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요리

서울-초계탕과 냉면으로 유명한 평래옥

콩지88 2011. 11. 18. 08:07

 

초계탕과 냉면으로 6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평래옥을 찾았습니다

위치는 서울 중구 인현동에 있는데, 중부경찰서,백병원,쌍용빌딩과 가깝습니다.

저는 지하철 3호선(2호선도 됨) 을지로3가역에 내려 11번 출구로 나와서 중부경찰서,백병원을 바라보면서 가다가 쌍용빌딩이 보이면 다 온 것입니다.

쌍용빌딩 바로  맞은 편에 있습니다

음식의 맛이란 먹어 본 사람이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본인의 입에 맞아야 정말 맛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60년 전통을 가진 이 평래옥은  평양식 냉면,만두국,찐만두 그리고 제육(돼지고기 수육)과 빈대떡과 초계탕으로 유명합니다

사진 몇 장 올려드립니다

 

 

3호선(또는 2호선) 을지로3가 역에서 내려 11번 출구로 나오니 새 빌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빌딩 앞에는 키 큰 남자가 두 팔을 하늘로 향한 조각상이 우뚝 서 있었습니다 (조각상의 키가 커서 사진이 누워 있습니다 ㅋㅋ)

 

 

십자로를 건너 중부경찰서(또는 백병원) 방향으로 걷다가 쌍용빌딩이 보이면 평래옥은 그 맞은 편에 있습니다

 

 

평래옥의 정면입니다

 

 

가격을 소개하려고 했더니 사진이 또 누워버렸습니다 (미안합니다)

 

 

이 식당을 연 분이 평양과 연분이 있나봅니다

고향이 있어도 못가보는 민초들은 이렇게 전통적인 고향의 맛을 남기고, 식당 홀 벽에다가는 평양의 대동강과 능라도 사진을 걸어 놓았습니다

 

 

이 식당의 전통은 식탁 위에 기본을 깔아놓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무침이 닭살을 손으로 발래서 무쳐놓은 것입니다. 값은 받지않고 무료로 제공합니다.

이 닭무침 보고서 소주와 막걸리를 시키지 않는 손님은 거의 없을것 같습니다

 

 

주문한 제육도 나왔습니다

이 집 음식의  자랑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녹두 빈대떡, 어 ~? 사진도 찍기 전에 절반을 젓가락 사냥을 해 버렸습니다 ㅋㅋ

 

 

저도 고향이 평양이어서 냉면을 시켰습니다.

양이 적지도 않습니다. 냉면 육수가 평양식 전통을 살려서 심심하고 담백하였으며 국수 맛도 구수했습니다 

평양의 인심은 넉넉함에 있습니다.

그런대 빈대떡은 전통적인 평양식에 비해 크기가 아주 작아졌습니다.(상업성과 남는 것 감안 했을겁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 어머님이 명절때 철판 위에다 돼지기름을 내 가면서 지져주던 빈대떡은 어찌나 큰지 쟁반만한 크기여서 4명이 같이 한 장을 먹어도 든든했었습니다

 

 

 

저는 오랫만에 평래옥을 찾아서 평양식 냉면,제육,빈대떡을 막걸리와 함께 즐겨보았습니다

서비스인 닭무침은 애피타이저로 생각하고 막걸리나 소주와 함께 드시면 좋을 것입니다 ㅎㅎㅎ

 

왼편 건물은 쌍용빌딩, 맞은 편은 백병원 별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