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네팔, 도타랍 랑가 캠프(해발4,010m)에 도착 6~4

콩지88 2017. 8. 26. 07:10





강가르 까지는 해발 3,755m였지만 이제는 도타랍을 향하면서 고도는 해발 4천 m를 넘었습니다


낭떠러지의 좁은 절벽 길을 걸어가는 것은 아슬아슬한 곡예를 하는 것과 비슷한 기분일 것 입니다



무거운 짐을 멘 당나귀들도 묵묵히 이 위험한 길을 걷습니다



때로는 거센 옆 바람에 날려 갈 것 같습니다





용의 척추같은 저 눈 덮인 산봉우리들은 사진에선 가까운 거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으며, 해발 8천m의 산봉우리들도 있습니다.

히말랴야산맥에서 7번째로 높은 다울라기리 산봉우리(네팔의 중서부)의 뒤편에  돌포(Dolpo)가 있습니다


돌포는 주위에 해발 5천m이상의 높은 산봉우리들이 둘러 싸고 있는 험난한 지형으로 최근까지도 외부와 거의 단절되어 고립되어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해발 3,755m의 강가르를 떠나 지금은 해발 4천m가 넘는 험난한 절벽 길을 따라 돌포를 향해 걸어가고 있습니다












이 험난한 절벽 길을 묵묵히 걷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일 년에 딱 한 번 뿐인 지금 동충하초를 채취하러 가는 사람들 입니다



그런가하면, 고샨증이 와서 스스로 걷지도 못해 사진에서처럼 보호자의 등에 업혀 산을 내려가야 하는 사람도 생깁니다


(고산증은 초기에는 어지럼증세와 구토증세를 보이다가 중세가 심하게 되면 호흡곤란까지 옵니다.

티벹의 주요 관광지에는 고산증 치료소들이 마련되어 있으며, 식사를 전혀 못하는 심한 환자에게는 입원시켜 고압산소를 주입시키면서 링거를 놓아 주면서 상황이 좋아질 때를 기다렸다가 하산을 시킵니다)




고산증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내려 오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어지럼증과 구토증이 감쪽같이 모두 사라집니다




드디어 해발 4천m가 넘는 도타랍, 랑가 캠프를 찾아 들어 갑니다

              


이곳은 여행자들이 잠시 들려서 쉬기도 하고, 식사를 하거나 필요한 양식을 추가로 구입하기도 합니다


아주 옛날 제가 군대 생활 할 때의 내무반 시절을 생각나게 해 줍니다



진공 압축시킨 양곡과 음료수들이 보입니다



진공 압축한 양곡 입니다


보리의 일종인 청과(靑稞)로 만든 우리나라의 막걸리 비슷한 네팔의 전통 술 입니다



여인들과 아이들은 차례를 기다립니다




드디어 여인들과 아이들에게도 마실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먼 길을 떠날 때는 어린 아이들도 함께 갑니다


비록 머리는 반 백이 되어가고, 얼굴에는 깊은 주름살이 자리 잡고 있지만 건강미가 넘치는 모습 입니다

태양과의 거리가 좀 더 가까운 고산지대에 살아서인지 피부는 거의 자색을 띄고 있습니다



이 돌포의 아저씨는 티벹을 오가면서 장사하던 옛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 합니다





                          


저녁을 먹고 모두들 둘러 앉아서 이야기꾼의 옛 날 회상기를 듣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습니다

때로는 이야기 잘 하는 사람을 만나면 더 재미가 날 것 입니다


옛날 운남성의 한 소수민족 간에 입으로만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실크로드를 오가던 어느 이야기 잘하는 장사꾼이 서양에 가서 좀 더 재미나게 꾸면서 만든 것이 신데렐라 이야기라고 하지요 ~


이처럼 문자가 없이 전해지는 문화는 문자가 있는 곳에 가게되면 자칫 자기의 참 모습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청정의 고산지대에서만 방목하는 야크 떼들이 보입니다


히말라야의 한 지붕 아래에 있는 티벹의 고산지대에서도 방목하는 야크 떼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 길이 그냥 눈으로 보면 낮아 보일 수도 있겠지만 여기는 이미 해발 4천m 고지를 넘어 선 곳 입니다



해발 4,060m라고 수잔이 말을 합니다, 수잔은 고도가 표시되는 시계를 차고 있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