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오이도의 바지락칼국수 생각이 나기에 차를 몰고 갔습니다.
오이도에 온 김에 한 걸음 더 나가서 조류발전소가 세워진 대부도의 다리를 건넜습니다
그리고는 3대째 할머니네 해물칼국수 간판이 눈에 들어오기에 차를 주차장에 세우고 들어갔습니다
(다리를 건너 300 여 미터 더 가면 왼편에 간판과 넓은 주차장이 보입니다)
3대째 할머니네 집 변천사가 사진으로 걸려있습니다
지금은 사진에 보이는 2대째 할머니가 딸에게 모든 것을 전수해주고 있습니다'
두 모녀는 사이좋게 오가는 손님들에게 최상의 친절한 미소로 맞이하면서
정성껏 집에서 담은 반찬들을 선보입니다
어느 집이건 깍두기와 배추김치나 겉절이의 맛을 보면 그 집의 음식 솜씨에 대한 감이 잡히지요
이 집의 작은 반찬들이 그랬습니다. 김치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러니 다시마 칼국수의 맛도 기대할 만 하였습니다
칼국수가 삶아지는 동안 저는 식당 밖의 광경을 기념으로 사진에 담았습니다
이 할머니 집에서 제가 그동안 무척 생각하며 먹고싶었던 다시마 손칼국수를 맛볼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다시마를 갈아서 국수로 뽑아 삶으니 맛도 좋지만 건강식품으로도 아주 좋은 것이지요.
다시마가 당뇨,심장,신장,고혈압,변비 등 여러 분야에서 좋은 식품인줄은 이미 다들 알고 계시지요?
저는 중국 산동성의 위해(威海, 웨이하이) 시에 있는 한국화교가 투자한 다시마 국수 가공공장을 방문해서 바람난(?) 조개와 함께 볶은 국수(炒麵,차오미엔)를 먹었는데 지금도 그 싱그러웠고 입 안에서 감돌던 맛과 다시마 칼국수의 또 다른 국물 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 3대째 할머니 식당에 와서 다시마와 바지락 조개를 넣은 국물이 시원한 칼국수를 먹으니 기분이 엄청 좋았습니다
칼국수의 사진이야 다 비슷해서 올리지 않습니다
다만 그 흔한 바지락칼국수가 아닌 별미의 다시마 칼국수이기에 국수 색갈이 일부는 록색이란 것만 미리 말해둡니다
기회나시면 들려서 다시마를 넣은 바지락칼국수를 맛보시기 추천하여 드립니다.
百聞不如一食(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이라도 맛을 직접 봐야 압니다) 이랍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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