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7월15일 광명시 체육관 운동장에서 몽골인들의 최대 축제인 나담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제가 광명시 체육관 가까이에 제 서실을 가지고 있어서 서울 집과 자주 오가고 있다보니 이 나담축제 소식을 광명회보에서 보게 되고 오전 10시에 찾아 갔습니다
오늘 경기도 광명시에서 개최하는 나담행사에는 몽골 국가 연주에 이어 전통복장을 입고서 운동장 한 바퀴 도는 것에서 시작하여 전통악기로 연주하는 것과 노래, 전통 음식 만들어 파는 먹거리 행사 그리고 나담행사의 핵심인 씨름대회 등이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하이라이트라 할 말타고 경주하기와 말 타는 묘기는 말을 가져 오기가 어려웠는지 행사에서 빠져 있었고.
행사 진행을 한국어 통역없이 몽골 말로만 함으로써 구경하는 한국 사람들에겐 불편함도 있었습니다
몽골 전통 옷과 모자를 쓴 여인이 손에 파란 천을 받쳐들고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몽골인들은 파란 하늘과 푸른 초원을 좋아해서인지 파란 색을 좋아 합니다.
그런데 몽골인과 같이 라마교를 믿으며, 소유차를 마시는 티벹인들도 이 천을 손님 맞이 할 때 사용하는데 다만 색갈은 흰 색을 사용하곤 합니다
몽골 국가 연주가 끝나자 전통 복장을 한 참가자들이 운동장을 한 바퀴 돕니다
행열에 참가한 자들 중에는 참가 기념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두 사람이 몽골 국기를 들고 행진을 합니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의 초원에서 매 년 여름에 개최되는 나담 축제는 몽골인들에겐 가장 큰 행사여서 아끼는 전통 옷을 꺼내서 잘 차려 입고 참가 합니다
오늘 광명시의 나담축제 행사에도 참가자들이 전통옷을 입고 나왔습니다
다만 기온이 36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아래서 하는 행사여서 전통 옷 입고 행진하는 것을 보는 사람들도 숨막힐듯한 더위를 느끼고 있는데, 고비사막의 작열(灼熱)하는 태양 아래에서 생활하던 이들이어서 그런지 찜통 한국 더위에 대한 짜증나는 표정은 볼 수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열린 나담행사에 참가한 것이 마냥 즐겁다는 표정들 입니다
스마트폰의 인기는 몽골 젊은이에게도 우리와 다를 바 없습니다
왼 편의 한 여성은 톡 튀는 헤어스타일을 하고 나왔습니다
운동장 한 바퀴 도는 행열의 행진이 끝났습니다
누군가가 띄운 드론이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끼리끼리 단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나도 함께 찍을래요 하면서 한 여성이 뛰어 왔습니다(왼 편)
두 여성이 몽골 국기를 들고 있습니다
그런대 왼 편의 여성처럼 오늘 참가한 여성들은 신고 있는 하이 힐의 굽들이 제일 높은 것을 신고 있는 것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한 몽골 대표가 본부석에 앉은 내빈들과 악수를 하면서 인사를 나누고 있습니다
단체 사진을 찍다보면 인원이 아래 사진처럼 점점 불어 납니다 ㅋㅋㅋ
오늘의 더위를 실감케 하는 복장 입니다
본부석 맞은 편에는 100m 가 넘게 몽골 음식을 만들어 파는 먹거리 부스들이 들어 서 있습니다
밀가루 반죽 속에 쇠고기 다진 것을 소로 넣어서 기름을 얹은 철판 위에서 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 것을 예상해서 아주 큰 튀김 철판을 준비한 곳도 있었습니다
몽골인들의 상징이기도 한 게르(Ger, 중국어로는 빠오 包(포) 입니다
행사 참가하는 사람들은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해 온 것 같았습니다
다만 아쉬웠다면 한국어 방송의 통역 진행이 없었고, 천막에 붙인 현수막의 글도 모두 몽골어로만 되어 있었다는 점 입니다
나담 행사가 시작되기 전의 광명시 체육관 운동장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의 하늘은 맑고 파랗고, 잔디도 푸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미세먼지, 황사바람 등을 입에 너무 올리지 않아도 될듯 한데 ~
이 행사에 참가한 몽골인들은 바로 황사바람의 진원지에서 왔습니다 ㅎㅎㅎ
오늘 팔 먹거리를 즉석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밀가루 반죽 속에 넣은 소는 양고기냐고 물었더니 쇠고기라고 대답 했습니다
양고기가 쇠고기 보다 비싼 것과 한국인들은 양,돼지 고기 보다는 쇠고기를 잘 먹는다는 시장조사까지 한 모양입니다
몽골인들이 넓은 초원에서 큰 쇠 통에다가 불에 달근 자갈을 넣고 양고기를 익혀 먹는 "허루헉"이란 것 입니다
큰 튀김 쇠 솥을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몽골인들의 자존심,정체성은 징기스칸에 담겨 있습니다
몽골 발레리나 소녀의 초상화도 걸려 있습니다
몽골인들의 이모 저모를 구경하였습니다
사진은 눈썰매를 끄는 개들 입니다
몽골은 국토가 워낙 넓은데가 사막 뿐 아니라 동북쪽에는 원시림도 있으며, 시베리아와 맞먹는 추위도 지내야 합니다
12시가 지나면서 찾아 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이는 큰 건물은 광명시 실내 체육관이며 그 옆에 실내 공연장도 있습니다
몽골 전통 옷을 입은 꼬마가 왔습니다
아직 돐이 안 지난 꼬마 몽골 여자 아이 였습니다
한 아이가 잠자리 채를 들고 잔디 위를 이리 뛰고 저리 뛰어 다녔습니다
평소에는 이 잔디밭은 출입을 금하고 있었기에 혼자서 놀아도 무척 신나는 놀이였을 것 입니다
이 여인도 굽이 가장 높은 하이 힐을 신고 나담 행사 구경에 참가했습니다
오늘 저는 그늘이 있는 벤치에 앉아서 오가는 전통 복장을 하거나 모던 복장을 한 몽골인들을 한참 동안 바라봤습니다
제가 앉은 벤치 옆 나무 그늘 아래서 몽골 씨름 선수가 옷을 갈아 입고 있었습니다
아직 옷을 갈아 입지 않은 거구의 한 씨름 선수가 몽골 모자만 쓴 채 제 앞을 지나 갑니다
폭염의 뜨거운 날씨였지만 다양한 몽골 전통 복장과 한국에서 이렇게 많은 남녀 몽골인을 만나 본 것이 저는 마냥 즐거웠습니다
씨름 경기는 오후 시간으로 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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