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北京 Beijing)

북경, 팔달령 장성(長城)

콩지88 2011. 7. 13. 08:46

 

중국여행기(북경, 팔달령 장성)

명13릉 7-4-3 037장성.jpg
 
팔달령 장성(八達嶺長城)의 동쪽 정상 쪽입니다. 아래에서 부터 걸어 올라갈 경우는 완만한 동쪽과 가파른 서쪽 갈림길에서 하나를 택하지만 리프트를 타면 동쪽으로만 갑니다.

 



명13릉 7-4-3 024장성 케이블.jpg
 
단체 관광에서는 대개 리프트를 타고 정상으로 올라가는 코스를 택합니다. 얼마 남지않은 마지막 계단은 생각보다 쉽지는 않습니다. 천천히 걸어가셔야 합니다.
장성에 올라가봐야 비로서 사내대장부라고 할 수 있다는 말은 중국인들이 즐겨 쓰는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선 한 술 더 떠서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만리장성과 백두산 안 가본 사람은 거의 팔불출로 여길 정도였습니다.
제 생각에는 중국에서 리프트나 케이블카가 설치된  코스중에 제일 볼거리 없는 곳이 이곳 팔달령장성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명13릉 7-4-3 027장성.jpg
 
팔달령 장성의 정상을 앞두고는 상당히 가파른 길입니다.

명13릉 7-4-3 029장성증서.jpg
 
중국인들의 장사 속이 훤히 보입니다. 정상에 왔다는 기념증서를 발급하고는 돈을 받습니다. 중국에 이런 우리나라 식 봉이 깁선달이 많습니다.

명13릉 7-4-3 030장성.jpg
 
더 이상 가지 못하도록 막아놓았습니다.

명13릉 7-4-3 031장성.jpg

 

누구나 장성에 한 번 오면 남자든 여자든 기를 쓰고 정상까지 걸어 올라갑니다.

 



명13릉 7-4-3 036.jpg
 
정상을 바로 눈 앞에 두고 숨을 고르고 있는 사람들을 언제나 볼 수 있습니다.
 
북경 주변에는 팔달령 말고도 동북쪽에 모전욕(慕田山+谷),사마대(司馬臺),금산령(金山嶺) 등의 개방된 장성이 있습니다. 모전욕은 북경 시내에서 80km 정도, 사마대와 금산령은 120km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나름대로 다 특성을 가진 장성들이며, 모두 케이블 카를 이용하면 쉽게 정상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나름대로 계절 따라서 다 멋이 다르고 가지고 있는 특색도 있습니다.
팔달령 가다가 보게되는 성 문은 거용관(居鏞關)입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 장시간의 공사를 거쳐 새로 쌓은 것입니다.
 
평지의 시내 북경만 보다가 50km정도로만 교외로 나가도 매우 험준한 산들이 눈앞에 닥아옵니다. 중국여행에서 볼거리가 가장 많은 곳을 말하라고 한다면 저는 단연 북경을 첫째로 꼽습니다.
가 봐야 할 유명한 곳이 많은 것 말고도 각 지방의 음식이며,공원들,서커스,경극,차 집,카페, 맥주 홀,골동품상,음악.미술 등에서도 북경이 훨씬 앞 서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