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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서성, 서안 화산(華山) 8-4
"찰이애(擦耳崖)"라고 쓴 돌 문이 있습니다. 처음엔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이 길을 통과하면서 몸으로 이 뜻을 이해했습니다.
바위 벼랑에 만든 좁은 잔도(棧道가 부분적으로는 33cm도 있음)를 지날 때 몸을 옆으로 하여 앞 바위 벽에다 몸을 바짝 붙이고 걸어가면 자연히 귀가 바위 벽을 스치게 되니 그 이름을 찰이애라는 멋진 이름을 만든 것입니다.
산을 내려오면서 이 문을 통과하는 이들의 얼굴표정이 왜 이리 일그려졌는지 저도 그 길을 지나보고서 나중에야 이해가 갔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와 함께 험준한 화산 등정을 시작해 보실까요.?
저는 이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다시 한 번 긴장감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길을 걸을 때는 경치를 보지 말 것이며, 경치를 볼 때는 걸어가지 않아야 합니다 라는 뜻입니다.
이 글귀는 황산(黃山)의 서해협곡에 가서도 볼 수 있습니다.
케이블 카들이 올라오는 광경을 옆 산에서 찍어봤습니다.
북봉의 전경을 아래로 내려다 보면서 한 장 찍었습니다.
여기는 천제(天梯)가 두 개 놓여 있는 곳입니다.
하늘로 올라가는 사다리입니다. 경사가 심하여 쇠사슬을 두 손으로 잡고서야 오르고 내리고들 합니다. 사진 속의 여성은 젊어서인지 몸 방향을 앞으로 하여 겁없이(?) 천천히 내려 옵니다. 쇠사슬을 두 손으로 잡고 뒷걸음으로 내려오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이 처녀는 "아직도 다 안왔어?" 하는 표정입니다. 옆의 남정네들은 제대로 빨리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한 참을 구경했습니다. 왼쪽의 모자 쓴 여인은 다 올라오자 휴~ 살았다 하면서 콩당콩당 뛰는 모습닙니다. 경사가 워낙 심해서 계단이 잘 안보입니다.
이 길은 옆에서 보기에 완만하지만 막상 이 경사진 바위 길에 들어서면 오금이 좀 저려올 겁니다. 그런 중에 골자기에 이름모를 흰 꽃들이 활짝 피었길래 마음의 여유를 좀 부려보았습니다.
사람들은 오를 때나 내려갈 때나 조심조심 쇠사슬을 붙들고 이동합니다.
중봉(中峰)의 오운봉(五雲峰)까지 찔러서 가려면 아무래도 이 쇠사슬을 꽉 잡고 지나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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