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강화도 풍물시장, 애기봉

콩지88 2017. 10. 31. 09:20



애기봉에서 바라 본 북녁 땅(오른 쪽)과 강화도(왼 쪽)의 일부 전경 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애기의 슬픈 이야기에다 현재 남북한이 한 민족이 둘로  갈려 있는 우리의 슬픈 역사를 되돌아 보면서 이름이 없었던 이 봉우리에다 특별히 애기봉이란 이름을 명명한 기념 글 입니다(1966.10.7)



애기봉에 가기 전에 강화풍물시장에 잠시 들렸습니다







점심 때 먹었던 강화 무로 만든 깍두기 맛을 생각하면서 일부러 찾은 집 입니다



버스에 오를 때는 손에 손에 깍두기를 담은 봉지가 들려 있었습니다 ㅎㅎㅎ




물이 빠지면 나타나는 갯벌 입니다. 

근년에 와서야 갯벌이 생태계 복원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춘궁기를 겪던 어려운 시절엔 양식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 제방을 쌓고 간척사업이 강조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자동차는 애기봉 휴계소 앞까지 왔습니다

자금 이 부근은 복합적인 평화생태공원 조성을 위해서 대대적으로( 2016년~2018년 말)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돌아오지 않는 해병"이란 영화가 촬영된 곳이라고 기념 표지석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 강화도는 해병대가 지키는 최전방 지역의 하나 입니다




애기봉 전망대로 경사진 길을 걸어 올라 갑니다



                                                    




애기봉이 지니고 있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1번은 전망대이며, 오른 쪽에 기념탑이 있습니다

3번은 5번의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애기봉 정상으로 오르는 언덕 길 입니다







애기봉을 찾아 현지 소대장의 브리핑도 들으면서 애국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외치면서 기념 사진을 남겼습니다

마침 오늘의 참가자 중에 바로 이곳에서 1970년대에 해병대 소대장 근무를 했던 회원이 옛 근무시절을 회상하면서 브리핑을 더 재미있게  들려주어서 군대 다녀 온 사나이들 모두의 심금을 때렸습니다 ㅋㅋㅋ



이 탑 부근에다 매 년 12월이면 크리스마스 탑을 크게 세우고  북한 주민들도 잘 볼 수 있도록 점등식을 거행하기도 하였는데, 언제부턴가 이 점등식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애기봉과 북한 땅과의 거리는 강화의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것 보다도 훨씬 가까운 1.2km 입니다

때문에 날이 맑으면 북한 군인들이나 주민의 움직임이 그대로 보이는 곳 입니다



애기봉 유래

 

서기1636, 인조 14년에 청나라 태종이 10만대군을 이끌고 우리나라를 침범해 온 병자호란 때의 일입니다.호란이 일어나자 당시 평양감사는 그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애첩 "애기"라는 기생을 데리고 수도 한양을 향해 

피난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당시로선 가장 지름길이였던 평양에서 개성을 거쳐, 지금은 우리가 마음대로 갈수 없게된 바로 이 강 건너 개성직할시 판문군 조강리에 이르렀을 때, 감사는  뒤따라오던 청나라 오랑캐에게 붙잡혀 북으로 

끌려가고, 애기만이 구사일생으로 전방에 흐르는 강을 건너 이 산 좌측에 위치한 조강리란 마을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그후 날마다 애기는 이 봉우리에 올라와 님계신 북녘하늘을 바라보며 눈물로서 감사가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렸으나 끝내 님은 돌아오지않았고, 애기는 나중에 병이들어 죽어가면서, 고향하늘과 님계신 북녘땅이 잘 보이는 

이 봉우리에 묻어 달라는 간절한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 유언을 전해들은 조강리 마을사람들은 평양감사에 대한 일편단심과 애달픈 사랑을 가엽게 여겨, 애기를 이 산의 봉우리에 묻어줌으로서 애기의 평생 한을 달래 주었던 것입니다.


그후, 1966107일 지금은 작고하신 박정희 대통령께서 이곳을 방문하시어, 이 봉우리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시고 

애기의 한은 강하나를 사이에 두고 오가지 못하는 우리 1천만 이산가족의 한과도 같다고 하시며, 그동안 154고지로 

불리던 이 봉우리를 "애기봉"이라고 정식명명하시고, 전망대 밖 우단에 친필휘호로써 "애기봉"이라는 비석을 세워주셨던 것 입니다.

그리고 비석의 아랫부분에 있는 시는 시인 노산 이은상 선생님께서 이곳을 둘러 보고 느끼신 감회를 시로서 표현하여 부대에 헌시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