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마대(洗馬坮) 누각을 둘러보고는 주위의 독산산성(禿山山城 대개는 독산성으로 부름)을 둘러봤습니다
독산산성의 둘레는 3,240m, 길이는 1,100m의 작은 성이지만 성문은 5개나 됩니다
세마대에서 북쪽으로 해서 독산산성을 한 바퀴걸어뫘습니다
보적사(寶積寺)의 지붕이 보입니다
울창한 소나무 사잇길로 해서 성곽 둘레길로 향해서 걸어 갑니다
이곳은 세마(洗馬)의 옛 터라고 합니다
소나무 가지에 까치 한 마리가 앉았습니다
저 하고 거리를 좁히는 동안에도 까치는 소나무 가지 위에 그대로 앉아 있습니다
성곽 둘레 길을 걷는 것이 저는 마냥 즐거웠습니다
권율장군이 물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왜적의 포위에서 쌀로 말을 씻는 묘안으로 왜적들이 더 이상 성곽 에워싸기를 버티지 못하고 물러가도록 한 이야기의 세마대를 생각하면 전술과 전략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해 줍니다
제가 본 첫 번 째의 문이 눈 앞에 나타났습니다
두 번 째의 문이 나타났습니다
성곽이 아름답습니다
성곽 위를 걷는 한 아지매의 걸음이 아주 가볍습니다
세 번 째의 문이 보입니다
네 번 째의 문이 보입니다
한 아저씨는 일광욕을 즐기면서 독서를 하고 있습니다
한 젊은이가 성곽 위를 뛰고 있습니다
몸매로 봐서 권투선수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햇볕이 내려 쪼이는 벤치에 서로 마주 보고 앉아서 간식을 들고 있는 모습이 무척 정다워 보였습니다
여름이면 녹음이 태양을 가려줄테고 바람이라도 불면 무척 시원하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성곽의 맨 위까지 왔습니다
신시가지의 모습이 보입니다
보적사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자동차 뒤로는 해탈의 문이 보입니다
울창한 소나무 !
그림같은 성곽 둘레 길 !
묵화로 그리거나 수채화로 그리거나 다 아름다울 것 같은 풍경입니다
보적사의 대웅전을 사진에 담는 제 모습을 인증 샷으로 한 장 남깁니다 ㅋ
보적사 아래에는 사찰의 유치원도 하나 있었습니다
유치원생들의 통학을 도와주는 셔틀 미니버스가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것을 보면서 독산산성의 성곽 둘러보기와 보적사 그리고 세마대를 잘 둘러보고 저는 자리를 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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