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요리

서울 딘타이펑과 북경 띵타이펑

콩지88 2013. 5. 25. 08:56

 

 

띵타이펑(鼎泰豊) 만두전문점을 소개합니다

대만에서 진출한 이 만두전문집은 북경과 상해에 지점을 두고 성업중인데

우리나라 서울 중앙우체국 바로 옆에도 몇 년 전에 진출하여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식사 시간대에는 타이뻬이 본점은 물론 중국이나 한국의

어느 지점에서도 항상 사람들이 대기 번호표를 받고 줄을 서는 정도입니다.

서울의 딘타이펑과 북경의 띵타이펑을 함께 소개합니다

북경의 띵타이펑은 북경여생기에서 이미 소개한 바 있으나 다시 찾아보는 번거로움을 줄이려고

제가 복사를 해서 아래에다 가져다 놓았습니다 

 

 

 

서울중앙우체국 가까이 있는 골목 안에 딘타이펑이 있습니다

홍보를 위한 차량도 세워져 있습니다

 

 

 

표준 발음은 띵타이펑이지만 서울에서는 딘타이펑으로 표기를 해놓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 선정 "세계 10대 레스토랑" 으로 딘타이펑이 올랐다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제가 1990년에서 1995년 까지 타이뻬이에서 지낼 때는 이 띵타이펑은 그리 유명하지는 않았습니다만 ~

 

그럼 제가 서울의 딘타이펑 안에 들어가서 몇 가지만 간단히 맛을 보겠습니다

 

 

새우 군만두 입니다

 

 

 

군만두를 뒤집어 봤습니다

껍질이 앏아서 씹을 때 바삭거립니다.

저는 지금까지 껍질이 다소 두툼한 것을 먹곤 했습니다

주요 소의 기본인 새우는 제가 먹어 본 것들에 비하면 가득 넣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대체로 요리의 재료를 너무 아끼는 느낌을 가집니다

신선한 통새우가 입 안에서 쫄깃하게 씹히는 맛을 못느꼈습니다

그래도 비싸게 돈을 내었으니   먹고나서는 맛있다고들 말들을 하지요 ?

 

 

부추와 새우를 넣은 빠오즈(包子) 입니다

역시 새우 재료를 너무 아꼈는지 새우 씹히는 맛이 덜 합니다

 

 

소위 말하는  육즙(肉汁)이 든 샤오롱바오즈(小籠包子)입니다

샤오롱은 작은 대나무 통을 말합니다

이 고기만두 속은 뜨거운 육즙(肉汁)으로 채워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집에서만 육즙이 든 고기만두를 파는 것은 아닙니다. 대만이나 중국 어디를 가더라도 교자나 바오즈 전문 집에서는 다 만들어 팝니다

 

먹을 때 조심조심해야 뜨거운 육즙으로 입천장 데이는 불상사가 안 일어납니다 ㅋㅋㅋ

 

 

 

이것은 훈둔(餛飩혼돈)인데 만두국처럼 국물이 담겨져 나옵니다.

푸른 채소는 계절 따라 식당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육즙의 맛이  식당 마다 손맛이 다르겠습니다

이 훈둔탕은 큰 모양으로 나왔지만 대개는 크기가 작은 훈둔탕이 많으며, 피(껍질이 얇습니다) 안의 소가 환히 비튈 정도입니다

입 맛 없을 때 먹기가 좋으며 국물도 담백하고 시원(?) 합니다

 

 

교자나 빠오즈를 여럿이서 빚는 광경을 유리 창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서울 딘타이펑의 실내입니다

제 느낌에 어둡다고 생각했지만 주인의 취향이겠습니다

북경 띷타이펑은 아래 사진에서처럼 환하게 밝습니다

 

맛은 각자의 느낌에 따라 다르겠지요?

