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제가 10여 년 동안 살았던 곳이고 군대생활도 3년 가까이 했던 곳인데다가 퇴직후에는 부산 사하구에 있는 대학에서 5년 넘게 일주일에 12시간 강의를 한 바도 있어서 제게는 제2의 고향이지만,
이번TV에서 "배틀 트립" 부산 투어 편에서는 제가 모르는 곳(?)만 소개를 해 주었습니다
허기사 평생을 고향 떠나지 않고 산다해도 외지에서 찾아 오는 사람이 그 곳을 더 자세히 알고 올 수도 있지요 ㅠㅠㅠ
이 부산역은 중앙부두(제2부두)에서 초량역을 확장하여 현대화 시켜 이전 한지도 오랜 세월이 지났습니다
부산의 초량동은 제가 중학교와 고등학교 도합 6년을 부산진구 범일동과 중구의 대청동에서 오가던 길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옛 모습은 다 뒤로 물러나 있습니다
부산 하면 돼지국밥을 연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제가 돼지국밥을 처음 맛 본 것은 2001년 구포역 앞에 있는 돼지국밥 집에서 였습니다
강의하러 서울에서 KTX로 구포역까지 가서 아침부터 돼지국밥을 사 먹는 것은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재첩국 밥을 즐겨 사 먹곤 했습니다
부산역 앞에 있는 이 돼지국밥 집은 TV에 소개되고 연예인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더 유명해진 것 같습니다
메모를 남기거나 인증샷을 기념으로 남긴 것들이 벽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아시는 얼굴들이 많지요?
아구 ~ 저는 아침부터 이런 식으로는 고기를 먹지 못합니다
뭐라꼬? 무심한 듯 시크한 부산 아지매라고?
참 한가한 소리하고 있네, 니 눈엔 내가 억수로 바쁘게 손님 밥 상 준미하는 것도 안 보이냐?
구포 역 앞 돼지국밥 집에서는 생부추를 생마늘과 함께 따로 내놓곤 했습니다
부추를 국밥에 넣고 먹으면 더 맛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생부추를 넣고 먹으면서 느끼한 맛을 지우려고 생마늘을 된장에 찍어 먹곤 했습니다
고기 좋아하는 분들이야 어련하시겠수?
이래서 소주 반 병 정도는 눈 깜짝 새에 입 안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안용복 장군과 부산포 개항 문화관이 있는 줄은 이 프로를 보고서야 처음 알았습니다
안용복 장군이 독도를 지키기 위해 큰 일을 했다는 사실을 늦게 안 것이 참 부끄럽습니다
추존식을 가지고 안용복은 장군의 이름을 얻었습니다
안용복 생가에 살고 있는 현재의 집 주인이 나타났습니다
좁은 골목 길에 자리잡은 어럽게 찾아 간 안용복 생가를 이제는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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