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싱 시(宜興市,Yi Xing)는 강소성의 태호(太湖) 호수를 끼고 있는 작은 도시입니다
남경에서 이싱 시까지는 상해~남경 고속도로인 후닝(扈寧)고속공로를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한 시간 정도에 우시(無錫)으로 빠지면서 서쪽의 이싱시(의흥시)까지 두 시간이 걸립니다
중국의 자사(紫砂)도자기 생산기지로서 세계에 널리 알려진 옛 시골 도시였는데 근래에 와서 새로운 변모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이싱 시를 특별히 찾은 이유는 도자기박물관을 둘러보기 위해서였습니다
남경의 장거리 버스터미널 대합실 입니다
출발 10분 전에 개찰을 시작합니다
이젠 중국도 버스터미널이나 기차역의 대합실 같은 공공장소에선 금연이 잘 지켜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이싱 까지 타고 갈 깔끔한 버스입니다
출발은 예정 출발시간 열 시에 맞추어 정확히 떠났고 두 시간 정도 걸려서 시간표대로 정오에 도찾하였습니다
제 옆 자리엔 마침 남경에서 일하다가 잠시 고향에 간다는 젊은이가 앉아서
저하고 이런저런 이싱 시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면서 갔습니다
점심은 간단히 제가 국수를 대접하면서 이싱의 명소인 죽해(竹海)공원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점심을 저 혼자 먹는 것보다 이렇게 이싱 젊은이랑 같이 먹을 수 있어서 저는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우리 둘은 쇠고기 국수와 군만두 그리고 떠우지앙(豆漿, 콩국)을 시켰습니다
떠우지앙(豆漿,) 입니다
처음엔 식은 것이 나놨길래 따끈하게 다시 데워오라고 했더니 군말없이 팔팔 끓여 가져다 주었습니다
손님이 요구하면 굼말 않고 잘 들어주는 것이 중국인들의 장사 요령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돼지고기가 가득 들어 있는 군만두 입니다
이 영화두장(永和豆漿)이란 대만인이 투자한 분식 식당인데 북경,남경,상해 등 여러 곳에 체인점을 내고 있습니다
버스터미널에 있어서인지 국수 맛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상해에선 몇 년 전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남아 있는데 ~
식당을 나와서 켄터키를 보니 차라리 햄버거를 먹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ㅠㅠ
이 장거리 고속버스 터미널은 새로 지은지 오랜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이싱 젊은이와 헤어져서는 택시를 타고 이싱빈관(宜興賓館 ,호텔)으로 갔습니다
택시타고 가면서 창 밖의 깨끗한 거리도 담아봤습니다
이싱빈관의 전경입니다
남경에서 지인이 미리 예약을 해 주었는데, 멋진 호텔을 잡아줘서 속으로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갈 우시 시(無錫市)와 양저우 시(揚州市)의 호텔도 미리 예약을 해 주었구요
호텔 로비의 사방 장식과 바닥이 서울 롯데 호텔 수준이었습니다
첵크 인 하면서 보니 5성급 호텔이었습니다만, 예액할 때 말 한 특별 가격이어서 저는 더욱 흐믓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혼자서 킹 사이즈의 침대에서 잔다고 생각하니 피로가 다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방에 걸린 그림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로비로 나와서 주변을 쭉 둘러봤습니다
이싱시는 도자기의 도시 즉 도도(陶都)이며 동방명주(東方明珠)라고 부릅니다
명실상부하게 자사 도자기가 사방에 가득했습니다
자사도자기입니다
작은 자사차호(茶壺,자사 차 주전자)들이 벽 칸막이 장식 칸 안에 장식용으로 가득하게 전시되고 있습니다
일단 도자기박물관을 가기 위해서 카운터의 복무원더러 거리가 얼마나 되냐고 물었더니
요금이 30원 정도 나올거라고 친절하게 알려주면서 택시를 부른테니 잠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저는 중국어가 잘 통하지만 외지를 여행할 때는 호텔에서 잡아주는 택시를 타곤 합니다.
안전제일이거든요 ㅎㅎㅎ
택시가 올 때 까지 호텔 주변의 거리를 사진에 담았습니다
이싱빈관(호텔) 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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