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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미시에서 묵었던 4성급 호텔입니다. 외관은 작아보여도 안에 들어가니 꽤나 컸으며 또한 깨끗했습니다
하미시(哈密市)에서 묵었던 호텔 이름이 쟈꺼따호텔(加格達賓館)이었는데, 하미시의 하미과(哈密瓜) 중에서도 공품으로 황실에 진상한 것이 쟈꺼따공과(貢瓜)라고 했습니다. 이런 내용을 담아서 호텔 이름도 쟈꺼따로 지었다고 호텔 입구의 대리석 판에다 새겨놓고 있었습니다.
지나온 산산도 거리의 가로수가 예뻤지만 하미시의 가로수 역시 마치 여중생의 단발머리 뒷 모습 같았습니다. 거리가 아주 깨끗한 것이 사막이 바로 옆에 있는 도시라는 것이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하미시는 아름다운 오아시스 도시의 하나였습니다
하미시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이상 달리니까 주위의 산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차에서 내리니 주위의 산 위엔 벌써 흰 눈이 내렸고, 골짜기엔 곧 빙하를 이뤄 흐를것 같습니다
백석두의 주변 안내도입니다
깔끔하게 지은 펜션과 몽고식 빠오(게르 Ger)도 우리들을 여기서 좀 더 머물다 가라고 조르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팀은 그런 한가한 시간이 없었으므로 일단 초원만 산책을 하였습니다
나무 잎들은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백석두의 조각상이 있는 곳까지 걸어서 갑니다. 가는 동안 말타고 가라고 끈질기게 아줌마나 아저씨가 따라붙기도 합니다. 물론 이곳의 광활한 초원에서 말타기를 신나게 즐길 수가 있습니다,
저는 공기가 좋은 초원 위를 두 발로 걷는 기분이 훨씬 더 좋았습니다
황량했던 열사의 고비사막을 막 지나 온 우리들에겐 여기는 완전히 다른 북유럽이나 캐나다의 겨울 경관을 보러 온것 같았습니다.
유목생활이 익숙한 이곳 사람들은 말이나 양을 키우고 있었는데 겨울에는 산 아래 따뜻한 곳으로 내려간다고 했슴니다.
이 사람들의 옷차림만으로 이들은 가난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이들이 키우는 양과 말의 수를 보십시오, 이들은 속이 꽉 찬 부자입니다. 다만 광활한 초원에서 양과 말하고 함께 생활하려니 이런 작업복 차림일 뿐입니다
해발 2,200m의 백석두에 전해지는 사랑의 이야기가 돌에 새겨져 있습니다
우리 팀은 모두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거의 겨울 옷차림입니다. 우선 이곳에다 발을 디디자마자 코끝이 무척 차가웠습니다
백석두로 갈 때 저는 이 길이 무척 맘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돌아오는 길에서 잠시 차를 멈추게 부탁하고는 바위 절벽 사이로 난 길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우리 일행 모두가 차에서 내려 구경하며 좋아라 했습니다
여행이란 서로 즐기면서 그리고 좋은 경치를 만나면 달리는 차를 잠시 세워서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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