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2 , 카슈가르, ,향비묘(香妃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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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스공항에서 시내로 진입하면서 한 장 찍었습니다. 거리는 깨끗하고 넓고,다소 한적했습니다.

카스는 한자로 객십(喀什喝爾,약칭 喀什)이라 표기하며 영어로는 Kashgar 또는  Kashigar라고 표기합니다.

 갈자는 오른쪽 위에 초두변이 있는 "갈"입니다.

 

 

 

아바커호자의 묘(香妃墓)라고 쓴 표지가 보입니다. 아바커호자의 가족일가  5대에 걸친 72명의 묘가 안장되어 있습니다. 입구 왼쪽에는 향비의 시신을 모셔왔다는 교자(橋子)가 있으며, 오른 쪽(동북 쪽) 끝 붉은 비단으로 쒸어놓은 것이 향비의 묘입니다.

향비는 위그르인으로 어려서 몸에서 향내가 난다고 하여 향비란 이름을 얻었습니다. 아바커호자는 1855년 회갈이반란 평정에 공이 있어 건륭(乾隆)황제의 부름을 받아 북경으로 가족과 함께 이주하였으며,향비는 건륭황제의 빈비(嬪妃)가 되었습니다. 
향비는 청의 궁중생활 28년에 55세로 병사하였다고 많은 역사자료에서 기술하고 있으며 건륭황제의 무덤이 있는 청동릉(淸東陵,하북성遵化에 소재)에 합장되어 있습니다. 근년에 DNA검사에서 건륭황제와 합장된 것은 향비가 맞다고 발표된 바도 있습니다.

 

그런대 일설에 향비의 시신을 모셔온 교자를 설명하면서 카슈가르까지 오는데 3년이란 세월이 걸렸다고 가이드가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청동릉에 건륭황제의 릉에 합장되어 있다고 하는 것이 더 맞을것 같습니다.

다만 위그르인들의 자존심에 관한 일이므로 향비는 카슈가르까지 와서 이곳 묘에 누워있다고 말을 하는 것이라고도 해석을 합니다

 

 

 

 카슈가르의 이 향비묘는 아주 크고 상징적인 의미도 있어서 사진도 여러 방향에서 담았습니다

 

 

 

 

아바커호자(향비)의 묘가 있는 이 건축물은 높이 40m의 화려한 궁전식이며 양 옆으로 탑루(塔樓)가 각각 있습니다. 가끔 향비가 시집가는데 3년,죽어서 카스로 돌아오는데 3년 모두 6년이 걸렸다고 이야기하는 현지가이드나 여행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위그르인들은 향비가 건륭황제가 향비 자기 몸을 건드리지 못하게 하였다고 하면서 위그리인의 자존심을 지켰고,지조를 보여주었다고 자랑스럽게이야기들을 합니다. 위그르인들으이 자부심을 지키기 위한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 눈에 교자는 시신을 옮기기엔 적합하지 않았다고 보여지며(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찍지는 못했습니다만 인터넷 상에서 돌아다니는 사진이 있기도 합니다),   이 작은 교자로는  북경에서 향비의 의관을 모시고 카슈가르까지 와서 이곳 무덤 안에다 모셔놓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제 개인 생각입니다.

 

 

향비의 초상화입니다. 물론 모사품입니다.

 

전통복장을 한 위그르 여인들이 관광온 한국인 부부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갸름한 얼굴의 위그르 여인은 화장 탓인지 향비의 모습을 많이 닮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바커호자의 묘 주변 경관이며 옆으로는 큰 예배당이 있습니다.

 

사막 한 가운데 이런 오아시스 도시가 있으며,사방에 물이 흐르고 있으므로 도시도 자연히 국제적으로 크게 발전해 왔습니다.

카슈가르의 빠자르는 아주 유명해서 찾아오는 외국인들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만 재래식 전통적인 빠자르(시장, 장터)가 열리는 날에 방문을 해야 관광이 가능합니다 

예배당으로 가는 숲이 우거진 길을 지나갑니다. 걸어가면서 울타리처럼 심어놓은 석류나무에 꽃이 핀 것과 석류가 조그맣게 달린 것도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