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88 > 실크로드
중국여행기(천산북로 ,투루판, 산산현(縣) 토욕구)
10월2일은 오전에 토욕구를 둘러보고 산산현과 하미시를 경유하여 돈황까지 갑니다
토욕구(투위꺼우)는 고창고성에서 13km 더 가면 나옵니다. 이곳은 세계 이슬람성지의 하나이며 중국에선 가장 큰 이슬람성지입니다. 따라서 동양의 멕카라고도 부릅니다. 불교의 천불동도 부근에 있습니다.
투루판에서 묵었던 호텔를 나와서 주변 거리 구경을 좀 했습니다
아취형의 입구는 호텔 진입로인데 길 양 가에다 포도나무를 심어서 멋진 포도나무 턴널을 만들었습니다
서양인들은 어떻게 알고오는지는 모르지만 이곳까지 택시를 타고 오기도 했습니다.
서양인들을 여럿 만났습니다. 저는 우리 일행들에게 일정에 없지만 가는 길에 이슬람의 멕카인 이 유적지를 들렸다가 가자고 제안을 했고, 옵션으로 돈을 더 내서 간 곳입니다.
이런 곳을 찾아 가기는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일반 관광 여행자료에는 나오지도 않는 외진 곳이기도 하니까요
이런 오지까지 택시를 대절해서 올만큼 역사 종교 유적지에 관심가지는 분들은 더 적지요. 정말 고맙게도 우리 일행은 모두 제 의견을 받아주었기에 이슬람의 선교 역사가 깊이 담긴 유적지를 방문할 수가 있었습니다
사진은 토욕구의 주차장이며 뒤에 보이는 산은 화염산맥의 한 줄기입니다
동내에 들어서자 오른쪽엔 맑은 시내물이 흐르고 나무들도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가정 집의 대문들은 모두 컸습니다. 우마차를 마당에 들여놓기 위해서라는데 요즘은 픽업 차들이 눈에 자주 띄었습니다.
맨 앞에서 걷는 분은 우리 일행중에서 88세(2007년)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노익장임을 여행 마칠 때까지 잘 보여주신 분입니다.
이 집에는 그 옆집(아래 사진)과 함께 독일인이 와서 살았다고 했습니다.
그 독일인은 막시라이푸(麥西萊甫) 라는 중국식 이름의 문패까지달 정도로 오래 거주한 것 같았습니다.
대문 안에 들어서면서 애기를 안고 있는 아줌마에게 구경 좀 해도 좋으냐고 물었더니 대답하기가 수줍은지 그냥 웃기만 했습니다. 잠시 들러보고는 우리 일행들의 뒤를 좇아 뛰었습니다.
이슬람 모스크(사원)가 상당히 컸습니다. 제가 들은 바로는 500년 이상의 역사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곳에 이슬람 종교가 처음 전파된 것이 지금으로부터 약 천 년이 넘습니다
검은 큰 덩어리들은 석탄입니다
동네의 언덕 위까지 올라가서 주위를 둘러 봤습니다
마짜르 옆은 지위가 있던 분들의 묘와 일반인들의 묘들이 있었습니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중에 배낭을 멘 두 서양여인을 만났습니다. "Guten Morgen"하고 독일어로 아침인사를 건넸습니다. "Guten Morgen" 답을 하면서 둘은 총총 걸어갔습니다. 이슬람성지를 보러 온 것일까 아니면 독일인에 대한 어떤 자료를 수집하러 왔을까?
주차장에서 이번에는 택시에서 내리는 서양인 가족을 만났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일행들이 빨리 가자고 저를 부르고 있어서 말도 못걸어보고 자리를 떴습니다.
서양인들이 여행하는 것엔 분명한 목적이 있는것 같아 우리도 이런 건전한 여행 자세를 좀 배웠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동 신도들은 오전 예배 때 반드시 성지인 이 토욕구의 방향을 바라보며 절을 한다고 합니다.
이곳 위그르인들도 분뇨를 벽돌처럼 찍어 모양을 내어서는 이처럼 햇볕에 말려가면서 취사용 연료로 사용합니다.
토욕구를 떠나면서 좀 더 자료를 수집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산산현에 속하는 이 마을 역시 포도밭을 가꾸고 있었는데 이곳 백포도는 품질이 뛰어나서 수출을 많이 한다고 했습니다
'실크로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크로드(9) 천산북로 하미(哈密) 마귀성 (0) | 2011.09.02 |
---|---|
실크로드(8),천산북로,선선 쿠무타꺼 사막공원 (0) | 2011.09.01 |
실크로드(6) 천산북로 투루판 카레즈, 포도농장 방문 (0) | 2011.08.30 |
실크로드(5) 천산북로,투루판 교하고성 (0) | 2011.08.29 |
실크로드(4) 천산북로, 투루판, 소공탑 (0) | 2011.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