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회하(秦淮河)
진회하(秦淮河)는 장강(長江) 지류의 하나로서 110km의 길이만큼이나 길게 남경 시내를 흘러 갑니다
진회하(秦淮河)는 남경에서는 어머니 젖줄로 생각하며 외진회와 내진회 두 갈래로 나뉘어 흐릅니다.
외진회는 남경 시내를 돌아 외곽으로 빠져 양자강과 합류하는데 그 길이가 110km에 달랍니다. 동쪽의 동수관(東水關)에서 서쪽의 서수관(西水關)으로 흐르는 물은 내수관이라고 부르며 길이는 약 5km로서 “10리진회(十里秦淮)”라고 부릅니다
진회하(秦淮河) 일대엔 동수관유지공원,백로주공원,과거시험장이던 강남공원(江南貢院),부자묘전람관,이향군고거(李香君故居),첨원(瞻園, 太平天國역사박물관),심만삼(沈萬三)전람관,중화문(中華門) 성곽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진회하(秦淮河) 뱃놀이의 뱃길은 서진(西晉)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중국 수상놀이의 기원으로 칩니다.
동진(東晋) 때 와서는 북방에서 내려 온 민족들이 뱃놀이를 위해 남방의 고기잡이 배들을 북방에서 타던 지붕이 달린 마차의 모양으로 배를 만들어 타기 시작한 것이 오늘날의 면방(面舫)이란 놀이 배가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부자묘 광장에서 보이는 황용 두 마리와 진회하의 놀이 배인 면방(面舫) 입니다
옛 마차의 덮개처럼 덮개가 달린 이 유람선은 동수관(東水關)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기 까지 약 40분 정도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표를 사서 배에 올랐습니다
강남의 특색인 뾰족한 처마와 짙은 회색의 기와와 하얀 담벼락 등은
외국인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중국인들도 즐겨 찾는 남경의 명소입니다
물론 물이 많은 강남의 이런 풍광은 강소성 남경뿐만 아니라 절강성,안휘성 등지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왼편의 건물은 과거시험을 치루던 강남공원(江南貢院) 입니다
강남지역에서는 가장 컸던 과거시험을 보던 장소입니다.
지금은 과거시험과 관련된 여러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는 과거시험박물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따로 포스팅을 합니다)
사진 가운데의 저 다리는 과거시험 보러 오면서 건느게 됩니다.
장원이 된 자는 다시 한 번 이 다리를 더 건느게 되지만, 낙방한 자는 다시는 저 다리를 건느지 못하고 낙향을 해야 했다고 했습니다
이들 집들은 대개가 고급 레스트랑입니다
낮엔 대수롭지 않게 보이지만
다리의 화려안 조명과 창 앞에 매단 불을 켠 등에다가
창문에서 새어 나오는 환한 불빛은 이 주변의 풍광을 더욱 아름답게 만듭니다
강남공원 주변에 만든 유명 인사들의 조각상도 보입니다
강남공원(江南貢院) 글자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어야 합니다
ㅋㅋㅋ
동수관유지(遺址)공원입니다
동수관(東水關) 입니다.
배는 여기서 머리를 돌려 되돌아 갑니다
부자묘 광장은 항상 사람들로 붑빕니다
진회하 배 놀이를 마치고 바라본 부자묘의 패루(牌樓) 입니다
배를 내리면 계단 오르기 전에 벽에다 옛 유명 인물들을 부조한 것이 있고 간단한 소개 글도 있습니다
제가 본 인물 중에는 이태백,백거이 그리고 역대의 중국 강남 미인들도 있습니다
지금까지는작은 디카로 찍은 사진들이었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DSLR 카메라로 찍은 여러분이 보기에 다소 편한 사진들을 올려드립니다
홍루몽의 저자인 조설근(曺雪芹) 조각상 비슷하긴 한데 ~
조설근기념관(북경식물원 안에)과
홍루몽 소설을 배경으로 만든 대관원(大觀園)공원은 북경편에서 소개를 여러 번에 걸쳐서 올려 놓았습니다
낚시하는 사람도 보였습니다
아취에는 매화 꽃들이 달려 있습니다
매화(梅花)는 남경시의 시화(市花) 입니다.
중화민국 총통부가 남경에 있었던 사실과
매화가 중화민국의 국화(國花)로 지정된 것은 연관이 있을까 없을까 기회나면 관련 자료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중화인민공화국의 국화는 지정을 받은 꽃이 없음을 여기서 알려드립니다
부자묘와 진회하 일대가 관광명소로 크게 뜨면서 여기저기 재개발과 기존의 주택을 리모델링 하는 광경이 눈에 자주 띄었습니다
진회하(秦淮河)의 양 변에는 고급 식당,객잔(客棧,호텔)과 술 파는 주가(酒家) 등이 줄비하게 이어져 있는데
밤이 되어 등(燈)에 불이 켜지면서 휘황찬란한 야경으로 변한 분위기로 더욱 활기로 가득 찹니다
진회하(秦淮河)는 근대 산문(散文)의 대가로서 중국의 수 많은 젊은 여인들이 사랑의 우상으로 삼았던 주자청(朱自淸)이 이 진회하의 아름다움을 담은 글을 발표함으로써 진회하가 더욱 유명해 졌습니다
주자청의 대표 산문은 배영(背影 뻬이잉)입니다.
나이들고 뚱뚱해져 거동이 편치않은데도 북경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가는 아들인 자기를 위해 프래트 홈 아래로 내려가서 귤을 잔뜩 사 가지고 돌아오는 아버지 ! 귤을 사러 뚱뚱한 몸을 두 손으로 겨우 지탱하면서 기우뚱거려가면서 프래트 홈을 내려가던 그런 아버지의 뒷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너무나 무심했던 아버지에 대해 느낀 아들의 심경이 잘 그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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