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방들이 네팔의 오지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유목민들에게는 소금이 필수품 입니다 가축들이 소금이 부족함을 느끼면 건강이 나빠지고 병이 들어 죽기까지 합니다
말린 옥수수 한 포대랑 소금 3kg을 교환 합니다. 옥수수의 질이 떨어지면 소금은 2.5kg과도 교환을 합니다 옥수수가 아주 안 좋은 경우는 1.5kg으로 교환하기까지 합니다
네팔의 후리코트 오지 마을 입니다
동네 아이들과 아낙네들이 마방들이 찾아 오면 구경꺼리로알고 구경을 니옵니다
소금 거래가 끝나자 중국 전차(磚茶 벽돌 모양을 하고 있음)를 내 놓습니다. 오지의 네필인들도 소유차를 만들어 마시기를 좋아 하지만 차 값이 이들에겐 적은 돈이 아니므로 좋은 날에나 소유차를 만들어 마십니다 ~
팁
마방들이 티벹이나 네팔의 고산 오지마을까지 위험을 무릎쓰고 찾아가는 이유는 유목민들이 일부러 소금을 사러 일부러 시장까지 가는 일이 여간 어렵지 않은데 마방들이 직접 소금을 팔러 오니 거래가 쉽게 이루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소금을 사는 대신 그 값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옷수수,콩,마늘 등과 교환을 해주니 서로가 편한 것입니다. 여기에다 마방들 역시 도심지에 내려가면 시장에서의 현지 상인들과의 경쟁 또한 쉽지 않을 것 입니다
지금까지 17회에 걸쳐 차마고도를 소개 했습니다
마방들은 티벹, 네팔에서 더 서쪽으로 인도를 지나 페르시안까지도 일 년 여정의 장사 길을 나서기도 합니다. 물론 몸은 고달프고 오가는 길의 위험도 있지만 이들은 한 번의 긴 여정으로 일 년 이상 먹고 살며 돈도 나름대로 열심히 저축해서 살아 왔습니다
마방들의 벌이가 현대의 자동차를 이용한 대량 운송으로 더 이상 경쟁하기 어려워서 마방들의 차마고도 옛 길과 함께 추억 속으로 사라져버렸습니다
여기까지 함께 시간을 보내 준 방문자 여러분께 감사함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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