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기(북경,명 13릉,옥 상점)
명(明)의 영락제는 자금성을 짓고 남경에서 북경으로 천도하면서 자신의 지하왕궁인 능(長陵)을 짓기 시작했습니다.이곳에 있는 13개의 릉 중에서 가장 큰 것입니다.
명 태조인 주원장의 묘는 남경에 있으며, 13명의 황제 능이 모두 여기에 있습니다.
명 황제는 모두 16명인데 두 황제만 13릉에서 빠져있습니다.

명 13릉 가는 길은 고속도로가 팔달령까지 잘 이어지고 있습니다. 40km쯤 가면 로타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명13릉 안내 입간판을 보면서 오른 족의 작은 길로 진입합니다. 주변에는 복숭아 밭이 펼쳐집니다. 이곳의 복숭아 맛이 아주 좋으니 제 철에 가면 꼭 맛보고 오시기를 권합니다. 수밀도인데 빨대를 꽂아서 빨아먹을 정도입니다.
사진의 건축물은 영락제의 릉 장능으로 가면서 보게됩니다. ,차들은 로타리를 돌듯 이곳을 돌아서 갑니다. 원래는 이쯤에서 내려서 신도(神道)를 걸어가면서 길 양 옆의 석수(石獸)와 여러 사람들의 석상을 보는것이지만 관광버스는 바로 능전으로 향해 그냥 통과합니다.

천수산(天壽山)아래 분지의 능 부지는 매우 넓습니다. 현재는 장릉(長陵)과 정릉(定陵) 둘만이 수리와 보수가 잘되어 관광객들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주변의 11개 능을 제가 차타고 돌아보았을 1998년에는 보기에도 흉할 정도였으며, 어떤 능은 폭삭 주저앉기 직전이었습니다.
지하궁전은 정릉 하나만 발굴하였으며, 그곳에서 나온 유물들은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데 하이라이트라면 단연 황금실로 짜서 만든 관(冠)입니다.

가볍게 둘러보고는 부근의 옥상점을 갔습니다. 이 부근의 산에서는 옥이 많은이 나는 곳입니다. 저는 가이드의 안내로 따라는 가지만 저 나름대로 그 상점의 좋은 것들을 따로 감상하곤 합니다.
사진은 옥으로 만든 것중 자연 산수화 같은 것의 하나입니다.

옥은 종류가 많습니다. 색갈도 다양합니다. 이 말들의 조각품은 조각도 잘되어 있고, 색갈도 눈에 확 띄어서 사진에 담았습니다. 중국인들은 돌 가지고 만지는데는 정말 능수능란한 재주가 많은 것 같습니다.

목단이 화려합니다. 색감이 특이했습니다.

유리 진열장 안에 든 비교적 저렴한 벽옥(碧玉)의 상품들입니다.

북경의 특산품에 반드시 올라오는 경태람(景泰藍)의 상품들입니다. 주로 화병, 장식용 벽걸이 접시,필통,담배 재털이,볼펜 등과 신변장식품 등 다양합니다.

옥 상점이었지만 청심환 등의 햔약도 팔고,실크제품과 수놓은 테이블 보, 창문 커틴, 여성의류 등도 팔고 있었습니다. 저는 옥 조각품 감상으로 만족했습니다.
온 길로 다시 나가 로타리에 오면 진입할 때 못 보신 분은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말 탄 사람의 동상이 하나 있는데 그는 명(明)을 무너뜨린 이자성입니다. 그는 농민들을 동원하여 봉기하고는 세력을 불려 자금성까지 무혈 입성하였습니다. 농민들이 인민을 착취해 온 봉건군주제의 명을 무너뜨렸다는 사실이 공산당의 마음에 쏙 든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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