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0회 정도 중국 차와 다기(茶器) 그리고 차 마시는 방식에 대하여 소개해 보겠습니다
제 블로그 안에는 차와 다기를 여러 번 소개한 바 있지만 지금부터는 다른 각도로 살펴보겠습니다
요즘 중국에선 차 전문 상점에서 고객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서 차잎을 모양 있게 쌓아 올렸습니다
중국 차는 대체로 5가지 또는 6기지로 색갈에 따라서 구분을 합니다.
즉 백차, 홍차,흑차,황차,녹차 그리고 청차로 구분을 하는데 이것은 주로 차의 색갈에 따른 것 입니다.
그리고 청차는 우룽차(烏龍茶)를 말 합니다
여기선 옥색의 차 주전자와 찻잔, 뚜껑있는 찻잔 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찻잔이나 차 주전자(茶壺 차호)의 가격은 모양과 재질 그리고 어느 장인이 만들었느냐, 또한 골동품으로서의 가치 등으로 천차만별 입니다
강소성 宜興(의흥 이싱)의 자사 도자기 소개에서 좀 더 다양한 다기를 소개한 바 있으니 참고로 하십시오
일반적으로 도시의 차 전문 상점에서는 차와 다기를 함께 팔기도 하며, 차 도매상의 경우는 차만 팔기도 합니다
수령이 천 년이 넘은 차나무에서 채취한 차를 손 바닥 위에 올려 놓고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차의 값은 생산량의 희소성으로 시중 가격은 높이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반인이 이런 비싼 차를 천천히 마시면서 맛과 향을 정말 제대로 음미하기는 쉽지는 않습니다
차를 고를 때는 차 잎의 모양과 색갈, 그리고 향을 중시 합니다
어떤 차에는 모리화(茉莉花) 말린 것을 섞어 넣어서 차의 향을 강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대만에선 香片(향편 시앙피엔) 또는 모리화차(茉莉花茶)라고도 합니다
차를 구매할 때는 천천히 시음을 해 보면서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들 말을 합니다
우룽차를 구매하더라도 차의 등급에 따라서 향과 입 안에 닿는 느낌이 조금씩 차이가 나기 때문에 시음은 필수 입니다
일반적으로 전문 찻 집에서 시음을 할 경우, 차에 관하여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면 대개는 친절하게 잘 설명을 해 줍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차에 대한 상식이 점차 많아지게 됩니다
사진에서 나무 젓가락으로 유리 잔을 집어 올리는 것은 차의 향을 제대로 우려내기 위해서 잔이 차지 않도록 뜨거운 물로 데우기 위한 것 입니다
차를 시음할 경우 대개는 투명한 유리 잔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것은 우러난 차의 색갈을 보여주기 위한 것 입니다
일반적으로 중국 차를 파는 집에서 시음용으로 만들어 주는 차는 농도가 상당히 짙어서 약간 쓴 맛이 차향과 함께 입 안에 남을 수도 있습니다
차나무의 수령이 600년밖에 안되었다면서 찻집 사장이 은근히 차의 품격을 자랑 합니다
작은 찻잔의 차를 마시고 나면 또 새로운 차를 소개 하면서 대화를 즐겁게 천천히 이어 나갑니다
거래는 서로가 서둘지 않고 즐기면서 차 맛이나 향 등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눕니다
마음에 드는 차의 가격은 천천히 물어 봅니다
수령이 오랜 차 잎은 뜨거운 물에서 천천히 펴지면서 진짜 모습을 보여 줍니다
수령이 높은 나무와 젊은 나무에서 수확한 차를 비교해서 설명을 해 주기도 합니다
차는 수확하는 시기를 구분해서 가격을 달리하기도 합니다
사진에서 소개한 이 가을차는 500g(1斤)에 US$25 정도라는데 일반 소매의 판매가격으로 보면 중급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같은 500g에 US$60이라고 말을 합니다
시음을 해 보면 차에 대한 초보자도 그 차이를 바로 느낄 수 있을 것 입니다
이렇게 좋은 차와 보통의 차를 바로 내 놓고 시음을 하게되면 손님들은 대개 좋은 차를 선택하게 마련 입니다
이렇게 뚜껑이 달린 것을 개완(蓋碗)이라고 우리나라에서 한자어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저는 우리 말로 그냥 뚜껑이 달린 주발 또는 차완(茶碗)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차 주발에 차 잎을 먼저 넣고 뜨거운 물을 붓습니다. 이 여인은 왼 손에 차 주발의 뚜껑을 들고 있습니다. 물 붓기를 끝내자마자 바로 뚜껑을 닫기 위해서 입니다.
뚜껑을 닫습니다
뚜껑을 닫고 어느 정도 차가 아래로 가라 앉았다고 생각되면 뚜껑을 열고 차 잎을 밀어 내면서 차를 마시기 시작 합니다
차 뚜껑에는 차향이 배어 있어서 먼저 차 향을 맡아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는 중국 사람들과 20년 이상을 함께 차를 마셔봣는데, 차 마시는 동작은 각양각색이었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모두가 자기 편한대로 즐기듯 마시는 것 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다도(茶道)라고 해서 상당히 엄격히 차 마시는 동작에 대하여 억압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물론 사찰의 스님들은 다소 차 마시는 데 규율을 가지고 있지만 제가 보기엔 우리나라처럼 이런 저런 이야기로 구속하는 듯한 동작은 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바뀔 때라든지 ~
건조한 기후에는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도 좋다는 것 입니다
뚜껑의 안 차향을 계속 맡으면서뚜껑에 남아 있는 차의 향이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면 차를 상당히 깊게 즐기는 분이겠습니다. 차의 묘미를 즐길 줄 안다는 것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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