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성 (곤명,대리,여강)

곤명, 석림, 소석림

콩지88 2011. 7. 2. 07:49

 

 
DSCN0203아시마 석상.jpg

 
보이는  석상은 세 아시마의 상입니다. 

세 아시마(阿詩瑪)가 서로 나란히 우뚝 서 있습니다.  물 위에도 아름다운 자태를 그대로 비춥니다. 사진작가들이 삼각대를 놓고 열심히 작품을 만드는 곳의 하나입니다. 저는 대충 찍었지만 여러분에게는 이 장소를 잘 안내해 드리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물 위의 세 아시마를 다 담으려면 뒤로 더 물러서야겠지요? 

 

세 아시마를 사진에 큰 사진으로 열심히 한 장 더 담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대 올려놓고 보니 다른 팀의 한국 아시마 님 한 분이 사진 속에 들어와 있더라구요. 제가 아직 포토 샵 편집 실력이 모자라고 가위질을 할 줄 몰라서 이번엔 할 수 없이 뺐습니다. 초상권 시비에 휘말리면 괴로워질테니까.....

 

DSCN0204 꾸냥.jpg

 

여기는 소석림(小石林)입니다. 

바구니까지 울러메고 있는 이 아시마는 관광객 같습니다. 쓰고 있는 모자의 뿔은 두 개가 다 없습니다. 

DSCN0206 꼬마구냥.jpg
 

꼬마 관광 온 아이들이 옷을 빌려입고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꼬마 아헤이꺼(阿黑哥)와 꼬마 아시마(阿詩瑪)가 아주 귀엽습니다. 물 위에 이 곳의 볼거리인 세 아시마 옆의 석봉(石峰)들이 비쳐지고 있습니다 


DSCN0215검봉.jpg

검봉(劍峰)들이  칼날처럼 날카로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맞은 편에 검봉이라 쓴 빨간 두 글자가 보입니다.

DSCN0216검봉 옆.jpg
 

검봉들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DSCN0217석림정자.jpg
 
이 정자까지 오는데 땀을 비오듯 흘렀습니다. 저 정자에 올라가야하나 이대로 빗겨가서 기다리는 버스가 있는 곳으로  가야하나? 정자에서 중국 관광객들이 우리를 내려다봅니다.  오기로 올라갔습니다. 사실 올라가봐야 좀 더 멀리까지 보인다는 것과 기분이 좀 시원한 것 빼고는 역시나 그저 그랬습니다

백족(白族) 아시마가 쓰고 있는 모자가 예쁘다고 함부러 손 댈수는 없습니다. 특히 머리 장식 중에서 앞 부분 두 개의 뿔(角)은 절대로 건드리지 않기 바랍니다. 모자에 꽂힌 두 개는 아직 애인이 없다는 표시이고, 하나인 경우는 애인이 있다는 표시입니다. 어떻게 아느냐 궁굼하시다구요?  사랑하는 아헤이꺼에게 사랑의 징표로 뿔 하나를 이미 넘겨 주었으니까 하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앞 사진에서 저와 카트 위에서 함께 찍은 백족 아시마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