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서성 서안(西安), 화산(華山)

섬서성, 서안 화산(華山) 8-5

콩지88 2011. 7. 24. 08:47

 

섬서성, 서안 화산(華山) 8-5

 

 

 

이상하게 생긴 바위가 도교의 사원인 왕모궁(王母宮) 옆에 있었습니다.바위 뒤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왕모궁(王母宮)입니다. 도교사원 이름의 경우는 대개 뒤에다가  "~ 宮"자나 ~廟(묘)자를 붙입니다

 

 

 

도교 사원에 가면 태극모양의 음양(陰陽)과 팔괘(八卦)의 그림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화산은 방향을 바꿔서 조금만 자리를 이동하여도 보이는 주변의 산 모양이 확 달라집니다.

 

 

 

한나라 무제(漢 武帝)와 당나라 현종이 이곳을 등정하였습니다. 황제를 위해  깎아 만든 돌길이어서 어도(御道)라고 부릅니다.

 

 

 

 

 

 

어도(御道)의 계단을 오르고 또 오릅니다

 

 

 

산 모양새들이 회색 빛 때문인지 비슷하게 보이면서도  완연히 다른 모양입니다.

 

 

 

위 사진과 이어진 줄기입니다. 산 등성이를 오르는 길이 보입니까?

 

화산은 험준하기로 오악의 제일이라고 햇습니다. 한유(韓愈)가 창용령에 와서는 절벽 아래를 한 번 내려다 본 후로는 다리 힘이 풀려 더 이상 걷지를 못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습니다. 절벽 아래를 지나가다가 한유가 던진 유서가 적힌 종이를 줏은 지나가던 사람들이 한유에게 올라와서는 술을 잔뜩 먹여 취하게 한 후에야 겨우 데리고 하산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입니다.

 

 

 

왼편 천애절벽 등성이를 걸어 올라가는 사람들이 보이시지요?

 

 

 

창용령(蒼龍岺)입니다. 마치 용의 등에 올라타고 그 위를 걸어가는 기분입니다.

천 길 낭떠러지 절벽 길 옆에 창용령을 소개한 글이 있습니다

 

 

화산,병마용,화청지,섬서박물관 106한유.jpg


한유가 험준한 산의 위세에 눌려 그 자리에 주저 앉아서 울면서 구원을 바란다는 글을 날린 곳이라 하여 즉 한유가 유서를 적어서 아래로 던졌다는 한유 투서처(韓愈投書處)입니다. 이런 유사한 이야기는 중국에 워낙 많은데 믿거나 말거나(신뿌신여우니 信不信由니)이지만 듣기에 그럴듯 합니다.

 

 

 

 

 

산 등성이로 오르는 길을 다시 찍었습니다. 이런 험한 길은 구경할 때는 걸음을 멈추고, 사진도 멈춘 자리에서 찍어야 합니다. 두 가지 행동을 함께하면 매우 위험합니다.

 

 

 

도룡묘(都龍廟)라는 도교 사원입니다. 도사 한 분이 향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