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北京 Beijing)

북경의 대관원( 홍루몽) 4

콩지88 2020. 9. 30. 09:02

省親別墅(성친별서)라고 써 놓은 패방 입니다

 

        

거위를 돌 보는 이도 있었습니다

 

獲蘆夜雪(획로야설)을 쓴 현판 입니다

갈대밭에 밤 사이에 눈이 내리면 정적의 풍광이 눈 앞에 그려집니다

 

사람들이 루각의 난간에 앉아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주인공 보옥이와 대옥이가 이런 구곡교(九曲橋)를 함께 걸어가는 모습을 생각하고 있을까?

맞은 편에서 바라 본 성친별서의 패방 입니다

봄에는 철쭉이 예쁘게 피고, 6월엔 목단이 핀다는데 여행자가 꽃 피는 시기까지 맞추기는 어렵습니다 ㅠㅠ

야간 개장을 하고 연못에 조명이 밝혀지면 구경나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게 될것 같습니다

 

凹晶溪館(요정계관)은 물가에 지어 놓은 집이 오르락내리락 凹자 모양이어서 붙여진 이름 입니다

 

누각에서 남자는 얼친(이금)을 켜고 여자는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멀리서 봐도 무척 진지하게 연습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주위를 돌아보고 왔는데도 두 음악인은 여전히 연습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