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소주, 항주

상해(上海 Shanghai) 남경로 2

콩지88 2011. 7. 16. 08:49

 

 

중국여행기(상해) 2

 

 

 

 

 

밤이 되면 차없는 거리 남경로(南京路)의 보행가(步行街)는 활기를 띄기 시작합니다

 

 

 

태가촌(家村)이란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식사하는 동안 보여주는 간단한 가무공연은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중국인들도 즐기는 것입니다.

태는 태족(傣族)을 말합니다.  傣의 중국어 발믐은 "따이" 입니다

 

 

 

이런 부채 춤이야 옛날에는 우리나라, 일본, 대만 등의 관광지를 여행할 때 자주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대 무대에서 춤추는 무희들 얼굴을 보니  따이()족보다는 훈련받은 한족(漢族)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천성 여행시 자주 볼 수 있는 큰 주전자로 뜨거운 차 물을 따르는 모습입니다  많은 훈련을 통하여 익숙한 솜씨를 보여주는 것이지만 저는 이런 차 따르는 녀석이 제 옆에 오면 몸을 은근히 옆으로 피하곤 합니다. 지금은 중국 주요 큰 도시의 차집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며 북경에서도 늘 볼 수 있습니다

 

 

상해를 방문하면 저녁을 먹고나면 으레 서커스를 보러 갑니다

중국에선 서커스를 잡기(雜技)라고 합니다

오늘 저녁에 간 곳은 운봉극원(雲峰劇院)입니다

 

 

오늘 구경할 내용이 포스터에 잘 담겨져 있기에 올렸습니다

제가 밤 무대의 촬영에는 실력이 많이 달리거든요 ㅋㅋ

 

 

이 서커스에선 원통형의 철 망 안에서 5명이 함께 오토바이를 고속으로 타는 묘기가 압권이었습니다.

고도의 힘든 훈련을 거쳤겠지만 찰나에 목숨들을 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정말 간 큰 중국 여성이 이 묘기에 함께 참가합니다

 

 

저는 스릴이 넘치거나 아주 위험한 묘기를 보는 것은 즐기지 않습니다. 괜히 저녁 식사를 맛있게 잘 먹고 잔뜩 긴장해서 소화에 지장을 주고 싶지가 않으니까요

그래서 이런 접시 돌리기 묘기나 느긋한 마음으로 보기는 합니다

 

 

접시 돌리기도 오랜 훈련을 통하여 묘기의 내용이 점점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런 고난도의 접시 돌리기가 보기에는 마음이 편합니다 

 모두 어려운 훈련을 거치겠지만 그래도 이런 긴장감이 고조되지 않는 여러 개의 접시돌리기,큰 항아리를 머리 위에 놓고 좌우로 돌리기 같은 것을 보는 것이 저는 아주 위험한 묘기의 광경을 보기 보다는 마음이 편합니다 

 
북경에서는 사천성서커스단이 장기간 공연을 하는 곳이 있고 또 다른 극장에서는 소림사의 고수들을 모셔다가 묘기 공연을 펼치기도 합니다.

 

하북성에 오교(吳橋, 우챠오)라는 작은 지방도시가 있습니다. 이곳은 서커스의 고향이라고 불리우는 곳인데 서커스공연에 필요한 도구와 장비를 공급하는 전문업체들도 있고,공연극장도 있습니다. 북경에서도 가려면 두 시간 이상 걸리는 곳인데 서양인들이 오교(우챠오)까지 찾아가서 중국 서커스 공연보기를 즐기는 것은 멋지다고 해야 할지 ? 아니면 서커스 매니아들이라고 봐야 할지?
 
 
상해에 머무는 동안 포동지구와  상해 시가지를 오가면서 남포대교(南浦大橋),양포대교(楊浦大橋)를 자주 건너다니게 됩니다. 남포대교는 길이가 총 8,346m이고 다리만은 846m인데, 양포대교는 총길이가 7,658m인데 다리만은 1,176m 입니다.

 

 

 

 

 

 

 

 근대 중국 현대화의 과정을 담고 있는 건물들입니다.

 
 
 
상해에 가면 꼭 들르게 되는 남경로(南京路)의 보행가(步行街, 차없는 거리)입니다. 이곳은 서울의 명동같은 거리인데, 영안(永安),선시(先施,영어로는 Sincere),신신(新新) 등의 의류패션,비단 포목상,식품전문 가게 등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거리를 환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이 거리를  유명하게 띄우기 위해 남경로 주변에 100년이 넘는 유명 상점들을 특별히 유치하기도 한 곳입니다. 알고 보면 여행이 더 재미납니다.

 

밤의 남경로를 방문한 날자가 1월4일이어서 크리스마스 트리가 아직 거리에 남아 잇습니다 

 
 
차는 못다니지만 관광용이란 이름 아래  무궤전차(無軌, 유료임)가 길 복판을 다닙니다. 1월이어서 여기저기 크리스마스 트리가 남아 있습니다. 구정(春節)까지는 갈겁니다.
저는 구경하다가 쇠고기 칼국수(牛肉麵,니우러우미엔)가 너무나 먹고싶어서 골목으로 혼자 들어갔습니다. 작은 가게였지만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것을 보고 기대를 했습니다. 콴미엔(寬麵, 국수 발이 납작하면서 넓은 것)이었는데 국수도 알맞게 삶아졌고 쇠고기와 국물도 아주 맛이 있었습니다. 국수를 조금 남기고는 다른 일행이 미리 버스타고 기다리는것을 생각하며 뛰었습니다. 단체 관광은 이런 때는 좀 힘듭니다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더니 먹고싶은 쇠고기 국수 먹고났더니 사진도 더 멋있게 잘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