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 주전자인 도기로 만든 茶壺(차호)들은 종류가 대단히 많으며, 대부분이 손으로 빚어 놓은 것이므로 언뜻보면 같은 것 처럼 보여도 나름대로 다 개성이 엿보입니다
북경에서든 남경 또는 의흥시 등에서 제가 사진에 담은 차호들도 엄청 많은데, 여기서는 이 TV 다큐멘터리에서 소개한 것만을 올려 드립니다
중국의 도자기 색갈들은 무척 다양합니다
우리나라 도에가들이 청자와 백자에만 매달리는 것에 비하면 이런 면에선 중국이 과감하게 시도하는 것들이 많음을 봅니다. 인구도 많고, 민족들도 56개 이상으로 다양하고, 살아가는 땅도 넓어서인지 모를 일 입니다
차는 꼭 비싼 것이 아니더라도 대중적인 차는 누구든지 쉽게 사서 즐길 수 있는 기호품 입니다
이런 작은 주홍색 모양의 차 주전자는 중국 여행시 중국 찻 집이나 가정 집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 입니다 중국인들 거의 모두가 하나 이상은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 할 정도 입니다. 저도 비싸지 않은 보통의 것으로 한 10개 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와후"라는 중국어가 어떤 글자인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1980년대부터 전국의 대학들이 중문과,중국어과,중국학과 등이 우후죽순으로 생겨 났습니다
그리고 또한 여행의 자유화가 이뤄지면서 홍콩,대만,중국 여행의 기회도 많아졌습니다. 귀국시엔 몇 마디의 중국어를 아주 자랑스레 입에 담아보기도 했습니다 ~
이 작은 차 주전자가 이 정도의 가격이라면 유명 도예가의 작품으로 생각 됩니다
대개는 10~50달러 수준이면 쓸만한 것들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대단한 명성을 지닌 어느 도예가의 작품은 10여 년 전에 홍콩에서 한 개에 3000달러 이상을 호가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차 주전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겉의 색갈이 변하기도 하지만 차를 많이 마실 경우엔 차의 기름기가 밖으로 배어 나면서 윤이 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차를 다 마시고 나서는 주전자 안 청소는 차를 걷어내기만 하고는 물로 가볍게 행궈주기만 합니다.
박박 속을 씻어내지는 않습니다
사진의 왼쪽에 구멍이 하나 있는데 지금은 손가락으로 막아 놓고 있습니다
차를 따를 때 이 구멍을 이용하여 차 붓기를 계속할 때는 손가락으로 구명을 열어두고, 그만 멈출 때는 손가락으로 구멍을 막으면 됩니다 그래서 작은 차 주전자 뚜껑마다 작은 구멍이 하나씩 있는 것 입니다
차 주전자에 글자를 새겨 넣어서 작가의 글씨 자랑을 하기도 합니다
주전자 겉에다 그림을 음각 또는 양각으로 그려 넣기도 합니다
서양의 차 매니아 교수가 차와 차 주전자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키가 장대보다 큰 서양 교수의 손에 잡힌 차 주전자가 엄청 작게 보입니다
작은 차 주전자에 차를 가득 채워 넣고 뜨거눈 물을 주전자 밖으로 물이 넘칠 때까지 붓습니다
그리고 뜨거운 물을 차 주전자 뚜껑과 주전자 몸통 겉에도 뿌려 줍니다
차 주전자의 온기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투명한 유리 잔에다가 옮겨 놓습니다
제가 사진을 보니 무이산 대홍포(大紅袍)를 우려 낸 색갈 입니다
두 서양인이 차 주전자가 작은 것에 대해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 정도 크기라면 열 사람 정도가 작은 찻잔으로 마실 수 있는 양이 나옵니다
작은 도자기의 찻 잔이지만 차의 농도가 짙기 때문에 마치 에스프레소 커피 마시듯이 조금씩 차향을 즐기면서 차를 마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차를 따르면서 차가게 사장이 은근하게 한 마디 건넵니다
"차에 우유와 설탕은 절대로 안 넣으시죠?
만약 이런 손님을 만난다면 다시는 그 손님에겐 차 대접을 다시는 하지 않는다는 말을 덧 붙입니다 ~
그리고 저는 이 차 가게의 장식 장 속에 가득한 작은 차 주전자들의 전시에 눈길을 빼앗깁니다
찻 주전자의 외관을 처리한 선들이 각양각색 입니다
큰 주전자의 입과 뚜껑 손잡이들도 같은 모양이 거의 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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