북경의 맛에 저는 일단 A학점을 주겠습니다 ㅋㅋㅋ

서울의 딘타이펑 맛은 제가 몇 가지밖에 안 먹어봤지만 일단은 B+학점을 주겠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북경 띵타이펑 집입니다

 

 

빨간 모자를 쓴 빠오즈(포자)의 마스코트가 귀엽습니다

 

 

식당 입구입니다

 

 

좀 일찍 갔는데도 사람들이 자리를 거의 다 차지하고 있습니다

 

 

방은 따로 없습니다

중국 식당에서는 어디서나 손님은 앉아서 주문하고

음식을 다 먹고 나갈 때도 계산대에 가는 것이 아니라 앉아서 푸우위안(服務員)을 불러서 계산을 합니다

 

 

입구 옆에는 주방에서 샤오롱(대나무의 작은 찜통 小籠)에 담을 고기만두(肉包)

또는 각종 교자(餃子)를 빚는 모습이 유리 창을 통해서 다 보입니다

 

 

식사 시간대에는 이들은 엄청 바쁘게 손을 놀립니다

 

 

이 식당의 인기 상품 샘플들입니다

 

 

소금으로 간을 한 청오이 입니다

입안을 상큼하게 해 줍니다

이 집 중국 식당 뿐 아니라 세계 어느 식당을 가더라도 우리나라 처럼 밑반찬이라고 무료 제공은 없고

주문을 해서 먹어야 합니다

 

 

제가 즐겨 먹는 쑤안라탕(酸辣湯) 입니다

맛은 시큼 새큼,약간 매운 맛이 있는 걸쭉한 수프입니다.

내용물로는 대개 두부,선지가 위주이고 고급인 경우는 해삼도 썰어서 넣습니다

위에 얹은 파란 것은 향이 짙은 향채(香菜 샹차이) 입니다

 

 

 

딴딴미엔(擔擔麵) 입니다

 

이 딴딴미엔은 지방에 따라서 맛이 다르게 나오므로 미리 알고 시켜 먹어야 합니다

대만에서도 사천식과 대만의 타이난(臺南) 식은 서로  전혀 맛이 다릅니다

사천식은 약간 짭짤한 콩가루 소스를 얹었기에 고소한 맛이 납니다.  먹는 데는 대체로 거부감이 없습니다

 

 

이것은 훈둔(餛飩혼돈) 탕(湯)입니다

우리나라의 만두국과 대동소이 합니다

 

 

간식으로 먹은 찹쌀로 만든 약과 비슷한  것입니다

 

 

요것은 심심한 맛에 시원한 맛이 느껴집니다

갑자기 이름이 생각나지 않네요 ㅠㅠ

 

 

누구나 즐겨 먹을 수 있는 사오마이(燒賣)입니다

소로는 다진 돼지고기에다 그리고 멋으로 작은 새우 한 마리 씩 위에다 얹어 놓았습니디

 

 

모양으로는 구분이 안가지만 채소로만 만든 것은 수차이(素菜)란 표시를 합니다

고기에는 러우(肉)자가 들어갑니다

고기 육자 앞에 다른 말이 없는 것은 중국에선 모두 돼지고기를 말합니다.

다른 것은 鷄肉,牛肉,羊肉,狗肉 (광동식 요리에는 香肉으로 표시하기도 함)등의 고기 이름이 반드시 붙습니다

 

 

우리가 쉽게 말하는 고기만두입니다

속에는 무지 뜨거운  국물이 가득 들어 있으므로 먹을 때 한 입에 다 넣으면 입 천장을 데니까 조심해야 합니다

 

대개는 샤오롱빠오(小籠包)로 통하며 샤오롱빠오즈(小籠包子)라고도 말 합니다

주문시에 큰 것과 작은 것을 생각한다면,한 바구니(一籠)에 몇 개가 들어 있느냐고 물어보면 짐작이 갈 것입니다 ㅋㅋ

 

 

 

차도 돈주고 주문을 취향에 따라서 시킵니다. 값은 확인하고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차 값이 천차만별이니까요

 

차는 식사 후에 시켜서 마시는 것이 아니라 미리 주문을 하고 음식을 들면서 수시로 마시도록 하십시오 !

차를 다 마신 경우엔 주전자 뚜껑을 열어서 놓으면 주전자 안에 뜨거운 물을 수시로 복무원이 채워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