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홍루몽 저자 조설근 기념관(식물원) 5

조설근기념관 안에서 디카로 찍었던 사진들을 다시 찾아냈기에 여기에 올려드립니다

홍루몽의 저자 조설근은 이름이 점(霑)이고 설근(雪芹)은 호입니다

중국 18세기의 위대한 문학가인 조설근의 태어난 연대가 확실치 않습니다.

 

 

북경 식물원 안에는 조설근 기념관이 있습니다

 

 

 

조설근이 식물원 내에 있는 이 조설근기념관에서 거주했다는 것도 약간 추상적이며

1963년에와서 "향산에서의 조설근전설" 의 글이 북경일보에 게재되면서 마치 전설같은 이야기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요령성 지역에서 (金)나라를 세운 누루하치의 모습입니다

 

 

조설근의 고조(高祖)인 조진언(曺振彦)은 포로로 잡혀 노예(包衣,포의)가 되었다가 재능을 인정받아 입궐하게 되었고,

이곳 저곳의 난을 평정하러 산서성, 강소성 등지를 다녔습니다.

조설근의 폭 넓은 중국 지방편력도 이와 관계가 없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 분야의 전문 공부를 하지 않았고 단지 대학생 때 홍루몽을 읽어보았고, 중국문학을 하였던 관계로

위의 자료들을 보면서 참고로 여기 몇 가지만 옮겨 온 것입니다

 

 

 

금나라가 한창 세력이 커질 때는 송나라의 수도까지도 쳐들어 갔습니다

이 때 금나라의 침공에 맞섰던 송나라의 유명한 장수가 바로 악비(岳飛)입니다

(杭州여행시 보게되는 관광상품인 "송성(宋城)"공연에서 이 악비가 나오는 장면이 연출되곤 하였는데 아직도 그대로 공연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얼마 전까지도 악비는 중국의 가장 훌륭한 충신의 대명사처럼 존경을 받아 왔습니다

대만의 교과서에도 악비가 출정할 때 그 어머니가 자식의 등에다가 보국(報國)의 글을 새겨주는 그림(대만에선 기념우표도 발행하였음)과 글로 자라는 아이들에게 애국정신을 고취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런대 몇 년 전 국가주석 강택민은 한족과 55개 소수민족 모두에게 대동단결을 외쳤습니다. 옛 금나라의 후손들인 만주족(여진족도 만주족에 포함됨)들이 악비의 애국충정에 대하여 반론을 크게 제기 했습니다. 악비가 충신이면 금나라의 후손인 우리는 한족의 적이고 원수들이냐고 말입니다. 이래서 충신 악비의 글은 교과서에서 사라지게 되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만 ~

 

 

 

조설근기념관의 담장이 특이했습니다

 

 

여기 써 놓은 "薛羅門巷"이란 글은 제가 "솔로몬의 길"이라고 발음 따라서 음역(音譯)을 했습니다

 

 

청 강희황제의 4째 아들인 옹정황제입니다

 

강희황제는 퇴위 한 후로는 고궁의 주보관(珠寶館)이 있는 부근의 영수궁에서 말년을 보냈는데,

바로 영수궁으로 들어가는 황극문(黃扱門)에서 보이는 곳에 중국 3대 구룡벽 중 하나인구룡벽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조설근은 이름이 점(霑)이고 호는 설근(雪芹)입니다. 어려서는 귀족의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나중에 집 안에 변고가 생겨 어려움을 겪습니다

여하간 위에 써 놓은 자료를 보면 출생연도가 1715년인지 1724년인지 분명치가 않으나 1764년에 죽은 연도는 같습니다

 

 

홍루몽에 관련된 그림과 사진들이 방 안 가득히 전시되어 있습니다

 

 

조설근은 어려서 소주에서 지낸 바 있습니다

홍루몽의 여주인공 임대옥은 소주출신의 여인으로 나옵니다

 

 

 

 

전해지는 바로는, 조설근은 두 고모가 만주족의 왕자에게 시집을 가게되어 황족의 내친으로서 내정시위가 되어 내정을 출입할 수 있었는데 여기 생활에서 청 조정의 제도,예의, 황실원림의 조경 및 격식 등에 대한 지식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청기원(淸綺園)입니다.

상해 부근에 있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정원의 하나입니다

 

 

 

 

조설근 기념관 가까이에 당나라 때 세운 와불사란 유명한 절이 있습니다.

 

 

춘향루(春香樓)에서 친구들과 통음하면서 담소하는 조설근의 모습입니다

이 춘향루(주점의 이름)는 지금의 스차하이(什刹海, 중남해의 남쪽에 위치)에 있었다고 합니다

가세가 기울면서 조설근은 술을 많이 마셨는데, 술 집에 외상 술값이 밀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글 쓰기에 전념하면서 홍루몽의 전신인 석두기를 썼습니다

 

 

조설근의 부친에게는 12명의 부인이 있었는데, 이렇게 인형을 만들어 팔고 있으며, 하북성의 성도 석가장시(石家庄市 부근의 영국부(榮國府)에 가면 홍루몽 드라마를 촬영했던 셋트 장이 있는데, 여기엔 12명의 부인이 밀납으로 만들어져서 전시되어 있습니다

식물원 안의 기념관에서는 조설근과 홍루몽의 여주인공들과 관련 상품을 만들어서 팔고 있었습니다

 

 

 

홍루몽 소설 속의 여인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홍루몽 소설을 그림과 이야기를 함께 엮어 만든 책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번역본이 나와 있습니다

 

 

 

 

 

홍루몽 소설의 글 내용 이야기만이 세인의 관심을 모우는 것이 아니라

당대의 복식이나 청대의 제도, 격식, 정원 조경 등에 관하여 관심있는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것이 이 홍루몽 소설의 특징이고 매력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