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 뱃사공은 주변 경관의 해설을 쉬지않고 하면서 노를 저었습니다
정자가 나오고, 누각이 나오지만 현판 글씨가 보이지 않으니 제가 알아 볼 수 없습니다
제가 걸어서 되돌아 갈 때 다시 들러보면서 확인하기로 합니다
종착지가 보입니다
이 2층 루각에선 차를 마시면서 현장에서 연주하는 중국 전통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1996년 왔을 때와 변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춘대축수(春臺祝壽)란 자주색 현판이 붙어 있습니다
춘대축수 루각 주변의 루와 정자들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배는 춘대축수 하선장 앞으로 나갑니다
춘대축수 하선장의 광장 입니다
오정교가 멀리에 보입니다
맞은 편에 아취형의 멋진 돌 다리가 있습니다
이름을 이십사교(二十四橋)라고 했습니다
이십사교(二十四橋)
(믿거나 말거나)
건륭황제가 달 밝은 밤에 수행원들과 돌다리를 걷다가 물었습니다
이 다리 이름이 무엇인고?
아직 이름이 없습니다
그럼 오늘 우리 일행이 모두 23인이니 이십삼교(二十三橋)라고 부름이 어떠할꼬?
아닙니다. 이 몸 안에는 이미 황제의 아이가 자라고 있으니 모두 24인입니다, 이십사교가 옳은 줄로 아뢰옵니다 라고 빈이 얼른 말했습니다
황제가 이 말을 듣자 파안대소하면서 이때부터 이 다리 이름이 이십사교(二十四橋)로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 몸 안에는 이미 황제의 아이가 자라고 있습니다 ㅋㅋㅋ
춘대축수에서 돌다리를 건느고 이십사교 위에 올라서 여기저기를 사진에 담았습니다
보이는 탑은 서령탑 입니다
대명사(大明寺) 앞에 서령탑(栖靈塔)이 있습니다. 수나라 때인 601년에 처음 만들었으나 당나라 때인 843년에 완전히 무너졌던 것을 1993녀9월에 다시 세우기 시작하여 1996년에 완공한 것입니다. 9층 네모의 목조로 누각식으로 당나라의 건축 양식으로 지은 것입니다.
탑 꼭대기까지 위로 걸어 올라가서 양저우의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대명사는 따로 설명을 드립니다
수서호의 길이는 4.3km 입니다. 춘대축수 루각 까지는 거의 절반의 거리이고,
보이는 이 쪽은 작은 배를 빌려 뱃놀이 하는 것 외에는 특별히 볼거리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십사교의 모양을 옆에서 보니 무척 아름답습니다
이런 모양의 돌다리는 중국 어딜가나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북경에서만도 이화원,원명원,북해공원,스차하이 등에도 있으며, 남경의 부자묘에도 있습니다.
다만 저도 궁금한 것은 이 돌다리들이 어딘가 조금씩이라도 차이는 있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춘대축수대 루각 앞 마당 한 옆에는 시비가 하나 있습니다
당나라 때 시인 두목(杜牧)의 시가 적혀 있는데
글씨는 모택동이 쓴 것이었습니다
시안(西安)의 화청지 앞에도 모택동이 쓴 백낙천의 장한가(白居易 長恨歌) 시비가 있습니다
2층에 올라가서 차를 마시면서 1996년에 들었던 음악을 다시 들어볼까도 생각했지만 (입장료는 다소 비쌈)
이곳을 지금 출발해도 정문까지 나가려면 해가 거의 질 시간이어서 포기했습니다
이 다리에 세운 문 뒤편엔 이십사교란 글씨가 있는데 갑자기 찾으려니 그 사진이 보이지 않아서 우선 이것으로 대합니다
이곳에서 바로 서대문으로 나가서 시내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부터 서원(西園)이며 조어대,소금산(小金山),관제(關帝,關羽) 모신 곳 등 볼 것이 많으니 두 다리로 걸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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