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서성 서안(西安), 화산(華山)

섬서성, 서안 남문야시장 구경

콩지88 2011. 7. 2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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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기(섬서성,서안,남문야시장 구경)

 

서안의 성곽은 동서남북에 4개의 문이 있습니다. 남문의 야시장 구경을 좀 했습니다. 먹거리 구경을 좀 하고 싶어서였는데 저녁을 먹자마자 갔기에 먹고 싶은 면(麵, 국수)과 교자(餃子)를 더 시켜 먹지 못한 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남문의 야경입니다. 언뜻 서울의 남대문이 불타기 이전의 모습과 흡사하여 보고  보고 또 보았습니다. 서안에 머무는 동안 이 남문을 지날 기회가 제일 많습니다.

 

 


노동절 연휴를 앞둔 연휴 선물거리들을 앞에 잔뜩  쌓아 놓고 파는 가게들도 많았습니다.

 

 

 

야시장은 현지시간으로 현지시간 저녁 8시 41분이었음에도 붐비고 있엇습니다. 서양인들도 맥주를 앞에 놓고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이들은 제가 시장을 한 바퀴 돌아 나올때도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산채(酸菜 쑤안차이)란 배추 비슷한 채소를 소금에 절이면서 신 맛을 낸 것인데 국수 또는 흰 밥 위에 돼지갈비 튀긴 것과 함께 얹어주면 맛이 잘 어울립니다.
출출할 때면 쑤안차이러우쓰미엔(酸菜肉絲麵 돼지고기와 산채를 얹은 국수)이 아주 맛있습니다.  

 

 

 

네 명의 꾸냥들이 롱쉬(龍鬚 용수)라는 것을 만들고 있습니다. 엿을 길게 뽑아서는 8자로 꼬우며 계속 반복 작업을 합니다. 나중에는 가닥이 마치 흰 실보다도 가늘 정도로 뽑히는데 이름을 용의 수염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서울 인사동이나 서해고속도로의 서해 휴계소에서도 이 용의 수염을 만들면서 조그만 상자 하나에 5천원에 팔고 있습니다. 맛에서는 중국에서 만든 것이나 한국에서 만든 것이나 차이가 없습니다


옛날엔 구정 무렵이면 시장에서 대개 혼자서 만들어 팔았는데, 이 집은 지금 4명이 아주 분업을 하여 만드는데도 손님이 많아 저는 오래 기다린 후에야 한 상자 인민폐10원짜리 두 개를 사서 서울까지 가져와 식구들과 나눠 먹었습니다.

 

 

 

섬서성 사람들이 즐겨먹는 국수의 대표격인 우양육포모(牛羊肉泡모)를 파는  집입니다. 쇠고기나 양고기 국에다 국수와 포모를 넣고 고추양념을 얹어 먹습니다. 다른 지방에선 구운 빵을 뜯어 넣어가며 먹지만 서안에선 주사위 모양으로 자른  포모를 미리 국에다 넣어서 내 놓습니다.  포모의 쫄깃함과 스며드는 육즙이 잘 어울려야 제 맛이 납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포모가 풀어져 풀죽 같이 되어 버립니다.   중국어발음으로는 "니우양러우 파오모"입니다. "가게 간판에서 보이는 모"자는 (食+莫)입니다.
아줌마는 여러가지 종류의 마랄천(麻辣丳),마랄을 친 꽂이음식들)을  만지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마랄은 아주 매우니 먹을 때 조심해야 합니다. 컴퓨터에 저장된 한자가 태부족입니다. 다행히 "찬"자도 제가 올린 찬자와 같은 자가 사진 왼편에  보입니다.

 

 

 

서양인들이 여기 저기 테이블에 앉아서 섬서성의 특별한 맛을 즐기고들 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저녁을 조금만 먹고 나오는건데.....

 

 


 

젊은 이가 소병(시엔삥)을 지지고 있습니다. 반죽한 밀가루로  호떡처럼 만들어 부친 다음 여러가지의 소를 속에 넣어 말아주거나 소를 위에 얹어서 주면 먹는 사람이 적당히 말아 쥐고 먹습니다. 소와 향료의 종류가 많으므로 먹기 전에 잘 봐두어야 실패작이 안나올겁니다. "소"자는 사진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그냥 눈으로 구경만 하면서 좀 더 시장거리를 남문까지 걸어보겠습니다