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TV에서 지난 8월18일~21일 까지 4회에 걸쳐 “미지의 땅 네이멍구”란 이름으로 광활한 초원과 호수,사막,삼림지대,강 등을 배경으로 유목민을 중심으로 그들의 삶과 최대 축제행사인 나담(那達慕, 나따무)을 취재해서 보여주었습니다.
제1부 유목민의 고향 대초원
제2부 초원이 품은 산수화 따싱안링(大興安嶺 산맥)과 라오뉴완
제3부 징기스칸의 후예
제4부 사막, 희망을 꿈꾸다
EBS TV 에서 일반 여행자는 찾아가기 힘든 곳을 선정해서 취재하고 온 내용 중에서 일부를 제 카메라로 담은 사진과 제 글을 함께 올려드립니다. 이 방을 찾은 분들과 함께 EBS TV에 감사를 표하는 바입니다
이 황토 빛의 강물은 산서성과 산동성을 지나 천진(티엔진 天津)까지 흘러 흘러 황해 바다로 흘러들어 갑니다
네이멍구 동북부에 위치한 후룬뻬이얼(呼倫貝爾 호륜패이)대초원과 용틀임을 하듯 흐르는 사행천(蛇行川) 머르거러 강이 흐르는 풍광은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내몽고자치구는 약칭으로 內蒙古(네이멍구)입니다
수도는 북경에서 비행기로 30분 거리에 있는 후허하오터(呼和好特) 입니다
면적은 110만km2가 좀 넘어 중국 행정구로는 세 번 째의 크기이며, 한반도 면적의 약 5배 크기이며, 인구는 2,300만 명이 넘습니다.. 민족구성을 보면 한족이 전체의 79% 정도로 절대적으로 많고, 반면에 몽골족은 역 400만 명 정도로 17%, 나머지는 흉노족,만주족(청나라를 세웠던 여진족이 중심이며 인구는 약50만 명), 선비족, 회족(약 21만 명), 조선족,다우르족,에밴키족,러시아 족 등 10여 소수민족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몽골은 동서 직선 길이가 2,400여 km이고 남북 직선길이는 1,700여 km나 되는 만큼 인접하고 있는 성(省)도 흑룡강성, 길림성,요령성,하북성, 감숙성,영하회족자치구,산서성,섬서성, 등 8개나 됩니다
몽골인들의 기상을 잘 나타낸 말을 탄 상입니다
탑 아래엔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 있는데 이것은 몽골 민족의 번영과 융성을 기원하는 바램일 것입니다
말 타기는 몽골인들의 자긍심을 표현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세계를 제패했던 징기스칸의 후예라는 자부심도 마음 속에 항상 담겨져 있을 것입니다
징기스칸의 두상 입니다
말을 탄 몽골 병사들의 군상 입니다
광활한 초원은 쪽 빛 하늘 색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래서 쪽 빛의 하늘 색이 그들의 옷이며 장신구며, 빠오애 많이 사용되나 봅니다
고개를 숙이고 풀을 뜯는 양들의 모습은 중국의 한 시에서도 자주 인용되고 있습니다
오보(OBO)라고 했습니다
티벹에선 오초라고 했던 것 같은데 ~
몽골인들은 멀리서 귀한 손님이 오거나 반가운 손님이 오면 남색의 띠를 목에다 걸어주면서 환영의 표시를 합니다
티벹에선 몽골의 이 남색 대신에 흰 색의 명주(하따라고 부름)를 목에다 걸어 줍니다.
