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고도의 길 험하기도 합니다
강물을 만나서 다리 위를 건너가는 짐을 실은 나귀와 몰고 가는 마방이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갑니다
집 돌담과 돌담 사이로 바닥은 네모진 돌이 깔려 있는데 수 많은 말과 야크 그리고 마방들의 발에 밟혀 움픅움푹 가운데가 파여 있습니다
차 밭에서 따온 차 잎을 선별하는 아지매들입니다.
한 편에선 차 잎으로 둥글게 빚어 차병(茶餠 차삥)을 만드는 작업하는 광경도 보입니다. 만든 차병들은 선반 위에 얹어 건조를 합니다
운남성 서남쪽에 있는 차의 집산지인 푸얼시에서 차를 사서는 따리를 거쳐 차마고도의 출발지인 리지앙에서 티벹의 라싸까지 가서 팔기도 하지만 차 이외에 소금을 싣고 네팔,인도 등을 거쳐 페르시안까지 장장 5천km의 대장정을 하면서 오고 갑니다, 오가면서 산넘고, 좁고 위험천만의 절벽길을 걸어가고 눈 덮인 산봉우리를 넘어갈 떼는 미끄럼을 조심조심 걸어 갑니다. 절벽길은 낙석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야안은 사천성의 차 집산지 입니다. 이곳에서 몽골쪽으로 보내기도 하고 차마고도를 따라 티벹 라싸까지도 보내 빕니다
오가면서 초원지대를 지날 때는 말이나 야크들이 배불리 먹도록 하는 것을 꼭 챙깁니다. 짐을 지고 가는 이 동물들의 건강이 가장 중요한데, 욕심내서 짐을 더 싣고 무리해서 가다가 이들이 쉽게 지쳐서 병이 나면 더 큰 손해를 입게 되는 것은 오랜 마방 생활에서 터득한 지혜이기도 합니다. 띠리서 가는 도중에 물 있는 곳을 지날 때도 충분히 물을 마시고 쉴 수 있도록 배려를 하기도 합니다
그동안 마방들도 소유차와 빵, 고기 등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며, 틈틈이 마니차를 돌리거나 불경을 읽으면서 이번 여정도 무사히 마칠 수 있기를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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