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호 구경에 나서다
점심을 먹고는 수서호로 가기 위해 큰 길로 나가서 택시를 기다렸습니다
현대식 건물과 옛 고풍의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많은 여행자들이 이 양저우가 역사가 깊은 문화의 도시임을 잘 모르는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선 그래도 신라인 최치원과 연관해서 좀 알려진 편이긴 합니다
그래도 제가 1996년에 방문했을 땐 우리나라 일양약품이 양저우에 투자하여 원비를 생산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수서호로 가는 길은 이처럼 옛 청명 시대의 거리 모습으로 깔끔하게 만들어 놓기도 했습니다
시안(西安)의 당나라 풍의 건축물로 새 문화의 거리를 조성한 것과 비슷하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문창각(文昌閣) 건축물입니다
명대 만력년간에 지어진 것인데 높이는 24.25m, 8각의 3층이며 나무와 벽돌을 함께 사용해서 지은 것입니다
아래는 사방으로 튀어 있습니다. 전에는 이 루각 위에 올라가서 주위를 조망하기도 했다는데 지금은 현대신 건물들에 둘러 쌓여 있습니다
양저우 시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라고 하겠습니다
수서호의 물줄기가 창 밖으로 보였습니다
수서호의 입구입니다
항저우 서호처럼 사람들오 크게 붐비지 않아서 좋습니다
그래도 명절이나 공휴일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와 ~ 입장료가 인민폐 120원 입니다
제가 여권을 꺼내서 제 나이가 있는 곳을 펴서 인민폐 100원짜리 한 장를 밀어 넣었습니다
과연 !
경로 우대를 적용하여 20원 정도의 거스름과 입장 표를 저에게 건네 주었습니다
물론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북경의 팔달령 장성,자금성 등에서는 경로우대를 해 주지 않았습니다만 ~
수서호의 맑은 물과 유람선 그리고 늘어진 수양버들이 십 여 년만에 저와 다시 만났습니다
유람선을 타려고 하니 이런 배들은 단체손님들이 타는 전용선들이었습니다 ㅠㅠ
저는 혼자였으므로 개인 혼자도 태워주는 배를 찾아서 좀 걸었습니다
드디어 개인들만 타는 배를 찾았습니다
배삯은 1인당 인민폐 50원이었습니다.
이 배는 특별히 처녀(?) 뱃사공이었습니다. 모터를 달지 않은 배여서 처녀뱃사공이 직접 노를 저어서 약 40분 정도 유람을 시켜 주었습니다
저는 모터를 단 유람선처럼 빨리 달리지 않아서 주변 경치를 천천히 즐길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처녀 뱃사공은 한편으론 노를 저우면서 또 한편으론 주변의 볼거리들을 일일히 중국어로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제 중국어는 표준어이기 때문에 강서성의 심한 사투리에는 못 알아듣는 말이 좀 많았습니다 ㅠㅠ
돌 다리가 눈 앞에 나타났다가는 뒤로 사라지곤 합니다
비첨식 정자도 쉼 없이 계속 나타나곤 합니다
휴일이 아니어서 많은 유람선들이 물가에 묶여 쉬고 있습니다
모터가 달린 유람선은 신나게 달립니다
쌩 ~ 달리는 기분은 좋겠지만 저처럼 처녀 뱃사공의 여유와 주변 퓽광해설을 들으면서 가는 것이 더 운치가 있지 않나요? ㅎㅎㅎ
수서호 유람의 하이라이트인 오정교 입니다
수서호에 입장하여 배를 타거나 두 발로 걸어서 가다보면 만나게 됩니다.
오정교란 다리 위에 세워진 다섯 개의 정자를 합쳐서 말 합니다.
다리는 원래 목조였던 것을 돌로 다시 지은 것입니다. 다리의 폭이 7.6m이며, 길이는 55.3m나 됩니다. 다리의 양 편에는 돌 계단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다리 위에 5개의 정자를 황금색 유리기와를 씨워서 올렸는데 가운데 것이 가장 규모가 큽니다
수서호에서 가장 빼어난 건축물로 꼽히는 오정교는 청 건륭황제 시절인 1757년에 지어진 양저우의 대표적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다리 위의 정자는 나중에 제가 걸어서 되돌아 오면서 다리 위로 올라가서 찍은 사진 좀 올려드리겠습니다
수서호는 볼거리도 많은 곳입니다.
유람선을 타면 그냥 지나치게 되며, 나중엔 수서호에서 무엇을 보았느냐고 하면
수서호의 물과 유람선 그리고 이 오정교 정도만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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