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서남부의 항구 도시인 고웅시 교외에 있는 내문 자죽사에서 관음보살이 나들이를 했습니다
왕복 거리 제km를 오가는 긴 거리를 만흥 나삼들이 함께 다라 걸었습니다
관음보살 뿐이 아니라 많은 작은 불상들도 손에 올려 놓고 따라들 갔습니다
이런 행사에 익숙지 못한 저는 이런 광경을 보게되면 약간 무서움을 느낍니다
이들은 중간 중간에서 폭죽을 터뜨리기도 합니다
폭죽소리에 노란 악쉬들이 다 도망을 가겠지요 ㅋㅋㅋ
내문자죽사란 글씨가 쓰인 옷도 입고 발간 캡도 쓰고 있습니다
관음보살은 가마를 타고 갑니다
이 행사엔 외지에서 구경오는 사람들도 많아서 만 명 이상이 행열에 참가한다고 합니다
수호전의 영웅 송강(宋江)도 모십니다
수호전의 무대는 본토 산동성의 제암에서 서붂졲에 있습니다
그리고 강소성의 무석시(无錫市 우시)에 있는 태호(太湖)에는 삼국지와 수호전의 무대를 셋트로 대규모로 만들어 놓았는데 저는 작년(2013년0에 남경에 다녀오면서 혼자서 여행을 했고 포스팅도 했습니다
송강과 그를 따르던 많은 영웅 호걸들이 모여 살던 곳이 송강진(宋江陳) 입니다
자죽사의 지붕 처마에 올라 앉은 용 입니다
대만과 중국 남부의 절이나 궁(宮) 지붕은 용(龍) 장식이 많은 편입니다
장국도 올라 가 있습니다
이런 행사엔 사자춤,용춤도 빠지지 않고 등장 합니다
행사에 참가한 이들의 복장과 쓰고 있는 모자의 모양은 특이 합니다
열성이 가득한 신도들은 손에다 불상을 받쳐들고 행사에 참여 합니다
신과 소통한다는 말에 고개가 갸우뚱 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행사장에 가 보면 놀라운 따름입니다
이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폭죽은 여기 저기서 계속 터집니다
관음보살은 가마에 태워서 옮깁니다
이 가마를 올기는 동안 가마 주위에서는 무수한 폭죽이 터빕니다
심지어 가마 바로 아래에서 터지기도 하고, 퐂죽이 터지고 있는 곳 위를 가마군들이 일부러 찾아 가기도 합니다
복죽의 불곷이 사방으로 튀는 동안 가마군들의 발검을은 신들린 사람과 같습니다.
마치 우리나라 무당이 신이 올라서 작두 위에 오르는 것과 비슷하게 보면 되겠습니다
이런 행사엔 안전사고도 발생합니다. 몸에 화상 입는 것은 기본이고 눈을 다쳐 실명하는 일까지 일어난다고 하는데 박상 사고를 당한 사람은 이것도 복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오히려 좋아한다는 사실은 믿거나 말거나 ?
작은 불상을 옮길 때 사용했던 나무로 만든 의자 입니다
신앙은 믿음인데 ,
심장이 약한 사람들은 상당한 두려움까지도 느끼게 되는 하루의 행사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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