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사찰

경기도 화산용주사(花山龍珠寺)

콩지88 2012. 2. 3. 08:31

 

 

 

花山 龍珠寺 표지석입니다

 

용주사는 정조대왕의 효심에서 아버지 사도세자의 왕생극락을 발원하여 중창된 사찰입니다

본래 신라 문성왕 16년(854)에 창건된 갈양사인데 병자호란 때 소실되었습니다.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릉을 경기도 양주 배봉산에서 화산(花山)으로 옮겨오면서 용주사를 다시 일으킨 사찰입니다

 

28세의 나이에 부왕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숨을 거둔 사도세자의 영혼이 구천을 맴도는 것 같아서 괴로워하던 정조는 보경스님으로부터 부모음중경 설법을 듣고 감동하여 양주 배봉산에 있던 부친의 묘를 花山으로 옮겨 현릉원(후에 융릉으로 승격)이라 했고 현릉원의 릉사(陵寺)로 삼아 아버지의 명복을 빌게 했습니다

불심과 효심이 어우러진 이 사찰은 일찌기 31 본산의 하나로서 현재는 수원,용인,안양 등 경기도 남부의 80여 개 말사,암자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이 릉사의 낙성식 날 저녁에 정조는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했다는 꿈을 꾸었다고 해서 이 절의 이름을 용주사로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옵니다

 

융건릉에서 병점 방향으로 가다보면 왼쪽에 절 문이 보입니다

 

 

 

정면 3칸에 맞배지붕의 이 문은 창건 당시엔 없었던 것을 1980년대에 경내를 정비하면서 지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문에 들어서면 양 옆에 사천왕 상이 있습니다.

 

 

 

 

사천왕상을 지나면서 사찰 경내로 들어가는 길 양 옆에는 이런저런 모양의 돌에다 글씨들을 새겨놓고들 있습니다

 

 

 

왕릉에서나 볼 수 있는 홍살문이 이곳 용주사 입구에도 있습니다.

 

 

 

 

 

 

 

용주사효행(孝行)박물관이 있습니다

내부애선 사진 촬영을 금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입구의 현관에 붙여진 효(孝) 글자 하나만 사진에 담아왔습니다

 

 

 

 

 

이 넘은 무슨 잘못을 했길래 두 앞 발을 높이 들고 벌을 받고 있을까?

 

 

 

 

 

 

 

 

 

천보루입니다

 

 

 

천보루는 6개의 돌기둥이 지탱하고 있는데 무척 아름답습니다

 

 

팔작지붕의 대웅보전(돌 계단 위에 있는 그림)은 제가 갔을 때는 보수중이어서 사진에 담을 수 없었습니다

천보루는 1790년에 세워진 누각으로 대웅보전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범종각입니다.

 

 

 

범종각 안에 있는 용주사의 동종은 국보 제120호이므로 다시 한 번 찬찬히 살펴보면 종에 관심있는 분에게는 종에 새겨진 비천상이나 삼존상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가 방문하던 날은 너무 추운 날씨로 인해서 급히 둘러보느라고 범고각(梵鼓閣)과 천보루에 걸려 있는 목어(木魚)를 사진에 담아오지 못했습니다. 목어는 용두어신형목어(龍頭魚身形木魚와 魚形木魚가 있는데 용주사의 목어는 어형목어라고 합니다

 

 

 

 

 

 

 

 

 

관음전입니다

 

 

 

지장전입니다

 

 

부모은중경탑입니다.

부모의 은혜가 무한히 크고 깊음을 설하여 그 은혜에 보답할 것을 가르친 불교 경전으로 글씨는 서예가인 김충현씨가 썼습니다.

혜경궁 홍씨,정조대왕과 효의왕후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벽에는 효행과 관련된 그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사리탑입니다

 

 

 

 

 

 

 

 

 

 

 

 

 

 

 

 

 

 

 

 

 

 

 

 

 

 

홍살문을 되돌아 나와서 용주사를 떠납니다

 

 

 

 

 

 

 

 

 

 

용주사 찾아가는 길

용주사는 수원과 인접한 화성시에 있으며 오산과도 가깝습니다.

서울에서 승용차로 가려면 경부고속도로나 서해고속도로를 이용해도 되고, 1번 국도를 이용해도 편리합니다. 안양을 지나 수원역에서 오산을 향해 가면서 도로표지에 보이는 오산시청,병점,정남의 방향으로 갑니다. 도중에 한신대와 수원대가 도로표지에 나오기도 합니다. 수원대학의 표지가 보일 무렵 오른편에 용주사 이름이 도로표지에 보입니다. 도로 표지 있는 곳에서 5분 정도 더 가면 일반 사찰이 산중에 있는 것과 달리 용주사는 도로 바로 옆에 있는데 용주사와 넓은 주차장이 눈앞에 보입니다

 

 

용주사 버스정류장입니다

전철과 버스를 이용할 경우는 수원역의 24번,46번이나 병점역에서 34번,34-1을 이용하면 위 사진의 용주사 입구에서 바로 내릴 수 있습니다

 

융건릉(사도세자와 정조의 릉)이 용주사에서 2km정도의 거리에 있으므로 두 왕릉을 둘러보기를 추천합니다. 버스로 오신 분은 걸어서 가도 10분 정도이니 산책을 겸해서 걷는 것도 좋습니다. 한 여름철에는 좀 덥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