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北京 Beijing)

북경 이화원(頤和園) 3

콩지88 2011. 7. 13. 09:30

 

 

북경, 이화원(頤和園) 3

 

 
중국에서 정원이라고 하면 상해의 예원(豫園),소주의 졸정원(拙政園)을 으뜸으로 치는데,이들 정원에는 모두 성취(聲趣), 누취(樓趣), 교취(橋趣)를 즐기는 멋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대 이화원에는 이 세 가지 즐거움에 더하여 대희대(大戱臺)와 이락전(이樂殿)까지 만들어 놓고 창희(唱戱)와 관희(觀戱)의 즐거움까지 누렸다는 점에서 다른 정원과는 비교의 차원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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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향각(佛香閣)의 모습입니다. 이화원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개별 여행시에는 북쪽의 문을 통하여 입장해보기를 권합니다. 우선 입구 앞에다가 소주가(蘇州街)라는 옛 송(宋)대의 물길을 따라 형성된 상가를 재현해 놓았기에 들려 볼만합니다.
입구를 통과하면 라마교의 큰 사원이 나옵니다. 천천히 올라가면 만수산(萬壽山)의 정상에 이릅니다. 정상에서 곤명호, 17공교와 불향각 등 주변을 내려다 보면서 걸어 내려오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곤명호의 유람선을 타고 불향각을 올려다보는 것과는 아주 색다른 운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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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전(排雲殿)의 입구인 배운문(排雲門)입니다.


명13릉 7-4-3 148 중간 문.jpg
 
자유시간을 얻었을때 대개는 여기까지 와서는 되돌아갑니다. 여기까지만 봐도 이화원 구경은 다 했다고 생각하고 만족해하는 표정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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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성의 사자와 한 번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선 색갈이 다릅니다.
공을 가지고 노는 이 놈은 암사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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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놈은 새끼에게 젖을 먹이고 있으니 숫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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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긴 회랑을 걸을 때는 바닥도 내려다 보면서 걸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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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 길바닥에도 작은 조약돌을 가지고 여러가지의 그림을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이화원에 눈이 내리면 또 다른 운치를 보여줍니다. 호수에 얼음이 얼면 아이들이 썰매를 가지고 오거나 돈주고 빌리거나 신나게 타고 놉니다. 어른들은 연날리기를 하기도 합니다.

 



명13릉 7-4-3 170 등과 만수산.jpg
 
등(燈)을 매달아 놓고 운치를 즐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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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로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물론 북경을 찾은 외국 관광객들도 빠트리지 않고 찾아오는 곳이 이 이화원입니다.
이 주변에는 향산(香山)공원,와불사,북경식물원,홍루몽의 저자 조설근 기념관, 손문이 북경에서 서거하고는 남경의 중산릉(中山陵)으로 가기까지 시신을 모셔두었던 벽운사(碧雲寺, 이절의 오백라한도 유명함),와불사(臥佛寺, 벽운사 가는 길에 있음), 불경을 큰 돌에다 하나하나 새긴 석경(石經)을  동굴 안에 넣어두고 있는 운거사(雲居寺) 그리고 조금 더 가면 북경원인(北京猿人)유지와 중일(中日)전쟁 발발의 원인을 제공한 노구교(蘆溝橋,영어로는  MarcoPolo Bridge라고 함) , 중국 절 가운데 계대가 가장 큰 계대사(戒臺寺), 북경보다도 역사가 길다고 자랑하는 담자사(潭(木+石)寺) 등이 있습니다.
 
북경의 소계림(小桂林)이라는 용경협(龍慶峽),시내에 있는 라마사원인 옹화궁(雍和宮),공묘(孔廟),홍루몽의 대관루(大觀樓)와 천단(天壇),지단(地壇),일단(日壇),월단(月壇),유리창(琉璃廠) 그리고 왕부정(王府井) 거리 등등 볼 곳이 너무너무 많습니다.

여러분은 북경을 방문하는 동안 얼마나 많이 보고 오셨는지요? 

 
북경 한 번 방문으로 다 보기는 어려우니 장기계획으로 우선순위를 정하여 보는 것도 한 방법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