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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기(감숙성,돈황고성,놈놈놈)
정면에서 바라 본 돈황고성(敦煌古城)입니다
이곳은 영화 셋트장입니다
2007년10월4일 제가 이곳을 방문하였을 때 세트장 입구에는 사진에서처럼 "열렬환영"(대대적 환영)이란 글 아래에 "좋은 놈,나쁜 놈, 이상한 놈" "고성(故城)에서 촬영"이라고 쓴 안내 표시판을 세워 놓은 것이 보였습니다.
속으로는 이상한 영화제목도 다 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2008년 얼마 전 DVD를 구해서 이 놈놈놈 영화를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이 사막에서 긴 코트를 입고, 털 모자를 쓰고 주인공들이 열연들을 하면서 참 고생 많이 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 영화 촬영기술도 많이 좋아졌고, 배우들은 태양이 작열하는 사막 위에서 연기도 열심히 하고 해서 저는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미국 서부극이나 이태리 마카로니 서부극에 비하여 뻥이 뒤질 것이 전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뻔한 스토리에 뻥을 친다는 것을 알면서도 중국말도 가끔 애교있게 섞어가며 열연하는 모습들이 너무들 진지하여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게 본 것입니다.
( 좋은 놈(好家人+火, 하오쟈훠) 나쁜 놈(壞家 ~, 화이쟈훠) 이상한 놈(怪家~,꽈이쟈훠) 원 글자는 안내 판 위에 쓰여있음)
돈황고성 안으로 들어와서 보니 정면에서 볼 때처럼 아주 그럴듯 합니다
돈황고성(敦煌古城)은 일본이 중국과 합작으로 "돈황"이란 영화를 찍기 위하여 투자하여 영화촬영 세트장으로 만든 것입니다.
그러나 일본의 "돈황"이란 영화는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고, 몇 년 후 중국이 다시 "돈황"이란 영화를 찍었는데 이것은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돈황고성에 와서 영화촬영 해 갔다는 영화목록이 적혀있습니다.
가운데 집은 차 파는 가게입니다.
영화촬영 세트 건물들을 둘러 봅니다.
30여 년 전(1970년대 초) 옛날 옛적 저는 용문객잔(龍門客棧)이란 영화를 보고 재미 있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그 후에 홍콩 쉬커(徐克)감독이 찍은 "신용문객잔"을 보고는 크게 놀랐습니다. 감독이 다르니 영화진행이 확 바뀌는 것이었습니다. 장만위(張滿玉)와 린칭시아(林靑夏)의 연기대결이 뛰어난 것도 한 몫 했을겁니다. 신용문객잔의 촬영이 이곳이었음을 세트장 안을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확인했습니다.
행화촌(杏花村)은 산서성의 명주인 죽엽청주(竹葉靑酒)와 분주(汾酒, 펀지우) 등의 생산으로 유명한 지명 이름입니다.
술과 연관되는 경우는 행화촌의 이름이 시(詩)나 소설에서도 곧잘 등장합니다
셋트장들을 쭈욱 둘러봅니다
돈황고성 안 세트장들을 한 참둘러보면서 버스를 타러 가는데 주점간판이 하나 보였습니다. 출입구 왼 편에는 큰 술단지도 보입니다.
안을 슬쩍 들여다 보니 남자들 몇 명이 의자에 앉아서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들어가서 잔 술로도 파느냐고 물었습니다. 판다는 말에 제 귀가 번쩍하여 한 잔 달라고 했습니다.
중국여성들의 전통 옷인 치파오(旗袍)를 입은 여자복무원이 술잔이 찰찰 넘칠 정도로 따르고는 술이 쏟아질까 두 손으로 쟁반에 받혀 들고는 살금살금 걸어오는 모습이 아주 볼만 했습니다.
귀주성(貴州省)의 준의(遵義)시에서 나온 중국 10대 명주에 드는 '동주(董酒)"라는 술이었는데 향이 아주 좋았습니다. 한 잔에 인민폐 5원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왜 제가 차에 늦게 타게되었는지 우리 일행중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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