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는 최근에 들어 우리나라에도 알려지기 시작하였으며 아라비카와 로브스타 2종이 재배가 되고 쓴맛과 신맛이 잘 조화를 이루는 킬리만자로 커피로 유명합니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캔 커피로 만든 킬리만자로 입니다
맛이 어떠냐구요? 제 초보적인 입 맛으로는 커피향을 느끼면서 단 맛과 쓴 맛 그리고 약간의 신 맛을 보았습니다 ~
킬리만자로 브랜드의 커피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산인 킬리만자로(해발 5,895m)에서 딴 이름이며, 키보(Kibo) 와 우루(Uhuru) 두 봉우리의 경사진 곳에서 소규모로 농부들에 의해서 아라비카 종으로 재배하고 있는데 화산재의 토양과 충분한 강우량 등이 킬리만자로 특유의 맛을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칼라만자로의 이름은 조용필의 노래 제목에도 들어 있고, 옛날 영화인 "킬리만자로의 눈"(그레고리 펙과 킴 노박 주연)에서도 익히 들었기에 호감이 가도록 커피 브랜드로 사용한 탄자니아의 상술이 놀랍습니다.
더군다나 킬리만자로란 산은 탄자니아의 북단에, 캐냐의 남단에 걸쳐 있는데, 케냐는 ‘신이 내린 커피의 나라’라고 불리는 나라 입니다.
아프리카에서 주요 커피 생산국의 하나인 케냐.
해발 1300~2000m 사이의 고지대에서 고급 품종인 아라비카 커피 열매가 자랍니다. 키암부(Kiambo), 티카(Thika), 니에리(Nyeri), 키시(Kisii)가 대표적인 지역이며, 강수량이 풍부하고 영양분과 미네랄이 풍부한 화산토질로 이뤄져 커피가 자라기에 적합한 곳들입니다. 케냐가 ‘신이 내린 커피의 나라 ’라고 불리우는 이유 입니다.
케냐 루키라AA는 다크 초콜릿의 달콤함과 견과류의 고소한 맛이 과일향과 어우러져 긴 여운이 남는 커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멘은 원래 커피의 고향 중 한 곳이자 실크로드 해상 교역의 중심기지로 예로부터 중동에서 경제, 문화가 발전된 지역 중 하나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커피 종류 중 하나인 '카페모카(Caffe Mocha)'도 예멘 서북단에 위치한 모카 항구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6세기 에티오피아는 어머니의 나라 예멘을 식민 지배하면서 인류 최초로 커피를 경작하게 됩니다. 예멘은 아라비아 반도 서남쪽에 위치합니다. 남쪽에 홍해와 인도양을 접하고 있으며, '초록의 아라비아'라고 불릴 만큼 풍요롭고 비도 많이 내리는 지역입니다. 이 지역의 중앙 산간지대인 배니 마타르(Bani Mattar-'비의 자손들'이라는 뜻) 지역에서 나서, 한때 세계 최대 커피 수출 항구였던 '알 모카 항구(지금은 사막화로 인해 배가 못 뜨는 항구)'에서 왔다고 해서 '예멘 모카 마타리'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모카 마타리는 모든 커피를 체리 그대로 말리는 자연 방식으로 정제하는 커피입니다. 생두가 작고 둥글며 모양은 불규칙하고 로스팅 후 원두의 색도 제각각이지만 전통의 커피 맛을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커피 생산고도는 1000~1300m의 고지대이며, 동쪽 산기슭에서 키워 수확은 10~12월에 합니다. 맛은 진한 다크 초콜릿의 깊이 있는 쓴맛과 향이 일품이고 밸런스가 훌륭하며, 입 안 가득 채우는 바디감이 좋습니다.
모카 마타리는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사랑했던 커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고흐의 작품 '아를르의 포룸 광장의 카페테라스'에서 마타리에 호밀빵을 곁들여 즐겨 마셨다고 합니다.
커피의 원산지를 찾아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를 여행한 우리나라의 커피 연구가 한 분이 모카항의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것을 연상하면서 어렵사리 찾아 간 모카항은 항구의 기능도 거의 사라지고 카페 집도 겨우 하나를 발견하였는데 집도 무척이나 허름하여 크게 실망했다고 쓴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역시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더니 모카의 이름은 아라비카와 함께 우리나라 인스턴트 커피 브랜드로서 한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글들의 일부 내용은 인터넷 백과사전 등에서 일부 가져 와서 정리한 것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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