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운악산 봉선사(奉先寺) 둘러보기

 

 

봉선사(奉先寺)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전읍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사찰로서 조계종 제25교구의 본사입니다.

 

고려 광종 20년인 969년에 승려 탄문이 운악산 자락에 절을 창건하고 운악사라고 부른 것이 봉선사의 전신이라고 전해집니다.

 

봉선사로 이름을 바꾼 것은 조선 예종 때인 1469년입니다.

왕의 어머니인 정희대비가 죽은 남편 세조의 능을 운악산으로 이장하여 광릉이라하고, 이 절을 세조의 명복을 비는 사찰로 삼아 '선왕을 받든다'는 뜻으로 봉선사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예종은 친필 현판을 하사하기도 했으며 1551년에는 교종의 으뜸 사찰로 지정되는 등 사세가 번창했습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소실된 것을 1637년에 복구했으나, 한국 전쟁으로 또다시 전소되어 현대에 와서 다시 복원한 건물이 지금의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일주문의 현판을 "운악산 봉선사"라고 한글로 예쁘게 쓴 것이 제 눈을 확 끌었습니다

 

 

저는 바로 본선사로 향하지 않고 우선 연꽃을 심었던 큰 연못을 잔교(棧橋) 위를  걸으면서 백련들이 화려하게 피었을 때의 모습을 머리 속에 그려봤습니다

 

 

 

이곳에선 매 년 연꽃 축제도 열린다고 하니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이 지나서 한 번 와봐야 하겠습니다

 

 

비록 연(蓮)의 몸은 이미 죽은 듯 하지만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생명의 숨소리가 물 밑에서 들리는 듯 합니다

 

 

연못을 지나자 굴뚝이 아름다운 식당 하나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젠 멋을 찾을 줄 아는 시대를 맞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봉향당(奉香堂) 입니다

 

 

 

 

청풍루(淸風樓)가 위엄을 보여줍니다

 

 

 

 

 

범종루(梵鐘樓) 입니다

 

 

현판에도 "범종루"라고 한글로 보기좋게 써 놓았습니다

 

 

 

 

종이 있는 범종각(梵鐘閣)이 범종루 가까이에 하나 더 있습니다

 

 

이 현판에는 앞의 梵 자 대신에 泛 으로 써 놓았습니다

 

 

 

 

 

 

봉선사에는 승가대학원도 있습니다

 

 

봉선사에선 대웅전이나 대웅보전이란 한자 현판 대신에 큰 법당이란 한글 편판을 달아 놓아서 보는 저에게 기쁨을 안겨줍니다

그리고 기둥에 써 놓은 알아보기에도 어려운 한문의 주렴 대신에 한글의 주렴들이 눈에 띄어서 역시 기분이 좋았습니다

 

 

 

 

 

단청의 모습에서 저는 궁궐에서 느끼는 멋과 아름다움의 위엄같은 기운을 느꼈습니다

 

 

 

단청을 하지 않은 운하당(雲霞堂) 입니다

 

 

봉선사의 괘불에 관한 설명입니다

 

 

큰 법당 안 입니다

 

 

벽에 그려진 그림을 담았습니다

저는 왜 두 발구락을 내놓고 있는지를 모릅니다

아시는 분은 댓글을 좀 달아서 설명을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 보면서 열심히 

 

 사진에 담았습니다

 

 

 

 

 

관음전(觀音殿) 입니다

 

 

마당엔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습니다

 

 

 

 

봉선사(奉先寺)의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느티나무가 멋진 자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여느 사찰에서 보듯 출입구 가까이에 공적비와 부도 들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춘원 이광수의 기념비 하나 쯤은 보고 가심이 어떨런지요?

 

일제 강점기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역임한 태허(운암 김성숙)스님,운허스님이 머물렀고, 운허의 친척 형이 되는 이광수도 은거한 일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춘원 이광수 기념비가 절 출입구 가까이에 세워져 있음을 한 번 보고 가는 것도 봉선사를 찾은 의미에다 첨언할  수 있겠습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