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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기(섬서성,서안,화산) 8-7
이제 앞에 보이는 저 아취형의 돌다리를 넘어 조금만 돌아가면 오운봉이 보일겁니다. 그러데 어디선가 우렁찬 노래소리가 들렸습니다.
노래의 주인공은 70세의 할아버지 였습니다. 그는 노래를 부르다가는 피리를 불어 발로 박자를 맞추며 걸었습니다.
어깨에 짐까지 잔뜩 울러메고 계단을 하나씩 올라갑니다.
노인이 너무나 우렁차게 노래를 부르기에 제가 노인의 노래를 감상한 감상료를 손에다 얼마 쥐어드렸습니다. 다른 관광객들도 조금씩 돈을 쥐어드렸습니다. 이런 짐을 아래에서 부터 운반해주면 운반료가 고작 인민폐30원 받을까말까 입니다. 노인은 기분이 좋은지 더 우렁찬 목소리로 앞 부분에서 소개한 서안의 가락인 화음노강(華陰老腔)의 곡조를 길게 뽑았습니다.
저는 그 때 하도 인상 깊게 들었기에 그 노인의 피리소리와 목소리를 지금도기억합니다
드디어 오운봉(五雲峰)의 석문이 눈 앞에 나타났습니다.
오운봉(五雲峰) 에는 반점(飯店)이 하나전망대와 함께 있습니다 있었습니다. 휴식이나 산 위에서 숙박할 방도 있고, 차를 마실 수도 있고,간단한 요기나 식사도 할 수 있습니다. 벽에다 붙여 놓은 메뉴중에 "삐앙삐앙미앤(biang biang mien)이라고 쓴 글자가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처음 보는 자여서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
섬서성 풍의 맛을 즐겨 보시라고 써 놓았습니다
간단한 국수류와 삶은 계란의 일종인 차이에딴(茶葉蛋) 등이 있었는데, 국수의 폭이 어찌나 넓은지 이름도 허리띠국수라고 부를만한 대면(따이미엔 帶麵)까지 있었습니다.
이 폭이 넓고 긴 허리띠 국수 한 가락은 큰 국수 그릇을 다 채웁니다.
2층 전망대로 올라가니 화산 주변 산들이 시원하게 아주 잘 보였습니다.
오운봉 전망대에서 바라 본 화산의 한 모습입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올려다 보면서 사진을 다시 찍어봤습니다
오운봉에서 내려다 본 화산의 절벽과 협곡의 모양들입니다.
북봉(北峰)이 사진 가운데에 보입니다
그리고 절벽에 기댄 소나무 한 구루가 아주 신기하게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정말 오기 힘든 곳을 걸어서 올라 왔으니 쉽게 내려가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중국인들도 잠시 휴식을 취하다보니 아래로 내려가기 싶지가 않은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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