거장으로 가서 233번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대안탑 가는 버스는 233번이예요"

:알았어, 고마워, 그리고 이렇게 서안에서 만나 함께 구경해서 즐거웠어, 왕꾸냥,리꾸냥(王姑娘,李姑娘)  짜이지엔(再見) !"

"예예 짜이지엔"

 

 

2원짜리 버스를 타고 천천히 시내를 10여 분 구경하다가 대안탑 정거장에서 내렸습니다

 

기사가 저도러 길을 건너가면 된다고 손짓을 했습니다

이런 시민들의 친절한 행동들은 중국의 소득수준 향상과 강택민 국가주석이 취임하면서 내 건 "提高文明社會" 운동이

10여 년의 세월에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징조라고 보여졌습니다

 

대안탑을 찾아가는 길은 동서남북 모두 가능합니다.

서안 도착해서 맨 처음 들렸던 대안탑 문화단지는 실크로드를 나타냈던 락타 조형물이 있는 곳이었구요. 오늘

버스에서 내린 제가 들어가는 입구에는 陝西民俗大觀園(섬서민속대관원)이란 표지석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스마트 폰을 보느라고 길을 걸어 가면서 고개 숙이는 현상은 세계적 풍조인 것 같습니다

 

 

공원 입구에 만들어 높은 표주박 모양의 가면 무늬 같은 조형물 앞에는 사진을 직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저는 한 참을 기다리다가 할 수 없이 한 소녀를 제 사진 속에 담아 왔습니다

 

 

입구 가까이에 있는 조형물들 입니다

 

 

 

 

 

 

 

대안탑은 높이가 64m나 되니까 넓은 광장 어디서든 잘 보입니다

대안탑 사진을 여유를 가지고 여러 장 담았습니다

 

 

 

매 층마다 보이는 문을 공문(拱門)이라고 부릅니다

탑의 사방에 다 만들어져 있습니다

 

 

 

 

2009년4월에 왔을 때 보다 조형물을 많이 새로 만들어 놨습니다

당나라 때 여인들은 매우 활달한 생활 모습을 보여 주였습니다.

칼을 든 이 여인은  華山派 女俠客(화산파 여협객)이려니 생각해 봤습니다

 

 

 

 

바닥에다 물로 큰 글붓으로 글자를 쓰는 여유 있는 광경은 여기서도 보입니다

 

 

당나라 여인 둘이 나들이를 나와서 즐겁세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나온 이 엄마는 지금 ~

 

 

새 장 속의 새를 아이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공원 안에는 이런 시를 적어 놓은 시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장한가로 유명한 당 시인 白居易(백거역)의 시가 적혀 있습니다

 

대안탑을 더 자세히 보려면 입장료를 내고 이 대자은사(大慈恩寺)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현장법사의 입상 입니다

 

 

 

 

 

 

 

 

현장법사를 여러 장 방향을 바꿔가면서 사진에 담았습니다

 

 

 

민속 전통 옷을 입은 한 할아버지가 작은 북을 어쎄에 메고 관광객들이 사진 찍는 것에 도움을 줍니다

 

 

 

 

 

 

 

 

 

 

 

 

 

 

 

 

 

 

대안탑(大雁塔)

당 고종 때(652년)에 현장법사가 지금의 인도인 춘축국(天竺國)에서 가져 온 657부의 범어(梵語)로 된 경전과 불상을 보존하기 위하여 건립한 탑입니다. 처음에는 탑의 높이가 50m인 5층이었으나 나중에 보수 증측으로 지금의 7충 64m인 서역식의 불탑으로 만든 것입니다.

중국의 전형적인 누각식 전탑(전탑)이며, 매 층 마다 사방으로 공문(拱門)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지금도 대자은사(大慈恩寺) 뜰 안에 있는 대안탑은 처음에는 자은사탑(慈恩寺塔)이었으나 나중에 이름이 바뀌었는데, 여기에는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은사의 화상(和尙)들은 당시 삼식(三食) 모두 정식(淨食 즉 기러기,사슴,송아지 雁,鹿,犢(독)의 세 가지 육식)을 먹곤 했는데, 어느 날 화상들이 그날의 삼식을 아직 먹지 않았는데 한 무리의 기러기 떼가 머리 위로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기러기 떼가 날아가는 것을 바라보던 한 화상이 웃으면서 말 했습니다.

오늘은 여기 화상들이 많으니 배불리 먹기엔 충분치가 못하겠으니, 만약 보살님이 보살펴 주신다면 저희들에게 저 기러기의 고기를 먹을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이 말이 채 떨어지기가 무섭게 기러기 한 마리가 그 화상 앞 땅에 떨어져 죽었습니다. 화상들은 모두 이 기러기는 보살님의 화신이라고 생각하고 기러기에게 탑장(塔葬)을 해 쥬고는 기념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자은사는 입장료를 따로 내고 들어가야 합니다. 저녁 시간이 가까워서 저는 절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고 바깥에서 대안탑과 현장법사의 입상을 이리저리 방향을 바꿔가면서 사진에 담았습니다.

 

대안탑이 잘 보이는 곳에 서 있는 이가 바로 현장법사입니다.

현장법사의 상은 중국 실크로드의 길을 가다보면 여러 곳에서 만날 수 있는데, 저는 제 실크로드 1편의 베제클릭 석굴 앞에서 서유기의 이야기를 담은 손오공,저팔쾌를 앞 세우고 말을 탄 현장을 봤고, 현장이 설법을 했던 곳도 투루판의 고창고성과 교하고성 등 여러 장소를 사진에 담았습니다. 실크로드 2편에서도 쿠처(庫車)에 있는 신비의 협곡이며 키질석굴 소개할 때 현장을 간단히 소개 했습니다

현장법사 같은 중국 유명 인사들의 발자취를 중국 여러 곳을 서로 연결해 가면서 간단히나마 소개하는 것은 자기가 가 본 곳 중심으로만 중국을 너무 미시적으로 보지 말고 거시적으로 접근을 해야 중국 역사,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또한 그 폭을 크게 넓힐 수 있다고 저는 생각 합니다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관계는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있어서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그리고 정치,외교,군사,교육 모두 불가친불가원(不可親不可遠)의 관계에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동북아의 중심국가로 굳건히 서려면 주변 국가들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을 저는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