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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듸 도시 양저우(揚州), 가장 깔끔했던 桔子水晶 호텔 15

콩지88 2013. 8. 2. 12:13

 

강소성의 양저우(양주)는 약 2500년의 오랜 역사를 지녔고, 수 나라의 수도였으며 인구가 백 만 명을 넘는 국제도시로서의 명성을 날린 곳입니다.

수 많은 인재들을 배출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한나라와 수나라 때 물이 많은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큰 운하로 연결하고  지금의 경항운하(京杭運河, 북경~항주))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수서호(瘦西湖) 등 주변의 경치가 수려하여 청 건륭황제는 강남에 7번이나 왔다고 하는데 그 때 마다 양저우엔 꼭 들렸다고 하며, 개원(園)이나 하원(何園) 등 개인 원림들도 있습니다

 

인물들 중 가장 가까이로는 주석을 지낸 강택민(장쩌민,姜澤民)이 있고,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수나라를 세운 수양제가 있으며, 당나라 때 신라의  최치원(崔致遠)이 이곳에 유학와서 과거시험에 급제하고 관리를 8년간이나 지내다가 신라로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양저우에는 최치원기념관도 몇 년 전에 만들어 놓았습니다

 

양저우 볶음밥(양저우 차오판,揚州 炒飯)은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일반인들의 음식이지만 먓은 조리의 기술이 높아서 역시 볶은 밥의 최고 수준입니다 

담백한 양저우 요리는 회양채(淮揚菜)애 속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요리 중에 상하이요리를 한 손 안에 꼽곤 하는데, 상하이의 도시 역사가 100년 정도임을 감안하면 상하이 요리를 쳐드는 것은 이치에 맞지가 않으며, 일반적으로 크게 본다면 상하이 요리는 회양채에 든다고 하겠습니다.

상하이라는 국제적인 대도시에서 먹은 요리이니

상하이에 가서 상하이 요리를 맛있게 먹고 왔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ㅋㅋㅋ

 

 

 

 

남경에서 미리 얘약을 해 놓았던 길자수정(桔子水晶) 호텔 입구입니다

유럽 스타일의 하나처럼 입구가 작았습니다

제가 십 여 년 전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묵었던 그 당싱 하루 미불 300짜리 호텔 역시 입구가 이런 모양이었습니다

 

 

첵크 인을 하고 방에 들어가니 제 생각을 훨씬 뛰어 넘는 분위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제가 세계 여러나라와 중국의 고급 5성급 호텔도 많이 묵어봤지만 이런 깔끔한 방은 북경도 아닌 양저우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방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잔잔한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 나왔습니다

TV 앞에 있는 작은 스피커에서 고성능의 음질로 들려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곡들은 자기가 리모콘으로 골라서 들을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현관 바로 옆에 세면대가 있습니다

밖에서 방 안으로 들어오면서 바로 손을 씻도록 배려한 것 같습니다

 

 

긴 탁자 위의 조명 등과 의자 배열 등이 요즘의 현대인들 행동들을 배려된것 같습니다

위에는 USB를 꽃증 수 있게 해 놓았고, 노트북 연결 줄도 있습니다

물론 비지니스 맨들이 자주 숙박하는 호텔의 경우엔 노트북까지 미리 방 안에다가 비치해 두기도 합니다.

 

 

침대 정리도 깔끔했고

초코렛 두 개 놓아 두는 것도 빠트리지 않았습니다

 

 

침대에서는 샤워가 있는 화장실이 유리로 칸막이를 한 것이 보이고, 블라인드 커틴이 쳐져 있습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잠시 방에서 쉬다가 점심을 먹으러 밖으로 나갔습니다

한 상점은 오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샷터가 아코디온 식입니다

 

 

 

 

거리가 아주 깨끗합니다

아마도 새로 조성된 현대식 거리인 것 같았습니다.

이 거리의 이름은 꿔칭루(國慶路) 였습니다

 

 

로비에서 호텔 안의 방으로 가는 통로 입구 입니다

복무원이 앞장을 서서 제 방으로 안내를 해 줍니다

 

 

유리 창이 있는 방은 양식을 겸한 중국식의 레스트랑 입니다

 

 

이런 다소 삭막하고 딱딱한 느낌의을 주는 건물구조들은 맘에 안들었으나 방 안의 분위기만큼은 제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겉 모양은 마치 학교의 기숙사 같기도 하고

군대의 막사같은 분위기를 풍깁니다

 

 

두툼하게 보이는 이 벽은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까 ?

 

 

공화춘(共和春)이란 식당 간판이 보였습니다

국수와 빠오즈(包子, 고기만두)를 파는 식당이었습니다

 

 

 

 

길 하나 사이에 두고 옛 상가와 최신의 상가가 마주 보고 있습니다

 

 

 

제가 양저우에 와서 제일 먼저 먹고 싶었던 것이 양저우차오판 즉 양저우볶음밥 이었습니다

1996년에 상하이에서 회의에 참석하고 양저우에서 하룻 밤을 보낼 때 먹었던 볶음밥이 생각나서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