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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기(섬서성,서안,화산) 2
- 호텔 뒷 편에서 우리의 화산(華山) 행 출발을 대기 중인 이곳의 전용 마이크로 셔틀 버스 입니다
- 화산 산맥도 상당히 길고 큽니다
- 서안 시내에서 동쪽으로 약 120km떨어진 서악 화산(西岳 華山)은 중국의 오악(五岳) 중에서는 가장 높고 가장 험준한 산입니다. 높이는 해발 2,160m이지만 협곡이 많고 계단도 많고 잔도(棧道)의 길도 무척 좁아서 조심스레 걸어가야 합니다.
화산을 처음 보면 산의 색갈부터 방문객에게 긴장감을 조성합니다.
호텔을 나서기 전에 로비 한 켠에 세워놓은 관우의 목각상을 다시 한번 보고,
관우상 옆에 진열해 놓은 예쁜 봉제완구들도 보았습니다. 당나귀며 호랑이들이 아주 귀엽습니다
이곳 화산 주변은 화음노강(華陰老腔)이란 옛 가락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중국 장예모 영화감독의 "인생(人生, 소설의 원 제목은 "活着"임)"이란 영화에서 주인공이 목에 핏줄을 세워가며 열창한 노래가 바로 이곳의 가락이었습니다.
호텔의 복도에 걸린 것 중에서 쉽게 알아본 글씨가 바로 "청풍명월 일호주"(淸風明月 一壺酒)였습니다.
강태공이 자기를 알아줄 군주를 기다리며 세월을 낚고 있습니다. 고기야 미끼를 따먹고 싶거든 네가 물 위로 올라와서 따가야지,내가 왜 낚씨를 물에 담군단 말이냐....
호텔 복도에 가득히 그림과 글씨를 액자에 담아 전시하고 있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시간 여유가 있어서 두리번 거렸습니다
.
이 호텔 이름은 화산객잔(華山客棧)입니다. 저는 이런 호화롭지는 않지만 주위의 산 분위기에 어울리고 멋을 담은 호텔이 좋습니다.
호텔을 나와 서안에서 타고 온 버스는 그대로 놔두고 이곳 화산의 전용 셔틀버스로 바꿔타고 케이블카 타는 입구까지 산길을 고불고불 돌며 올라가게 됩니다.
급격한 경사의 산 아래 길을 따라서 평지 길을 갑니다
얼마 가지 않아서 곧 산비탈이 점점 가파라지고 급 커브가 수시로 나오는 깊은 계곡으로 올라갑니다
전용 셔틀버스가 가파른 고갯 길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흰 잿 빛의 돌바위 산들이 위엄을 갖추고 우리가 탄 버스를 내려다 봅니다.
우리 뒤을 따라서 올라오는 다른 버스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차 안에서 그 누구도 입 한 번 열지를 못하고 숨도 죽이고 케이블 카 타는 곳까지 갔습니다
산 계곡은 점점 깊어집니다. 그러니 제 눈에는 산이 더 높아 보입니다
맞은 편에 보이는 건물이 북봉의 케블 카 정류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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