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요리

충남 홍성군 남당에서 대하 소금구이 먹다

콩지88 2015. 10. 30. 19:17

 

 매 년 가을이면 직장 동우회에선 야유회를 가곤 합니다

금년에는 충남 홍성군 서부면의 남당항을 찾아서 가을의 대하를 즐겨보기로 했습니다

항상 이 가을 야유회 날을 기다리는 동우회 회원들인지라 이날(29일)도 버스 빈 자리 하나 없이 출발을 했습니다

서울 양재에서 9시반 좀 지나서 출발하여 중간 휴식 잠깐  한 번 하고는 남당항 복합센터 주차장에 도착하니 12시가 훌쩍 지나 있었습니다

미리 예약을 했기에 바로 새우 소금구이가 시작 되었습니다

 

 

 

남당항은 서해 천수만의 작은 어항으로서 가을철에는 대하의 참 맛을 볼 수 있는 곳인데 얼마 전에 대하축제가 막 끝난 뒤인데다 주중이어서 사람들이 붐비지 않아서 찾아 간 우리는 좋았습니다

 

 

2층으로 지은 남당항 복합센터는 간판도 질서 정연하게 걸려 있었습니다

 

 

우리 팀은 A동의 금바위란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며칠 전에 미리 답사를 한 팀이 예약을 해 놓은 집입니다

 

 

식당은 건물 A동의 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는 금바위 였습니다

 

 

 

가게 앞에 냉동의 대하(大蝦 큰 새우)와 꽃게가 담겨져 있었는데 써 놓은 글씨가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방금 돌아가신 꽃게 "라네요 ~

 

 

산 대하들이 원통의 수족관 안에 담겨져 있습니다

 

 

식당 안의 창문을 통해 바라다 보이는 갯벌 바다 입니다

 

 

등대도 보이는데 점심 식사후 산책할 곳 입니다

 

 

산 대하들이 뜨거운 소금 위에서 익어가고 있습니다

 

 

주인 사장 내외는 부지런히 산 대하의 머리와 몸통을 자르고 있습니다

잘라 놓으면 먹기에도 편하고 또 소금 위에서 아수라장의 소동을 미리 막아주기도 할 것 같습니다

 

 

금새 분홍색으로 변색을 한 대하 입니다

분홍색으로 변하면 대하가 다 익었다는 것을 말하지요

 

 

일시에 대형 버스의 손님이 한꺼번에 식당 안에 들어 왔으니 사장 내외의 손길이 바쁩니다

한 켠에서는 벌써 익은 대하를 먹기 시작하는데 어떤 테이블에서는 이제서야 자른 대하를 불 위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래서 줄을 잘 서야 한다니까요 ㅋㅋㅋ

 

 

전어구이도 상 위에  올라 왔습니다

우선은 한 사람에 한 마리씩 입니다

새우 먹느라고 다들 바쁠 때 우리 테이블에선 전어구이 접시를 계속 비웠습니다. 접시가 비면 전어가 계속 올려졌습니다. 

 

 

쭈꾸미도 상 위에 올라 왔지만 한 접시만으로 만족 했습니다

 

 

부지런히 대하 굽기와 전어 굽기에 바빴던 사장 내외를 기념사진으로 식당 앞에서 담았습니다

 

 

이곳의 식당들 메뉴는 대동소이하므로 나중에 대하 먹으러 남당 가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도록 메뉴의 가격표도 여기에 함께 올렸습니다

 

 

대하와 전어로 한 참 배부르게 먹었는데 이번에는 마지막 입 가심으로 바지락 칼국수로 마무리를 합니다

상 위에 차려졌던 생 고구마와 찐 단호박, 삶은 꼴뚜기 등도 맛보기로 먹었더니 이것들도 역시 배부른데 일조를 하더군요 ㅎㅎㅎ

 

 

 

등대가 있는 곳을 향해서 천천히들 걸었고, 기념으로 한 자리에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배부르게 포식들을 하였더니 얼굴의 입들이 모두 귀에 가서 걸렸습니다

 

 

제방 바다 물 가까이에선 아이들에게 났시를 시키고 자기는 그저 즐기는 느긋한 애비도 있습니다

 

 

 

 

 

 

 

 

천방지축으로 뛰어다니는 녀석도 있습니다

 

 

 

 

 

이제는 발길을 돌려 버스 있는 곳으로 돌아 갑니다

 

 

 

 

 

 

 

 

 

 

 

 

 

 

 

 

 

등대를 좀 가깝게 당겨서 찍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