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체를 떠나 라사로 향해 가던중 버스 차창 밖으로 관중들이 많이 모여 있는 광경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이드에게 잠시 구경하고 가면 안되겠냐고 물었더니 가이드가 흔쾌히 그러자고 답을 했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시가체에서 출발할 때 첵크 해 놓은 출발거리에서 보면 지금까지 너무 빠른 속도로 왔기 때문에 라사까지는 천천히 가야 할 속도 계산이 나온 이유도 있었습니다.
티벹에서도 위험한 산 길이 있는 경우는 구간 구간에 이런 속도를 첵크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비를 다 뿌려놓지 못해서 무거워 보이는 흰 구름 사이로 청색의 하늘이 보입니다
노란 유채화가 만발하고 있던 간체의 농촌, 그리고 탱카 벽 걸이가 가장 큰 타시부룬사를 뒤로 하고 라사로 출발 했습니다
도중에 만난 간체의 재래 시장 입니다
관광객의 시선을 끄는 티벹의 수공예품들을 좌판대 위에다 전시하고 있습니다
양고기 정육전 입니다
배추 몇 포기을 좌판대에 올려 놓고 손님을 느긋한 마음으로 담배까지 피워가면서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면 제 마음도 느긋해진듯 했습니다
야로강포 강의 물살이 셉니다
운남성의 호도협곡(虎跳峽谷)에서 본 금사강의 급류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멀리 보이는 높은 산은 만년설의 흰 눈으로 덮여 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관중들 사이로 말타는 광경을 보러 갔습니다
한 사내가 달리는 말 위에 두 손을 하늘로올려 놓고 누워서 묘기를 부리고 있습니다
이 사내는 말에서 왼쪽 오른쪽 번갈아 자리를 바꾸면서 달리고 있습니다
남녀노소 모두들 말 타고 묘기 부리는 광경을 구경하기에 정신이 없어 보입니다
이 사내는 오늘의 묘기대회 참피온인것 같았습니다
늠름한 자세로 관중들 앞을 지나 갑니다
이렇게 일정에 없었던 구경거리를 만나면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여행 중에 가이드와 호흡이 잘 맞으면 덤으로 구경하는 것이 신이 납니다
포탈라 궁 모습이 보이는 것이 버스는 이미 라사에 도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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