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기(우루무치역사,홍산공원)
돈황에서 오후 5시가 좀 지나 야간 침대열차를 타니16시간이나 지나서야 다음 날 아침에 우루무치 역에 내릴 수 있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전 9시20분이 지나서였습니다. 역사가 매우 큽니다. 중앙아시아로 연결되는 열차가 많은 교통의 중심지임을 느낍니다.
2층짜리 침대가 둘 있는 4명이 타는 캐빈에는 문이 달려 있고 소등 스위치도 안에 따로 달렸는데, 6인용(3층의 침대 둘) 방에는 문이 달려 있지않고, 객차 안의 통로 비상등만 남기고 잠 잘 시간이 되면 강제 소등을 합니다.
좌석만 있는 일반 객차는 부드러운 것과 딱딱한 것으로 구분되고 요금도 다릅니다. 상품의 다양화가 우리나라 보다도 더 세분되어 있습니다.공산국가가 내세우는 평등? 현장에 가면 생활면에서도 계급과 돈의 많고 적음에 따라 얼마나 불평등하게 돌아가는지 볼 수 있는 한 예입니다. 그런데도 정치꾼들은 입으로 만날 평등분배와 계급투쟁을 담고 떠듭니다.
우우루무치 역사 광장 주변입니다.
일단은 기다리는 버스를 타고 목욕을 하러 갔습니다. 우루무치에도 사우나가 생겼습니다.
그러나 운영이나 시설 내용은 북경의 사우나 집에 비하면 많이 후져 있었습니다
오늘은 서울로 돌아가는 밤 비행기 탈 때 까지 홍산공원,남산목장,국제빠자르(시장) 등 우루무치 주변을 둘러봅니다
홍산(紅山)은 시내 한 가운데에 있습니다. 해발이 910m이므로 이 누각에 올라가면 시내가 다 잘 보입니다. 1995년에 와서 보았던 우루무치와는 정말 몰라볼 정도로 고층건물이 많이 들어섰고,길도 깨끗해졌고, 공기도 맑아진것 같았습니다.
이 조망을 위한 누각은 1992년에 3층으로 만을었습니다.
2층과 3층엔 우루무치의 시정 발전상황을 사진으로 전시해놓고 있습니다
조망을 위한 3층의 이 누각은 건축물의 높이가 21.95m입니다
3층까지 올라가서 1996년6월에 왔을 때를 회상하면서 천천히 우루무치 주위를 바라봤습니다
사진 가운데에 붉은 벽돌의 탑이 홍산탑입니다
이 홍산탑은 우루무치 시의 문화재로 2003년에 공포되었다고 했습니다
전망의 누각에서 나와서는 경사진 길을 걸어서 홍산탑을 향해서 내려갑니다
이 산의 바위들 색갈이 자색이어서 홍산이라고 하는데 붉은 벽돌로 탑을 세워 놓았습니다. 이름도 홍탑(紅塔)입니다
불법거래되는 아편을 몰수하여 불태워 버림으로써 아편전쟁을 유발시켰고,영국과의 아편 전쟁에 패한 책임을 당하여 흠차대신이던 임칙서는 이곳 우루무치에 와서 지냐여 했습니다
아래에 보이는 흰 색의 동상은 임칙서의 것으로 보입니다. 따끈짜끈한 이 오아시스 도시의 더위에 저기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고 싶지가 않아서 사진으로만 담았습니다
홍산탑에서 전망 누각을 올려다 봤습니다
홍산탑 공원을 거의 다 내려오면 대불사(大佛寺)란 절이 하나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어느 절이고 다 입장료를 받습니다. 그래서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밖에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대불사의 입구를 지나고 누각이 멀리 보일 때면 공원 출구에 다 내려 온 것입니다.
우루무치는 사막과 가까운 도시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않을 만큼 화초며 나무들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 우루무치는 북경과는 2,400km가 떨어져 있고, 시간은 전국적으로 같은 시간대로 통일시켜 놓았으나 실제 북경과는 두 시간의 시차가 있습니다. 우루무치 관공서에 가면 우루무치 시간을 가리키는 시계와 북경시간을 가리키는 시계가 나란히 걸려있는 것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루무치에선 저녁을 북경시간 7시에 먹으려면 우루무치 현지시간 9시(한국시간으로는 밤 10시) 가까이 되어야 비슷하게 맞을겁니다. 저녁 해지는 것을 보면 시계는 밤 9시인데도 해가 다 지지 않은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신강지역은 일조량이 많아서 목화의 품질이 아주 좋습니다.
대만의 식품회사인 통일기업("統一" 브랜드의 라면,당과류,음료수 등을 중국에서도 생산)은 도마도켓찹 공장을 지었습니다. 해외투자는 사전에 발품도 많이 팔고 정보수집도 많이 해서 투자환경 조사를 꼼꼼하게 해야 소기의 중국투자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한 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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