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엔 차마고도룰 대신하는 도로가 생기고 화물차가 대량으로 차를 운반하게 되면서 마방들의 설 자리가 사라졌습니다
마방들이 당나귀,말,야크 등을 이용하기 이전에는 사람들이 차를 지게에 메고 운반해야 했습니다
사천성의 변방차(邊方茶) 집산지인 야안(雅安)은 사천성의 중서부, 히말라야고원(靑藏高原)에 자리잡고 있는데 옛 남방 실크로드의 거점 도시로서 운남성,티벹과 연결되고 있습니다.
. 야안은 중국 차문화의 발원지 중의 하나로도 꼽히고 있습니다
팁 1
중국에서 차를 가장 즐겨 마시는 도시는 청뚜(成都)인데 시내 곳곳에 큰 찾집들이 골목 안이나 길가에 많으며, 항상 차 마시는 사람들로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빕니다. 다만 이런 대중적인 찻집은 실내가 다소 어둡고 사람들의 이야기하는 목소리들도 크게 들리므로 첫 방문의 인상은 우리나라 사람에겐 그다지 친밀감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청뚜 옛 거리에는 조용한 고급 비싼 찻집도 있으니 한 번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중국은 차의 생산지도 많고, 지역 마다 생산된 차의 맛도 천차만별입니다. 따라서 호텔 안 레스트랑에서 마시기 보다는 차 전문상을 찾아 시음을 하면서 그 지역의 차 맛을 음미해보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입니다
티 2
그리고 소수민족들은 그들 나름의 전통차들이 있는데 예를 들면 티벹의 소유차, 나시족의 다소 짭짤한 맛의 옌빠차(鹽巴茶), 백족의 삼도차(三道茶) 등이 있습니다 이 삼도차는 백족의 문화공연장을 방문하면 맛을 볼 수 있는데 즉 젊어서는 열심히 고생하면서 사는 시기여서 쿠차(苦茶)를 마시며, 생활기반이 잡히는 중년에는 인생을 즐기는 시기여서 티엔차(甛茶)를 마시고, 그리고 무릎에 손주를 앉혀놓고 옛날을 회상하면서 마시는 차는 후이웨이차(回味茶)를 마신다는 것 입니다. 다만 단체여행에서 맛 보는 삼도차는 세 가지 차의 참 맛을 여유있게 마실 수 없으므로 삼도차에 담겨진 의미를 마시고 공연장을 나오는 정도로 하면 되겠습니다 ~
태벹의 소유차(酥油茶)는 설탕을 넣고 달게 마시기도 하지만 소금을 넣어 짭짤하게 마시기도 합니다. 마시기 전에 단 것(티엔더(甛的)와 시엔더(鹹的)를 미리 말하면 됩니다
차마사(茶馬司)
차마사(茶馬司)는 송나라 때인 1072년에 설립한 중국 내지와 티벹의 차마(茶馬) 교역을 관리하던 기구입니다
자료에 보면 송대엔 말 한 필에 차 1,800근을 지급하도록 하였고, 명대에 와서는 좋은 말 한 필에 차 120근을 지급하도록 정해 놓고 있습니다
이 차마사는 명산(名山)현의 몽산(蒙山 차의 산지 중 하나임) 동쪽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데, 현재는 이 건축물이 사찰로 바뀌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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