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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茶)에 대해서 들여다 보다 (3) 묵은 차(老茶)

콩지88 2018. 3. 12. 08:46



마렌따오(馬連島) 차시장 거리에는 찻 집들의 간판이 많이 보입니다



찻 집 안은 주인과 고객들이 함께 차 마시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백차(白茶)와 차 주전자인 茶(차호) 간판도 보입니다



근 20여 년간에 중국의 차 경영하는 가게들이 돈을 좀 벌었습니다

중국 경기가 좋아지면서 고급 차 마시는 인구도 크게 늘어났기 때문 입니다

이 집은 차가게도 새롭게 3층까지 지어 놓았습니다



閩茶(민차)는 복건성(閩으로 표시함)를 일컫는 말 입니다 복건성의 무이산(武夷山)은 유명 차 생산지의 하나 입니다

가게 간판 중에 "全國重點茶市(전국중첨차시)"라고 흰 바탕에 쓴 것도 보입니다

마렌따오 차 시장이 전국 차 거래 거점 시장의 하나임을 보여 줍니다



羅(라 루어) 사장은 마렌따오 차 가게를 맡고 있고 남편은 복건성(閩) 무이산 차 산지에서 생산,수확,포장 등의 일을 총괄하고 있다고 말을 합니다


이 부부는 돈을 벌기 위해 1년에 6개월 정도는  별거를 하면서 삽니다  중국에서도 애들 교육에 대해서는 어느 나라 부모 이상으로 과잉(?) 열정을 보여 줍니다. 라사장은 차 가게 운영과 아이 교육도 맡고 있습니다



차 생산 기계들이 낡았지만 새 것으로 교체하지 않고 지금까지 사용하는 것을 보면 미렌따오 차 시장 진출을 위해 저축을 해 오면서 오래동안 준비를 해 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우이산은 무이산을 중국어 발음대로 표기 한 것 입니다. 한자를 병기하지 않으면 알기가 매우 어럽습니다

지도를 펴 놓고 우리나라에서도 "우이산"을 찾는 것은 쉽지 않으며 중국에서 중국지도로 한글 "우이산"을 찾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여기서 마렌따오 차 시장이 베이징(북경)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란 표현은 잘 못 된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이 여사장의 연령대로 보면 아이는 하나만 낳아야 했던 시기였기 때문 입니다

지금은 아이 둘 낳기도 허용되고 있습니다 ~



가게 내부를 이 정도 깔끔하게 꾸미기 까지엔 여사장의 많은 노력이 숨겨져 있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맨 오른 쪽에 담겨진 차는 수렴동 수선(水簾洞 水仙) 입니다. 수선차도 차의 한 종류 입니다



차 잎 하나를 들어서 보여주면서 값도 저렴하고 품질도 괜찮다고 말을 합니다


지금부터는 차의 품질과 모양에 대하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차의 모양을 보고 좋은 차와 좋지 않은 차를 구별하는 데는 오랜 세월에 많은 경험이 쌓여야 합니다





지금 무이산의 유명한 차인 대홍포 차를 소개 하기 시작 합니다




복건성 무이산의 대홍포(大紅袍)는 중국 명차의 하나로서 아주 유명한 차 입니다

모택동 당시에 대홍포가 250g만 생산되었다니 중국인들 역시 말 만들어내는 재주가 비상하다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지금도 대홍포 차는 가격도 비싸고 일본으로 수출도 해야 하니 국내 판매량도 많지는 않습니다

여하간 북경에서 파는 대홍포 차는 포장도 예쁘고 고급화시켜서 가격도 비싼 편 이지만 제가 마셔 본 차 중에서 향은 최고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차의 주홍색 빛갈도 예쁩니다.  아마도 대홍포 차를 우려낸 것 같습니다

능숙하게 차를 따르는 것이 차 판매를 오래 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홍포차는 품질관리를 엄격히 하고 있어서 일반 시중에 나와 있는 차라도 일단은 안심하고 사서 마실 수 있겠습니다

이런 전문 차상 찾아가서 구입하기 어려우면 큰 백화점 안에 있는 차가게 또는 대형 수퍼마켓 차 코너에서 구입히여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저는 2006년도에 운남성 곤명을 갔을 때 까르프 수퍼마켓에서 비싸지 않은 보이차를  여러 개 구입하였고 지금까지도 가끔 마시고 있습니다. 10년의 세월이 흘쩍 지났으니 당시에 생산연도가 짧아서 가격이 쌌지만, 지금은 아마 상당한 가격으로 올라 있을 것 같습니다.  차 산지에서 10년, 20년,50년 산을 비싸게 살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제 개인 생각 입니다




위 사진 두 장만으론 마렌따오가 베이징의 어느 쪽에 위치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시는 분은 댓글로 위치를 남겨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로버트 스콧 시어러라는 교수 입니다

이 교수는 정기적으로 이 차 시장에 와서 차를 구입해 간다고 했습니다

차 향을 맡고 있는 것이 차에 흠뻑 빠진 차 마니아일것 같습니다





로버트 스콧 시어러라는 교수 입니다

서예,도예,회화,가구 등의 예술을 논하는 것을 보니 중국에 오랫동안 거주한 것 같습니다

서양인들도 중국어를 잘 하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차가 제일 좋다는 이 교수는 중국  차문화, 전통문화에 흠뻑 빠져든 분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분과 함께 차를 마시면서 중국의 이런 저런 문화, 예술 분야에 대하여 중국어로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면 날 새는 줄 모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