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벹(西藏)

티벹 시골 길에서 점심을 먹고

콩지88 2020. 7. 2. 18:13

티벹의 시골에서 식사를 한다는 것은 우선은 나의 식성이 좋아야 합니다

가리지 않고 무엇이든 잘 먹을 수 있어야 티벹 여행을 원만히 할 수 있습니다

라사찬청(拉薩餐廳)이란 간판이 있는 식당에서 대충 먹었습니다 ㅎㅎㅎ

 

시골 길에서 이런 가게들이 모여 있는 곳을 가이드 없이 찾아내기는 쉽지가 않을겁니다 ~

 

식당 문 옆에 패키지의 동헹자 힌 명이 쪼그리고 앉아 있습니다. 식당 안의 음식냄새가 그를 문 밖에 있도록 했습니다

라사에서 하룻밤을 지내자 바로 찾아 온 고산증세인 구토와 어지럽 증세로 연일 링거 주사까지 맞아 가면서 일행과 함께 일정을 따라오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나이가 젊어서 잘 견디어내 주고 있었습니다

저도 이 식당에서 무슨 요리를 먹었는지 기억이 전혀 나질 않습니다 ㅠㅠ

 

점심을 먹고는 라사로 향했습니다

들판과 밭 그리고 목초지와 낮은 산들은 흔히 보이는 티벹의 시골 풍광 입니다

        

라사 시의 신개발 구역 입니다.  중국 정부는 한족들에게 주택 등 여러 혜틱을 제공하면서 티벹으로 이주하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신강 위그르자치구에도 운남성의 투루판 오지에도 이런 우대조치로 한족의 이주를 권장하고 있지만, 열악한 고산지대에서의 생활 정착은 쉽지가 않아서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가이드가 들려 줍니다

 

         

신개발 주택단지 입니다

 

주택단지 입구에 보안 경비 요원이 마치 보초를 서듯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중국의 북경, 남경 등 큰 도시의 새로운 큰 주택단지 입구에도 이런 보안 경비 요원들이 항상 서 있습니다

 

양광신촌(양광신촌 양광뉴타운)이나 수정공우(水晶公寓 수정아파트) 등 신규 주택단지 입구 입니다

 

        

 

      티벹 라사의 아리랑 식당 입니다

조선족이 운영하고 있었으며, 메뉴는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삼겹살 구이와 상추, 된장 국 등이 나오니 모두들 좋아라 했으나 양이 좀 부족하다는 눈치였습니다

더 먹고 싶으면  본인 부담으로  추가로 주문하면 되는데, 단체에선 이런 앞장 서는 일은 잘 하지들 않지요 ~

 

식사 후에 찾아 간 곳은 차 파는 가게였습니다

차마고도(車馬古道)에 자리 잡은 라사의 찻 집이었습니다

 

티벹의 전통 복장을 한 두 티벹 여인이 티벹  차(茶)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티벹에서는 일반적으로 값이 저렴한 사천성이나 운남성에서 차를 사다 마시지만 티벹의 차도 있습니다

 

차 집을 나와서는 호텔로 가서 일찍 짐을 꾸려 놓았습니다

내일 아침 일찍 라사 기차역으로 가서 청해성의 성도인 시닝(西寧)까지 가는 헤빌 5천m를 넘어가는 25시간이나 달리는 하늘열차로 불리는 청장열차(靑藏列車)를 타야하기 때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