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北京 Beijing)

북경, 홍루몽 저자 조설근 기념전시(대관원) 6

콩지88 2020. 10. 1. 06:28

홍루몽의 저자 조설근의 두상 입니다

 

시간이 맞으면 이곳 희대(戱臺)에서 펼쳐지는 홍루몽의 공연 일부를 볼 수 있습니다

조설근이 유년기를 보냈던 금릉(金陵 지금의 남경)에 있는 영국부(榮國府)의 전경 입니다

 

강소성에 있는 미인이 많고 경치 좋은 곳으로도 소문 난 양저우(揚州)인데 조설근 가족이 이곳에서도 지낸 바 있습니다

이 양저우는 소금거래의 집산지였고, 예전에는 소금거래 부자들이 많이 있었기에 미인들이 모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1995년 여름에 양저우 시장의 오찬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이 식사자리에서 여성들의 전통 옷인 치파오(旗袍)를 입고 서빙하는 복무원들이 하나 같이 몸매가 날씬한 여성들이어서 명불허전임을 느꼈던 적이 있습니다

사진은 항저우(杭州)의 서호(西湖)에 대비하는 양저우의 수서호(瘦西湖) 입니다

 

전시실에는 작가 조설근의 그림들이 많이 걸려 있었습니다

 

대관원에 꽃피는 봄날이면 꾸냥들이 꽃구경을 하러 나옵니다 ~

 

판화로 담은 홍루몽의 이야기들 입니다

 

대관원의 대관루(大觀樓) 입니다

 

대관원을 그린 조감도 입니다

홍루몽의 원춘(元春), 대옥(黛玉) 등 여 주인공들의 인물과 소개 글들 입니다

 

바로 앞의 포스팅에서 향산공원의 아래 자락에 넓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식물원의 가운데에 있는 조설근 기념관을 살펴보았기에 대관원 안에 있는 조설근 소개 전시는 홍루몽과 작가를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여 여기에 올렸습니다

 

작가 조설근(曹雪芹 본 명은 점() 1715~1763)

조설근은 남경에서 태어나서 4대에 걸쳐 권세와 부유함 속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던 중 옹정황제의 자리 계승에 가()씨 집도 연루되어 집 안의 재산을 몰수 당하고 당시 수도였던 남경에서 외지인 북경으로 쫓겨났습니다.

 

집 안의 몰락으로 자신의 재능을 펼칠 기회를 잃은 조설근은 비참한 자기의 신세를 술로 달래면서 지내다가 문학에 몰두하면서 홍루몽의 전신인 80회의 석두기(石頭記)를 저술했습니다

석두기는 고악()의 손을 거쳐 40회가 추가된 120회의 홍루몽이란 이름으로 다시 태어 났으며,

금옥연(金玉緣), 금릉십이차(金陵十二(+))라고도 하는데 1791년에 인쇄본이 나오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집니다

 

홍루몽은 18세기의 봉건사회의 실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였고, 소설 속의 등장 인물들에 대한 심리묘사가 띄어나서 중국 최고의 고전문학 작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홍루몽의 주요 무대는 金陵(금릉 지금의 남경)이며, ()씨의 저택인 영국부(榮國府)입니. 남자 주인공은 가씨의 공자인 가보옥(賈寶玉)이고 여자 주인공은 임대옥(林黛玉) 입니다.

이 가씨 집 안에서 실세는 할머니였는데, 보옥이가 사랑한 대옥이 대신에 이종 사촌동생인 설보채(薛寶釵)와 결혼식 날 동방(洞房)에 까지 강제로 몰래 진행을 시켜 결혼식을 마쳤습니다,

보옥이가 마음에도 없는 보채와 결혼식을 올렸다는 소식을 들은 대옥은 시름시름 병을 앓다가 끝내 죽습니다

대옥이의 죽음을 알고 큰 상처를 받게 된 보옥이는 속세의 덧없음을 탄식하면서 집과 가진 재산을 모두 버리고 떠나가는 것으로 인생무상의 끝을 비극적으로 홍루몽 이야기는 막을 내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