저도 티벹 방문시 하따를 목에 걸어주는 영광을 받은 바 있습니다만, 10여 년 전에 네이멍구의 수도 후허하오터와 빠오터우(包頭) 시를 방문했을 때는 이 영광의 기회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ㅠㅠ
멍꾸 빠오(蒙古 包, 게르)에서 500m까지 말을 타고 나와서 멀리서 찾아오는 귀한 손님을 맞이하는 것은 몽골족의 손님에 대한 환대 전통입니다
우선 손님에세 하마주(下馬酒)를 권하는데 멀리서 말타고 무사히 도착했음을 축하하는 술입니다. 그리고 양 한 마리를 통째로 구워서(全烤羊) 내 놓으면 극진한 손님 대접의 하나가 됩니다
양 한 마리 통구이는 신강의 위그르족들도 손님 대접 할 때 곧잘 큰 상 한 가운데에 내놓기도 합니다. 여행자들은 미리 가이드에게 예약을 부탁해서 시간에 맞추어서 먹기도 합니다 ㅋㅋㅋ
몽고 빠오 안은 굉장히 넓습니다
식탁 수도 상당히 많이 배열 해 놓았습니다
양 통구이 입니다
일단 통구이를 손님들께 보여주고는 접시에다 먹을 수 있는만큼 씩 담아서 내 놓습니다
젊은 몽골 청년이 전통 현악기인 마두금(馬頭琴)을 켜면서 2010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제에 등재된 전통 창법으로 노래를 부릅니다 상당히 고된 연습과 훈련을 통해서 목을 조아가면서 높고 낮은 2중의 소리를 냅니다
양들이 무리 지어서 도로를 건너 가면서 한참동안 점유해도 자동차는 양들이 다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 줍니다
10여 년 전 옛날과 많이 변한 것이 있다면 재래시장에 나오는 채소류와 과일의 수량은 물론 가지 수도 다양하게 많아졌다는 사실입니다
몽고 빠오의 천정 가운데로 햇살이 들어 옵니다
환기와 광선의 조절 역할이 주요 기능이겠지만 햇살에 비춰지는 그림자를 보고서 마치 해시계를 보듯이 시간을 읽는 것도 이들에겐 자연스런 일입니다
몽골 유목민들에게도 어느 다른 민족의 유목민과 다를 바 없이 불은 가장 중요한 생활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삶은 양고기 입니다
양을 삶은 양고기 국물에 메밀 빵을 손으로 뜯어 넣거나 서안에서 처럼 포모를 만들어 국에 말아 먹기도 합니다
소금에 절인 양고기를 말려가면서 저장했다가 필요시 요리해서 먹습니다
양고기와 빠오즈(포자, 고기만두)입니다. 양고기는 유목민들에겐 고단백질을 섭취하는 매우 중요한 먹 거리의 하나입니다.
따라서 평시에 먹는 것 외에 저장했다가 먹는 방법도 다양하지만 그 중 염장하여 말린 라러우(臘肉)가 보편적입니다
몽골 족들도 고기만두나 채소만두를 집에서 빚어 멋는 것은 일상적인 일입니다
內蒙古
1206년 혜성같이 나타난 징기스칸이 몽골 부족국가들을 통일하고, 1227년애 서하(西夏)를 점령했고, 1234년에는 금(金)나라도 점령했습니다. 서역정벌과 유럽정벌은 우는 어린아이들의 울음도 그치게 할 만큼 온 세계를 떨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 한반도를 경유한 몽골군대의 일본원정은 태풍으로 실패하였는데 우리 국사시간에서 공부를 하는 내용입니다.
징기스칸의 후예들은 1278년 중국을 점령하고 원(元)을 세웠으며 1368년 한족이 세운 명(明)나라에게 패망하기까지 약 100년을 지배하다가 몽골 초원으로 돌아갑니다.
한족의 명나라를 무너뜨린 여진족(지금은 만주족으로 분류)은 청나라를 세운 후 몽골 땅을 남북으로 나누어 외몽고와 내몽고로 각각 다른 정책을 펴서 통치했숩니다,
외몽고에 주둔하던 소련군대가 본국으로 철수하면서 몽골공화국이 탄생하였자만, 내몽고는 중국 공산당이 소련과 협의하여
1947년 내몽고자치구로 남게 되었습니다.
중국엔 자치구가 다섯 개가 있습니다.
즉, 내몽고자치구,, 티벹(西藏)자치구, 영하회족자치구(寧夏回族自治區). 광서장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 신강위그르자치구(新疆위그르自治區)입니다
멍구빠오(蒙古包 Ger 게르)로 불려지는 몽골 유목민의 전통 주거지는 일반 규모로는 작은 것이 대부분이지만 상당히 큰 규모에다가 외부의 장식도 호화스러운 것들도 있숩니다.
만든지 100년이 넘는다는 빠오의 내부를 볼 수도 있습니다
내몽고의 전체면적의 60%가 광활한 초원지대입니다. 대흥안령 산맥의 북쪽 변경지대에는 아한대의 원시림이 있는 모얼다오가 국립공원이 있습니다. 하늘 높이 치솟은 침엽수들과 자작나무 숲은 경이로움까지 자아내게 합니다
모얼다오가에 사는 어원커 족의 할머니입니다. 중국어는 모르는 고령의 할머니가 이 숲을 지키며 살고 있었습니다
황하가 흐르는 대협곡 라오뉴완 입니다 이 협곡 주변에는 지면에서 1m이상 아래에 만들어진 토굴로 요동(凹洞) 주거지라고 하겠습니다. 이 요동은 산서성의 요동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돼지 우리도 사람 주거지와 함께 있다는 것이 우리들에겐 낯 선 광경이지만 가축과 사람이 한 데 어울리는 마음이 자연인에 가깝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진 속의 이 요동은 400년의 세월을 지낸 것이라고 했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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